바이두가 선보인 구글을 뛰어넘는 신 IT기술 4가지

[두두차이나 윤준우 기자] 

ㅡ 한 분기에만 R&D로 3,000억 원 가량 투자하는 리옌홍

ㅡ 하나씩 혁신적인 제품 선보이며, 전세계 창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 내비쳐

 

18억 위안, 한화로 약 3,200억 원이다. 이 3,2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은 어디에 쓰일까?

바로 중국 최고 IT 회사 바이두(百度)가 2014년 올해 3분기에만 R&D에 쓴 비용이다. 바이두는 현재 R&D로만 다섯 분기 연속 10억위안 넘게 지출하고 있으며, 지난 1년여년간 70억위안이 넘는 금액을 R&D에만 이른바 퍼부었다. 지난 2013년 바이두 연구원을 설립할 당시 바이두 수장 리옌홍(李彦宏)이 R&D에 집중하겠다는 본인의 말을 숫자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바이두(百度)는 그 성과를 하나하나씩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바이두는 모두가 놀랄만한 새로운 서비스인 즈다하오(直达号)를 선보였다. 즈다하오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는 순간 어쩌면 모든 기업의 브랜드페이지가 불필요해지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바이두는 즈다하오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스마트 웨어러블디바이스인 바이두Eye, 바이두 젓가락(筷搜), 바이두 자전거(DuBike)등 3종과 물체를 사진으로 찍어 검색하는 모두가 놀랄만한 IT 기술까지 차례로 선보였다.

 

바이두홈페이지 百度百科 

 

1. 보는 순간, 사물의 정보를 안다. : 바이두 EYE

구글의 구글글래스와 비슷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바이두EYE는 구글글래스를 모방하면서도 바이두만의 차별성을 두었다. 구글글래스는 안경 형태인 반면 바이두EYE는 헤드셋을 착용한 듯한 디자인으로 구글글래스보다 더욱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두 역시 구글글래스와의 차별성으로 디자인을 강조했다.

구글글래스가 안경의 형태로서 렌트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지만, 바이두EYE는 오른쪽 작은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한 뒤 왼쪽의 스피커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 정보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볼 수 있다.

 

 바이두홈페이지 百度百科 

 

2. 집는 순간, 음식의 정보를 안다. : 바이두 젓가락

중국은 음식물에 관해 많은 좋지 않은 뉴스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에 관해 리옌홍은 세상을 감지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말과 함께 바이두 젓가락을 선보였다.

바이두 젓가락은 식품에 닿는 순간 식품의 품질에 따라 3개 등급을 평가해 알려준다. 그리고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음식의 다양한 정보 예를 들면 원산지와 음식의 열량까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누적된 정보를 통해 사용자의 식습관까지도 분석해 알려준다.

 

3. 타는 순간, 나의 건강을 안다. : 바이두 자전거

중국은 자전거 왕국답게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바이두는 이런 자전거에 IT를 접목해 첨단기술의 향연을 보여주었다. 바이두 자전거는 자신의 건강에 맞게 칼로리나 심장박동 등을 세팅할 수 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음성 명령 등 사용자 건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또한 네이게이션은 물론이고, 안전보조장치와 스마트폰 충전 등 유저들을 위한 편의 서비스까지 내장되어 있다.

 

그 외. 검색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 정보를 얻는다. : 바이두의 新 검색방법

지난 10월 30일 바이두는 비밀무기(秘密武器)라는 말과 함께 또 하나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날 바이두는 ‘하나의 그림, 하나의 세상’ ‘一图一世界’라는 제목으로 사물을 사진 찍어 사물의 정보를 얻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검색창에 사물명을 직접 타이핑하지 않고, 사진만 찍으면 바로 사물의 정보가 뜨는 사물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리옌홍은 9월 초 바이두 세계 대회(百度世界大会)의 기조연설에서 ‘5년 후에는 검색할 때 50% 이상이 목소리로 혹은 사진으로 검색할 것이다’ 라고 말했는데, 한달 만에 그 기술을 세상에 알렸다. 바이두는 사진으로 검색하는 것이 다른 어떤 신기술보다 실용성에서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두는 현재 R&D로만 한 분기마다 3,000억원 가량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 금액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옌홍은 R&D를 강조하며 “要把百度建设成为全球的创新中心” “바이두를 전세계 창조의 중심으로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몇 년 뒤에는 전세계 모든 IT 관련 제품의 첫 번째 소개장소는 중국일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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