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영암 대불산단에서 본격 생산
C&S AMT(주) 103억 원 투자, 2011년 생산
신영삼 기자 (2008.07.23 16: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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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나는 배 ‘위그선’이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께부터는 아름다운증도엘도라도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위그선’이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의 위그선 연구개발센터공장에 5인승급 위그선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오는 9월중 ‘세계최초로 상용화 1호선’ ‘아론7’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C&S AMT(주)는 22일 오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조현욱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초고속 위그선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C&S AMT(주)는 대불산단에 총 103억 원을 투자해 5인승급은 물론 8인승급, 12인승급, 20인승급을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라인업 생산키로 했다.

C&S AMT(주)는 관련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각종 엔진과 주야간 첨단관측장비 등도 생산해 219명의 고용창출과 930억 원의 매출을 통해 세계 중소형 위그선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C&S AMT(주)는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대 테러 및 통합보안 전문업체’인 C&S 그룹 관계사의 설립자인 조현욱 대표이사가 1999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4인승급 위그선(갈매기 4호), 12인승급의 축소모델인 위그선(씨라이더 6인승급) 개발의 주도업체로, 시험선을 성공적으로 입증시킨 벤처기업 인피니티기술(주)(대표이사 이재국)와 2007년 10월 위그선의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한편, 상용화 1호선은 우리나라 최초·최고의 섬관광회사인 ‘증도엘도라도리조트’가 구입해 운영키로 함에 따라 엘도라도리조트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전남의 해양레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그선´이란?

영문 약어 ´WIG´는 영어 ´Wing In Ground´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양력이 급증하는 해면효과를 이용해 해수면 가까이 떠서 달리는 비행체, 즉 날아다니는 배라는 뜻에서 우리말로는 해면효과익선 또는 줄여서 그냥 익선이라고도 한다.

위그선이 처음 개발된 것은 1960년대이지만,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미국의 스파이위성이 카스피해에서 시속 550㎞로 움직이는 괴물체를 발견한 1976년의 일이다. 이 괴물체는 뒤에 소련의 위그선임이 밝혀졌는데, 당시의 과학기술 수준으로 볼 때 배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서방세계에서는 이 위그선을 ´바다 괴물´이라고 불렀다.

물 위를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는 초고속 선박 기술과 수면에서 뜬 상태로 이동하는 항공 기술을 접목해 만든 첨단 선박으로, 배의 날개를 수면 가까이에 있게 해 날개 밑의 공기가 갇히는 해면효과가 일어나도록 함으로써 양력이 커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일반 공기나 선박과 비교할 때 수송 효율이 훨씬 높고 수륙 양용으로 운행할 수도 있으며, 시속 100~550㎞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 일찍부터 차세대 해양 운송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처음 위그선이 출현했을 때는 수면 가까이에서 날아다니는 까닭에 선박이냐 비행기냐의 문제로 논란이 일었으나, 1990년대 말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으로 분류함에 따라 현재는 이 분류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위그선은 파도가 높을 경우에는 수면에서 뜰 수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호수나 하천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002년 현재 위그선을 개발한 국가는 러시아·독일·한국뿐이다. 한국은 같은 해 8월 한국해양연구원과 벤처기업인 인피니트기술이 공동으로 4인승 위그선인 갈매기호를 개발해 시운전을 마쳤다. 이 위그선은 해면 2m 높이에서 시속 120㎞로 날아갈 수 있으며, 연료 소모량은 일반 모터보트의 50%도 되지 않는다. 2003년부터는 해상 레저용으로 1억 5000만 원 정도에 판매되며, 여객선·해양감시선·병원선·군용선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 보급할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자료 : 네이버 지식iN,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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