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화 교수의 ´기공, 태극권, 명상이야기´ - 6
하체와 단전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기로 신체 모든 곳을 뚫고
기를 순환시키는 방법 - 벽 기마자세(일명 세포진동수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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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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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질문합니다. 벽 기마자세를 매일 20~30분 정도 빠짐없이 수련하였는지요?

아마 이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시는 분이면 지금쯤 신체의 상태가 예전과 달라져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체에서 반응하는 시간이나 하체에서 올라오는 열기(熱氣), 진동, 이마의 뜨거움, 얼굴의 붉어짐, 무릎 부분의 통증, 발바닥의 마비, 어깨의 움직임, 손가락의 춤사위 등 여러 부분에서 그 전과 다름을 관찰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 말을 듣고 나서 ‘아차! 진작 관찰 비교해 볼 걸.’ 하는 분이 있겠지만.

그런데 ‘아니요, 그렇지 않았습니다.’하고 대답하시는 분이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십시오. 일반적인 공부나 사회의 기술은 빠른 시간 내에 급격한 변화나 진전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신체는 수십 년에 걸쳐 노화가 진행되어 왔으며 공해, 스트레스, 독성물질 흡수 등으로 상처받은 몸입니다. 그렇게 장시간에 걸쳐 형성된 신체가 어떻게 짧은 시간에 기적처럼 좋아질 수가 있겠습니까?

만약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면 필자는 ‘자연의 법칙에 위배’된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또 그러한 생각은 ‘과욕’이라고 단언합니다. 뿌린 씨앗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따뜻한 햇볕과 거름 등이 있어야 하고 시간이 필요하듯이 신체의 변화를 원한다면 그 만큼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수에 가까운 상태에 있는 넓디넓은 저수지에서는 물의 높이가 몇 센티만 높아져도 엄청난 물이 흘러들어왔다는 것을 전문가들은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그 전에 약 20분 정도에 이마에 열감이 왔었는데 오늘 해 보니 18분 정도에 이마에 열감을 느꼈다. 아! 상당히 좋아졌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정상입니다.

비정상적이고 욕심이 많은 분은 ‘이렇게 열심히 하였는데도 별로 개선되는 것이 없군!’ 하면서 불평을 하고 더 이상 노력을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스스로 외면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노력이 되지도 않습니다.

만약 인체를 정확하게 분석해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있다면 수련 후 인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곧 알 수가 있어 사람은 추호의 의심 없이 계속 정진할 것입니다. 마라톤에서 끝까지 완주하려면 수많은 인내, 조절,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필자는 2년 전 경기도 안성에서 허물어지는 가옥과 농지를 구입했습니다. 그 해 겨울 따뜻한 황토방이 그리워 그 방 아궁이에 불을 열심히 지펴보았는데도 방이 별로 따뜻해지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필자도 문경 점촌이라는 시골에 살았지만 남이 해 주는 대로 따뜻한 바닥의 즐거움만 느꼈지 직접 해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왜 그런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안성에 사시는 의형께서 “저 방은 며칠 불을 지펴야 뜨거워진다. 몇 번 때가지고는 안되지.”하고 말하시기에 이해를 못하다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아! 방이나 인체도 똑 같은 이치구나. 오랫동안 기공이나 명상, 태극권 등으로 인체에 불을 지펴놓은 사람은 수련을 시작하면 짧은 시간에 기가 온 몸을 돌고 그 기가 장기 깊숙한 곳에 침투되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이 이 불 때는 방에서 확인되는구나!’

그렇습니다. 필자는 오랫동안 기공과 태극권을 수련하면서 몸으로 알고 몸으로 느낀 결론이 ‘아궁이 불 때는 이치와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세월이 흐르면 자신의 신체에 생긴 변화로서 그러한 이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마자세(참장공이라고도 함) 수련을 통하여 자신의 질병이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문헌과 논문을 참조하여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만 소개합니다.

1. 원기충전
2. 눈 맑아짐
3. 만성 두통 해소
4. 허리 통증 완화
5. 잔병치레 없어짐
6. 무릎 관절 강화
7. 폐활량 증대
8. 혈액 순환 촉진
9.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 증대
10. 피부온도 증가
11. 혈압 강하
12. 위 십이지장의 궤양 호전
13. 변비 해소

이상의 효과 외에도 많은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좋은 사례가 있으면 필자(bwkim@tongwon.ac.kr)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벽 기마자세를 응용하면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개발해 보십시오. 응용 자세 하나를 소개합니다.

▲ 기마 응용자세(좌/우) @ 김병화


이 자세를 취할 때 다리의 진동이 계속되면 될수록 인내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처음에는 체력이 약해서 진동이 오며, 거듭되면 될수록 신체는 기를 유통시키기 위해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다음 호에는 ‘온 몸의 기를 유통시키는 자율진동법’에 관해서 언급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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