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배' 위그선, 세계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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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면 위를 떠서 달려 하늘을 나는 배라고 불리는 위그선이 세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상용됩니다.

오는 6월쯤에는 탑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고현승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국내 업체가 개발한
수면비행선박, 위그선입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바다 위를
튕기듯 달리다 어느 순간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위그선은 비행기처럼
하늘 위로 날아오르지 않고,
수면 위 5미터 이내에서
고도를 유지한 채 달립니다.

시속 2백킬로미터까지 날 수 있지만,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항공기보다 연료소비가 적습니다.

흔들림도 적어
여객선처럼 배멀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1950년대 구 소련에서 개발됐으며,
상용화할 수 있는 모델은
최근 국내업체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SYN▶ 조현욱/개발업체 대표
"양어장 같은 걸 피하기 위해
높이 올라갈 수 있고, 수면효과를
이용해 낮게 멀리 갈수 있다."

우선 오는 6월
포항-울릉도 노선에 투입되는데
쾌속선으로 3시간반 걸리던 소요시간은
1시간 반으로 단축되지만
운임은 13만 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이 밖에
부산-제주, 부산-여수, 군산-제주
노선 등이 추진중이고,
제주와 통영에서는
관광 레저용으로 활용됩니다.

수상택시인 5인승 위그선 외에
50인승 대형 위그선과,
해안 순찰과 공격이 가능한
군사용 위그선도 개발돼
이미 해외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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