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둘러싼 '의문의 34초' 추적

그것이 알고싶다, '아시아나 214 미스터리'편 방송

최종편집 : 2013-07-20 08:49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둘러싼 의문의 34초 추적 관련 이미지

지난 7월 6일 오전 11시 27분 경(현지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214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준비 중이었다. 291명의 승객들과 16명의 승무원. 총 307명이 탑승했다.

그 어느 때보다 좋았던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날씨까지. 착륙을 위한 모든 조건은 완벽했다.

그런데... 착륙을 앞둔 비행기가 갑자기 기울어지는가 싶더니 창문에 바닷물이 튈 정도로 고도가 낮아졌다. 조종석에서는 곧장 복항(GO-AROUND)을 시도했지만 낮아진 고도와 속도는 회복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 꼬리와 동체가 활주로에 차례로 부딪치며 추락했고, 3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항공기의 위치 추적 분석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던 아시아나 214편은 충돌 34초전부터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6초 전부터는 착륙 기준속도보다 현저하게 느리게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들이 급히 속도를 높이고 비행기 머리를 들었을 때는 고도가 너무 낮아 비행기 꼬리 부분이 제방에 충돌하는 것을 피할수 없었다. 충돌 34초전 아시아나 214편엔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아시아나 항공기를 둘러싼 '의문의 34초'를 추적한다.

NTSB는 사고 발생 이후 매일 브리핑을 열어 사고 조사 결과와 조종사 면담 내용 등을 공개했다.

특히, 항공 전문가들은 NTSB가 괌 추락사고때 2년 넘게 걸려 발표한 수준의 정보를 일주일도 안 돼 쏟아내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비행기 사고 조사에 신중하기로 유명한 NTSB인데 이번 조사는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조종사 노조인 국제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도 “NTSB가 기내 녹음장치 등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당혹스럽다“며 ”사고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이렇게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정보 공개가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 내 조사에 차질을 빚은 경우가 있었다“며 최종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시각을 내비췄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취재와 각국의 항공 전문가 인터뷰 그리고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이번 아시아나 214편 충돌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의문의 34초, 아시아나 214 미스터리'편은 2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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