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세상을 이롭게”…구글, ‘임팩트 챌린지’ 출범
구글이 장애인을 돕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천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돈으로 220억원 규모다. 구글이 ‘신체장애인을 위한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26일 밝힌 내용이다.
구글의 기금은 두 가지 분야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신체를 절단한 신체장애인과 청력을 손실한 청각장애인들을 돕는 일이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의수를 제작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3D프린터로 의수를 출력하면, 절단 환자의 환부에 꼭 맞는 의수를 빠른 시간 안에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가격이 수천만원에 이르는 기존 의수와 비교해 싼값에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구글은 3D프린팅 의수가 소득이 낮은 지역에 사는 신체장애인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을 도울 기술을 발굴하는 일도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 구글은 주로 제3세계에 사는 이들을 위해 값싸고 손쉽게 청력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받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각종 센서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청력 검사 도구 없이도 청력 이상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덕분이다.
잭클린 풀러 구글닷오아르지 책임자는 블로그를 통해 “역사적으로 장애인들은 값비싸고, 거추장스러우며, 제한적인 기술에 의존해 살아왔다”라며 “이제는 바뀌고 있으며, 우리는 좀 더 빨리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이번 프로젝트에는 비영리단체 두 곳이 힘을 보탠다. 인에이블커뮤니티재단과 월드와이드히어링이다. 두 비영리재단은 구글로부터 각각 60만달러와 50만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인에이블 커뮤니티 재단은 3D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의수를 디자인하고,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월드와이드히어링은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청력 장애인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로 꼽히면, 구글의 자원을 활용해 개발을 진척시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영리 목적인 아이디어는 지원할 수 없다. 아이디어 하나를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서로 관련 없는 아이디어인 경우 다양한 아이디어를 등록해도 된다. 의수나 청력 손실 테스트 장비 등 제품에 관한 아이디어라면, 초기 시제품이 있으면 좋다. 아이디어 등록은 구글 임팩트 챌린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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