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KTX`위그선… 얼마나 빠르길래

제주~군산간 운항 소요시간 1시간 50분

올해 제주∼군산 항로에 위그선(Wig Ship)이, 제주와 중국ㆍ일본을 잇는 항로에 국제카페리가 처음으로 취항하는 등 제주 바닷길이 넓어진다.

제주도는 ㈜오션익스프레스가 이르면 3월부터 군산 비응항∼제주시 애월항 노선(거리 320㎞)에 50인승 위그선 1척을 투입해 하루 3차례 운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운항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요금은 8만9천원(잠정)이다.

`바다의 KTX'로 불리는 위그선은 물 위를 1∼5m 높이에서 시속 180∼250㎞로 순항하는 해상교통 수단으로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료 소모량도 고속선과 항공기보다 적어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장애물 감시 적외선 카메라와 고성능 레이더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전방 10km 이상의 거리에서 물체를 파악하고 회피 또는 감속 운행가능비행기나 다른 선박보다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중국 등 외국을 오가는 국제카페리가 취항한다.

제주크루즈라인㈜은 3만t급 국제카페리 2척을 확보해 3월 말부터 제주항∼중국 상하이, 제주항∼일본 후쿠오카 기타큐슈 모지항 등 2개 국제 항로를 각각 주 3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들 국제카페리는 여객 730명, 화물 280TEU를 실을 수 있다.


국제크루즈선 운항도 늘어난다.

서울 ㈜하모니크루즈사는 2만6천t급 국제 크루즈선 1척을 빌려 올해 상반기에 중국(상하이, 베이징, 하이난, 톈진), 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한국(제주, 인천, 여수, 부산, 동해) 노선을 주 1회 정기적으로 운항한다.

제주시 ㈜오리엔트크루즈도 5만700t급 크루즈선을 임대해 제주항을 모항으로 중국, 일본 항구도시를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위그선과 국제카페리, 제주항을 모항으로 한 국제크루즈선 등이 취항하면 접근성이 개선돼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