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메가관광시대 원년’ 목표로 뛴다

관광객 유치목표 1000만명 설정…조수입 5조4439억원 전망

2011년 12월 21일 (수) 13:12:06

  •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820만 명을 일찌감치 달성한 제주특별자치도가 이 여세를 몰아 내년 ‘1000만 관광객 시대’ 개막을 위해 본격 나선다. 내년을 ‘메가 투어리즘(mega tourism)’시대 원년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업계 관계자 등과 실무협의를 거쳐 2012년 관광객 유치목표를 내국인 850만명, 외국인 150만명 등 1000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2011년 연간 관광객 유치목표 820만명보다 18% 웃도는 것이다. 내국인은 올해 720만명보다 18.1%, 외국인은 올해 100만명보다 50% 늘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른 국내외 인지도 상승,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증가 등을 예상해 관광객 유치목표치를 높게 설정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관광조수입이 올해 4조2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정도 늘어난 5조4439억원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내국인관광객이 3조1735억원, 외국인관광객이 2조2704억원이다. 이 같은 관광조수입은 3년 만에 갑절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점유율도 16.4%나 성장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망한 2012년도 관광객 증가 주요 요인을 보면 국제카페리 운항을 통해 8만명의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국제크루즈 입항을 통해서도 올해보다 8만명이 더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내년 한 해 동안 24회 개최될 한류뮤직콘서트 상설공연에도 회당 3000명씩 연간 8만명이 제주를 방문하고, 일본 최대 여행사 JTB 100주년 기념 한류상품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로 2만명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해외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를 통해 5만명, 그리고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등에 따른 외국인 개별·단체관광객 14만명 등이다.

    이밖에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정부 지원과 인천공항 환승시스템 개선과 국제직항노선 확대 등도 관광객 유치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내년 관광객 유치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로 유럽발 경제침체와 각종 선거 등이 있지만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한중수교 20주년, 그리고 주5일 수업 전면시행 등이 제주가 메가관광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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