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인문학 / 이지성 지음 / 차이베스트셀러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이 ‘생각하는 인문학’(차이)을 내놨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역사 속 리더, 경제인, 천재 등의
성공 비결은 인문 고전 독서에 있다며 ‘인문고전 읽기법’을 전했다.
‘생각하는 인문학’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후속편으로 인문학의 본질은 ‘독서’나 ‘
공부’가 아니라 ‘생각’에서 찾아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 공부법을 전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생각’의 시작이라며, 10가지 사색공부법을 전한다. 그중 하나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색법이다. 저자는 다빈치가 학교에서 인문학을 배우지 못했고 사회에 나와서도 인문학을 하지 못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며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빈치는 자신만의 특별한 인문학 공부법으로 사고혁명을 일으켰고, 인문학적 싱킹(Thinking)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가 정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자기암시를 하라 = 다빈치는 “선택받은 인간은 결심을 절대 바꾸지 않는다”며 암시를 걸었다. 자기 암시는 뇌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원전을 읽어라 = 다빈치는 인문고전의 원전을 읽었다. 이를 위해 라틴어를 따로 공부했다.
△원전을 필사하라 = 필사는 다빈치의 기본적인 독서법. 그는 라틴어 문법책은 물론 수학, 과학 관련 책도 필사했다.
△홀로 사색하라 = 그는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은 온 정신을
집중해 되새겨야 하며, 이때 홀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잠들기 전에 사색하라 = 그는 매일 공부한 것을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 다시 한 번 정밀하게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졌다. 현재 의식은 잠들어도 잠재의식은 잠들지 않는다.
△인문학 공부
노트를 써라 = 그는 공부하면 반드시 노트를 썼다. 그는 새롭게 알게 된 지식, 이를 토대로 사색한 내용, 지식과 사색의 적용(관찰하고 실험한 내용) 등 3가지를 기록했다.
△작가와 함께 하라 = 그는 오늘날 10대 아이들이 연예인을
사랑하듯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그는 당대 유명 작가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를 찾아가 결국 친구가 됐다.
△도서관을 사랑하라 = 다빈치는 39세 때 무려 6개월간 비스콘티가 도서관에 살며 책을 읽었다.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라 = 다빈치는 처음에 5권의 책을 소장했지만 1505년 무렵에는 116권을 소장했다. 나중에는 200여 권이 넘는 책을 갖췄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