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몰표` 앵그리대디>앵그리맘
출구조사 박원순 지지, 40대男 69% 40대女 63% | |
기사입력 2014.06.06 17:54:50 | 최종수정 2014.06.07 13:56:43 |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앵그리 맘(화난 엄마들)보다 앵그리 대디(화난 아빠들)가 야권 후보에 더 몰표를 던졌다.`
6ㆍ4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초ㆍ중ㆍ고생 자녀를 둔 40대 남성이 40대 여성에 비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매일경제신문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TNS 등에서 작성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보고서(표본 16만1000명)`를 분석한 결과 17개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40대 남성은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후보에게 각각 33.5%와 66.5% 비율로 투표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37.8%와 62.2% 수준이었다. 야권 후보를 지지한 비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4.3%포인트 높은 것이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40대 전체 평균 야권 후보 지지율은 64.4% 수준이었다.
출구조사에 응한 서울 유권자 1만6378명 중 40대 남성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각각 30.2%와 69.0% 비율로 투표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정 후보와 박 후보에 대한 투표 비율이 각각 35.9%와 63.2%였다. 박 후보에게 투표한 비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5.7%포인트 높았다. 통상 세월호 사태에 분노한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야권 지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앵그리 대디` 민심 이반이 더 심했던 셈이다.
이 같은 야권 후보에 대한 `앵그리 대디` 몰표는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등 격전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 등 야권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이 70.4%에 달한 반면 40대 여성은 63.1%에 그쳤다. 7.3%포인트 격차였다. 반면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40대 남성은 29.6%에 불과했고, 여성은 36.9%에 달했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이 67.2%로 여성 62.6%에 비해 4.6%포인트 높았다. 반면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은 32.8%, 40대 여성은 37.4%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도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투표한 40대 남성이 66.7%에 달한 반면 40대 여성은 61.1%였다. 역으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남성 33.3%, 여성 38.9%로 집계됐다. 인천도 양상이 비슷했다.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 등 야권을 지지한 40대 남성은 65.2%에 달했고, 40대 여성은 59.2% 수준이었다.
반면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은 34.8%인 데 비해 여성은 40.8%나 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40대 남성이 여성에 비해 전국적인 뉴스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40대 남성 유권자 가운데 여당에서 야당으로 지지 후보를 바꾼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앞서 40대 남성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철회하자 여당 지지로 돌아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덕 기자 / 장영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ㆍ4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초ㆍ중ㆍ고생 자녀를 둔 40대 남성이 40대 여성에 비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매일경제신문이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TNS 등에서 작성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보고서(표본 16만1000명)`를 분석한 결과 17개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40대 남성은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후보에게 각각 33.5%와 66.5% 비율로 투표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37.8%와 62.2% 수준이었다. 야권 후보를 지지한 비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4.3%포인트 높은 것이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40대 전체 평균 야권 후보 지지율은 64.4% 수준이었다.
출구조사에 응한 서울 유권자 1만6378명 중 40대 남성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각각 30.2%와 69.0% 비율로 투표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정 후보와 박 후보에 대한 투표 비율이 각각 35.9%와 63.2%였다. 박 후보에게 투표한 비율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5.7%포인트 높았다. 통상 세월호 사태에 분노한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야권 지지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앵그리 대디` 민심 이반이 더 심했던 셈이다.
이 같은 야권 후보에 대한 `앵그리 대디` 몰표는 부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등 격전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 등 야권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이 70.4%에 달한 반면 40대 여성은 63.1%에 그쳤다. 7.3%포인트 격차였다. 반면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한 40대 남성은 29.6%에 불과했고, 여성은 36.9%에 달했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이 67.2%로 여성 62.6%에 비해 4.6%포인트 높았다. 반면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 40대 남성은 32.8%, 40대 여성은 37.4%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도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투표한 40대 남성이 66.7%에 달한 반면 40대 여성은 61.1%였다. 역으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는 남성 33.3%, 여성 38.9%로 집계됐다. 인천도 양상이 비슷했다.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 등 야권을 지지한 40대 남성은 65.2%에 달했고, 40대 여성은 59.2% 수준이었다.
[이상덕 기자 /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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