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국은 우연히 이루어진 게 아니다

 

 

 

 

아마존의 성장원리는 플라이휠이라는 그림 한 장으로 설명됩니다.
플라이휠은 아마존의 모든 회의 문서 제일 앞장에 인쇄되는 그림이라고 하는데요

아마존이 이커머스 시장의 공룡 기업이 되기 위해
어떻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는지
아마존에서 12년 동안 근무하신 박정준 님이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준 님은 현재 아마존을 퇴사해 매트 사업을 하고 계신데요
아마존의 성장원리를 어떻게 본인의 삶에 적용했는지
정준님이 생각하는 커리어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드립니다.

가장 솔직한 토크쇼 '태용의 더 리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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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공습②] 내 돈 인듯 내 돈 아닌듯…애매모호한 '○○포인트' 선불충전금


지난해 1조6000억 규모로 시장 급성장…이용자 보호장치 아직 미약해 불안

[네이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카카오페이 머니로 친구에게 송금하는 일은 이제 우리 생활 속에서 일상화됐다. 다만 선불충전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규제는 아직 미흡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한 법제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핀테크 업체들의 선불충전금 규모는 지난해 1조6천700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넘게 급증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를 통한 간편결제와 송금이 급성장하면서 이들이 발행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규모도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전자금융업 거래금액도 2014년 89조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08조원까지 3배 이상 성장했다.

◆제 2의 '와이어카드 사태' 발생 시 우려

이용자들은 미리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카카오페이 머니' '토스 머니' '페이코 포인트' 등을 충전한 뒤 이를 결제나 송금 등에 사용한다.

업체들도 선불충전금을 충전하거나 사용할 때 포인트를 더 주는 이벤트 등을 실시하며 선불충전 시장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런 선불충전금에 대한 마땅한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돈을 선불충전금으로 넣었을 경우, 법적으로 이용자는 업체에 선불충전금 반환청구권을 갖게 되는 것이며 돈의 소유자는 핀테크 등 전자금융업체가 된다.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운용하는지는 업체 자유인 것이다.

그런데 핀테크 선불충전금은 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도산, 분식회계 등의 문제로 선불충전금을 돌려받을 수 없을 경우 이용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미흡한 상황이다.

한때 시가총액이 도이치뱅크까지 넘어섰던 독일의 대형 핀테크 업체인 와이어카드가 올해 7월 분식회계로 파산한 것과 같은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했을 경우 막대한 이용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예금도 예금자가 반환청구권을 갖게 되는 성격은 유사하지만 은행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예금자보호 장치가 있고, 각종 건전성 규제 등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받는다는 차이가 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핀테크 업체의 선불충전금 관리에 대해서는 제도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가 그 돈을 위험자산에 투자했다 큰 손실을 보거나 파산했을 경우에도 이용자가 돌려받을 수 있는 보호제도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금감원 가이드라인으로 100% 은행 예치하도록 규제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을 시행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선불충전금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분리해 은행 등의 외부기관에 100%를 신탁해야 하며, 국채나 예금 등의 안전자산으로만 운영해야 한다. 또한 이용자자금 운용내역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운용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다만 이는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시행되는 행정지도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은 약하다.

정부는 이와 관련된 법적 장치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윤관석 정무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전금법 개정안에는 가이드라인에 나온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예탁금 분리 보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은 필연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빅테크 육성과 디지털 금융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금융산업 진출 규제를 풀어주는 한편, 이용자 보호에 대한 규제 역시 세트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직 법제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각자 이용자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머니는 사용자들이 원할 때 언제든지 돌려줄 수 있도록 현금 그대로 안전자산에 일반 예금 및 신탁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토스 머니 역시 고객 자금 관리는 은행에 안전한 예금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아마존 #1] 아마존을 이해하는 열쇠, 플라이휠

 

 

아마존닷컴의 성장 전략이던 플라이휠은 이제 아마존 제국을 전체를 돌리는 전략이 됐다.
전자상거래, 알렉사, AWS, 무인 점포 곳곳이 플라이휠이다.
아마존을 해부하는 첫 순서로 아마존 전략 곳곳에 내재한 플라이휠 전략을 들여다본다.

 

 

00:00 아마존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00:22 아마존의 전략! 플라이휠
01:20 아마존 제국의 새로운 플라이휠
02:19 ①AWS 플라이휠
03:20 ②알렉사 플라이휠
04:36 데이터로 혁신하는 고객경험
06:14 데이터로 확장하는 비즈니스
08:33 데이터 플라이휠의 완성

 


 

 

[아마존 #2] 자동차 안 만드는 아마존이 모빌리티 '깡패'인 이유

 

 

아마존이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회사들을 사 모으고 있다. 자동차를 만들지도 않는 아마존이 모빌리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존의 배송혁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AWS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전체를 지배하기 위한 야심 때문이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모빌리티 시장에서 아마존을 빼고 논할 수 없는 이유를 소개한다.

 

▶ 티타임즈 공식 홈페이지
http://www.ttimes.co.k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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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ttimes10/?re...

#아마존 #자율주행차 #AWS

00:00 아마존 모빌리티
00:53 아마존이 모빌리티에 투자하는 이유
02:38 아마존이 원하는 배송의 혁신
05:02 AWS가 아마존의 무기인 이유
09:24 아마존의 진정한 야심

 


왜 사람들 뼈소리는 다를까? 하이라이트 Her bone cracking was pretty


 


 (뼈소리ASMR)4K 무편집 Full영상/Chiropractic Full Body Cracking&Adjustment ASMR-JK메디컬(교정편)


   


 리봄한방병원 REBOM 중독성있는 뼈소리 ASMR 목교정 전신교정 도수치료 / Crack sound / Body cracking
 

   

추나요법으로 거북목 교정하기 주성한의원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 교육 강의.

 

대한수기요법연구회
구독자 1.56만명

http://akchiropractic.kro.kr/
https://motionheal.modoo.at/

#카이로프랙틱교육 #대한수기요법연구회 #마사지교육

VIP란 말이 있습니다. Very Important Person, 말 그대로 아주 중요한 사람이죠. 공무원 사회에선 직접 부르기 어려운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이고, 회사나 조직별로 가장 높은 누군가를 가리키죠.

병원에도 VIP가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죠. 모든 환자를 평등하게 대할 것 같은 병원에서도 사람을 가립니다. 지역 유지나 유명한 사람이 환자로 들어오면 수술날도 빨리 잡히고 실력 있는 의사가 붙게 마련이죠.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도의원이나 시의원들도 지역 병원에선 VIP 대접을 받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일반 서민들과는 병원에서도 다른 취급을 받기에 이러는 걸까요. 최근 답답하고 개탄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11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강기윤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11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강기윤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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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환자를 위한 법안 3개가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사협회의 반발, 보건복지부의 미온적 태도 때문이죠. 180석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도 못내 아쉬웠습니다.

통과하지 못한 법안은 수술실 CCTV 법제화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 면허 규제, 행정처분 받은 의사 이력 공개 법안이죠. 이걸 묶어 '환자보호 3법'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어머니를 비롯해 환자인권 개선을 위해 애쓰고 계신 분들이 그렇게 부르기로 했지요.

환자의 인권을 지키고 일부 잘못된 의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법인 만큼 함께 이슈화하고 공론화해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환자 유가족들은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과 권칠승,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찾아 환자보호 3법 통과를 간곡히 요청했지요.

벌써 20년... 국민과 동떨어진 의사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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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동생 대희가 세상을 떠난 2016년 이후 저희가 공론화했지만, 다른 두 법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이야기가 있었어요. 살인이나 강도, 강간 같은 중범죄를 저질러도 의사면허를 박탈할 수 없도록 법이 개정된 2000년부터였습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주도한 이 법안이 통과된 뒤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영업을 했는지 모릅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력범죄(살인, 강도, 절도, 폭력)를 저지른 의사의 수가 2867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613명이었죠. 환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싶은 환자가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가수 신해철씨가 사망한 뒤에도 한 차례 논란이 있었죠. 당시 집도의는 환자 동의 없이 영리 목적으로 위 축소술을 시도했고 제대로 된 처치를 하지 않아 처벌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환자 의료기록까지 유출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어요. 그런데도 의사 면허는 박탈되지 않았습니다.

권칠승, 강병원 의원에 더해 박주민, 강선우 의원까지 의사 면허를 규제하는 법안을 내놨는데 이번 법안심사소위에선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었죠. 대한의사협회는 강력범죄가 의료인의 직무 수행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인데 직무수행을 못 하게 하는 건 과도한 법적용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거나 불법촬영 등의 강력 범죄를 저지르면 변호사, 법무사, 택시기사 허가까지 모두 취소됩니다. 유독 의료 소비자들만 강력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출소하면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그토록 직업적 자부심이 강한 의사분들의 주장치고는 옹색하지 않나요.

수술실 CCTV 법안에 대해서도 의협은 의료진을 상시 감시상태에 둬 집중력 저해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한다며 반대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어떻게 아이를 보나요. 버스 운전사분들은 긴장이 돼서 운전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심지어 의료진 안전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미 전국 응급실에는 CCTV가 설치된 상황입니다. 이 제도에는 적극 찬성했던 의사들이었습니다.

응급환자를 보는 응급실 의사분들만 집중력 저해와 과도한 긴장이 문제없다고 본 것일까요.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의 반대, 보건복지부의 미온적인 자세를 배경으로 법안 통과에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유령수술로 동생을 잃은 유가족으로 너무나 야속할 뿐이었죠.

의료법 개혁할 용기와 의지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호소하는 고 권대희 어머니 11월 6일 환자단체연합회와 고 권대희 모친인 이나금씨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들의 정기국회 통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법 개정안 통과를 호소하는 고 권대희 어머니 11월 6일 환자단체연합회와 고 권대희 모친인 이나금씨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들의 정기국회 통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권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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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패스트트랙이라 불리는 국회법 제85의 2(안건의 신속처리)에 따르면, 재적의원 과반수가 서명하면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리고,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재적의원 3/5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될 수 있다고 합니다. 180석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위도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환자보호 3법' 통과를 시키지 못한다면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슬로건이 아닌, 정말 국민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선 희망을 보았습니다. 지난 20년간 환자가 아닌 의사만 위했던 의료법이 국민을 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권칠승 의원님은 강남 성형외과에서 벌어진 유령수술과 다수 병원에서 보고되는 대리수술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셨죠. 보건복지부 장관에겐 성형수술 사망자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질의해 답을 이끌어내기도 하셨습니다. 보건복지부라면 당연히 성형수술로 한 해 몇 명의 사망자, 상해 피해자가 발생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제라도 문제가 지적됐다는 점에 너무나 시원한 마음입니다.

김원이 의원님도 유령수술 이야기를 언급하셨지요. 김 의원님은 "무면허 의료행위, 소위 유령수술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며 "권대희 사건으로 유령수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이밖에도 유령수술 근절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낸 양향자 의원님과 환자보호 3법 추진에 앞장서고 계신 강병원 의원님 등 21대 국회는 지난 20년간 기울어져 있던 의료법을 드디어 손대는 것에 적극적인 열의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번 국회 때 환자보호 3법을 통과시킨다면 모두가 의원님들의 공을 기억할 거라 믿습니다. 저부터 그러겠습니다.

부디 병원과 의사들의 VIP가 아닌, 환자와 국민들의 VIP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환자 유가족의 마음을 담아, 대희 형 태훈 올림.

만 40세도… 은행권 희망퇴직 찬바람

신나리 기자 입력 2020-12-03 03:00수정 2020-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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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SC제일銀 신청 받아
최대 39개월어치 퇴직금 지급
다른 은행들도 “올해 규모 늘것”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이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만 40세인 1980년생 직원들까지 퇴직 대상에 포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디지털 전환 및 영업점 통·폐합 등을 추진하고 있는 은행권이 연말과 내년 초 희망퇴직과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이 지난달 26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특별퇴직금 조건을 대폭 올렸다. 짐을 싸는 직원들도 지난해(356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은행은 지난해 만 56세 직원에게 월평균 임금 28개월 치, 일반 직원은 20개월에 이르는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일괄적으로 지급했다.

올해는 직급과 출생연도별로 최대 39개월까지 특별퇴직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봉 1억 원의 직원이 퇴직을 신청하면 최대 4억 원에 가까운 퇴직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1964년에 태어난 만 56세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28개월 치가 명예퇴직금으로 지급된다. 1965년생과 1966년생 일반직원은 각각 월평균 임금의 35개월 치와 37개월 치를, 1967∼1970년생 직원은 39개월 치를 지급받게 된다. 1971년부터 1980년도까지 출생한 일반직원들이 퇴직을 신청할 경우 20개월 치 월평균 임금을 지급한다.

제일은행도 상무보 이하 전 직급 중 만 10년 이상을 근무한 만 55세(1965년 이전 출생) 행원을 대상으로 최대 38개월 치 명예퇴직금을 준다는 조건을 걸고 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 만 46세부터 최대 50개월 치 명예퇴직금을 주고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퇴직금 규모를 줄이고 신청 자격 연령도 임금피크제 대상에 한해 범위를 좁혔다. 올해 퇴직 대상자에겐 취업 장려금 2000만 원과 자녀 1인당 학자금 1000만 원씩 최대 2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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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도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내년 초 노사 합의가 완료되는 대로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462명이 떠난 국민은행은 연말쯤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금피크 적용 기준을 지난해 만 55세에서 올해는 만 56세로 늦췄다. 퇴직금 지급 규모의 하한선과 재취업 지원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직 희망퇴직을 구체화하진 않았다. 선제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다른 은행들의 조건이 후하다 보니 퇴직 대상자들 사이에서 기대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바깥에 나가도 재취업이나 창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보니 보상을 더 해줘야 퇴직을 신청한다는 분위기”라며 “조건만 갖춰지면 신청자가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은행권 희망퇴직#40세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MRI 검사로 치매 조기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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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단장 이건호)은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검사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치매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단은 건강한 광주지역 노인 1000명 이상의 초정밀 MRI뇌영상을 이용, 60세 이상 한국인의 노화과정을 표준화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MRI 검사만으로 치매를 유발하는 미세한 초기 뇌손상을 조기에 찾을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광주에서 MRI 뇌사진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 예측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상 노화 과정(왼쪽)과 치매 진행 과정(오른쪽)에서의 뇌의 변형. 치매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해 특정 뇌 부위에서 변화가 심하다.

 

<정상 노화 과정(왼쪽)과 치매 진행 과정(오른쪽)에서의 뇌의 변형. 치매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해 특정 뇌 부위에서 변화가 심하다.>

연구단은 지난 8년간 광주시민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고위험군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 8000명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MRI·양전자 단층촬영(PET607) 검사를 정밀 시행해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을 비롯 동아시아인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치매 발병률이 최소 1.3배 이상 높고 백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나이가 평균 2년 이상 이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전적 원인도 밝혀냈다.

이건호 단장은 “MRI 검사만으로 경도인지장애 단계뿐만 아니라 무증상 단계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치매 고위험군 예측 AI 서비스를 전국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이건호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추미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 올리며 검찰 작심비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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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12-03 09:1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검찰권 독립과 남용 구분 못하는 검찰”
“특수한 카르텔 형성하며 정치 세력화”
“살이 떨리는 공포지만 소임 접지 못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올리며 검찰을 비판했다.

추미애 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의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되버렸다. 인권침해를 수사해야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른다. (검찰이) 미리 수사의 방향과 표적을 정해놓고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하고 어느 누구도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언론의 폭주를 제어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전직 대통령도, 전직 총리도,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활극에 희생되고 말았다”며 “그런 무소불위의 대한민국 검찰이 힘 가진 자에 대해서는 측근을 감싸기 위해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막강한 경제권력과 언론권력을 앞에서는 한없는 관용을 베풀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살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이제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라며 “제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자행해 온 검찰권 행사를 차별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 놓을 것이다.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없이 나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추 장관은 마지막으로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라며 법당 사진을 함께 올렸다. 왼쪽엔 지난 2018년 입적한 신흥사 조실 오현 큰스님 영정이, 오른쪽엔 노 전 대통령 영정이 놓여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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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도 “검찰개혁에 좌절 없어야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와 관련해 일선 검사들의 반발 조짐에 “검찰개혁이 왜 어려운지 요즘 검찰이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검찰개혁에 좌절이 없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내 출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공수처 필요성은 1996년부터 제기돼 왔지만 검찰과 기득권에 의해 매번 좌절됐고 노무현 정부 검찰개혁도 그렇게 좌절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 공수처 연내 출범을 비롯해 검찰개혁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검찰은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추미애 장관이 올린 글 전문.

검찰 독립성의 핵심은 힘 있는 자가 힘을 부당하게 이용하고도 돈과 조직 또는 정치의 보호막 뒤에 숨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검찰권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의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인권침해를 수사해야 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수사가 진실과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짜맞추기를 해서 법정에서 뒤집힐 염려가 없는 스토리가 진실인 양 구성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혹한 수사를 하고, 미리 수사의 방향과 표적을 정해놓고 수사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하고 어느 누구도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언론의 폭주를 제어하지도 못하고, 이미 혐의자는 법정에 서기도 전에 유죄가 예단되어 만신창이 되는 기막힌 수사활극을 자행해 왔습니다.

그런 가혹한 표적수사를 자행하고도 부패척결, 거악 척결의 상징으로 떠올라 검찰 조직 내에서는 승진 출세의 가도를 달리고 검찰 조직 밖으로 나가서도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을 하는 특혜를 누려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등 전관과 현직이 서로 챙기며 선배와 후배가 서로 봐주는 특수한 카르텔을 형성하여 스스로 거대한 산성을 구축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무서운 집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직 대통령도, 전직 총리도, 전직 장관도 가혹한 수사활극에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무소불위의 대한민국 검찰이 힘 가진 자에 대해서는 꼬리곰탕 한 그릇에 무혐의를 선뜻 선물하고, 측근을 감싸기 위해서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고, 막강한 경제권력과 언론권력을 앞에서는 한없는 관용을 베풀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0. 11.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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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20. 11. 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수사와 기소의 잣대를 고무줄처럼 임의로 자의적으로 쓰면서 어떤 민주적 통제도 거부하는 검찰입니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백척간두에서 살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낍니다. 그러나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제 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자행해 온 검찰권 행사를 차별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입니다.

흔들림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두려움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입니다.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미애 장관 지지 꽃다발이 놓여 있다. 2020.1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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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미애 장관 지지 꽃다발이 놓여 있다. 20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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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추미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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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쓰는 ‘세라믹 新소재 배터리’… 1회 충전으로 1000㎞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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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송재우 기자
■ 울산과기원-삼성전자 종기원, ‘리튬 공기전지’ 수명 대폭 개선

차세대 배터리 ‘리튬 공기전지’
공기 중 산소를 산화물로 사용
에너지밀도 높지만 수명 짧아

연구팀 개발한 세라믹 新소재
이온·전자 전도도 모두 뛰어나
충·방전 수명 10 →100회 늘려


“공기로 배터리를 만든다?”

2차전지의 양극재로 현재의 금속 산화물 대신 공기 중 산소를 대신 쓰는 차세대 전지인 ‘리튬 공기전지(Li-air battery)’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학계와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에너지 밀도란 쉽게 말해 그릇 안에 한 번에 집어넣을 수 있는 전기의 양을 뜻한다. 전지 내부에서 금속을 빼니까 전체 무게가 가벼워지고 공간도 넉넉해져 한 번 충전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결정적인 문제점이 있다. 충·방전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면 성능이 나빠져 곧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수명이 너무 짧아 보통 수천 번 이상 재활용하는 2차전지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 한 번에 큰 힘은 내는데, 오래 내지는 못하는 고(高)순발력 저(低)지구력 선수인 셈이다. 그런데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 거리보다 긴 100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전지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공동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 공기전지 내부의 유기물질을 세라믹 소재로 바꿔 그동안 상용화의 난제로 지적돼 온 전지 수명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리튬 공기전지는 공기 중 산소를 양극 물질로 사용하는 초경량 전지다. 기존 리튬 이온 전지는 양극 재료로 전이금속 합금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재료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지난달 13일 출판됐다.

리튬 공기전지는 현재 각종 전자 기기와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10배 이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공기 중 산소를 전극재로 쓰기 때문에 금속 소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경량화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가볍고 오래 달리는 차세대 경량 전기차 전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우리나라 연구진은 전지 작동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 때문에 전지 수명이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지 수명의 획기적 향상은 전지 내부의 유기물질을 슈퍼컴퓨터 양자역학 모델링으로 합성한 신규 고성능 세라믹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10회 미만이었던 충·방전 수명이 100회 이상으로 크게 개선된 것이다.

신규 세라믹 소재는 ‘혼합도체’로 불리는 소재로, 리튬 이온과 전자를 동시에 전도할 수 있어 전지 내부의 전해액과 도전재(導電材)를 동시에 대체할 수 있다. 또 고체 형태인 세라믹 소재가 우수한 이온 전도성과 전자 전도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라믹 물질은 이온 전도성만 높지만,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전자 전도성 또한 뛰어나다. 이 때문에 전지의 다양한 구성 부품에 쓰일 수 있다. 연구팀은 밀도범(凡)함수 이론 기반의 양자역학 모델링 기법을 통해 이온과 전자 모두 높은 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찾았다. 이를 통해 망간 또는 코발트를 품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세라믹 소재가 높은 리튬 이온 전도도와 전자 전도도를 동시에 갖는 사실을 밝혔다.

교신저자인 서동화 UNIST 교수는 “신규 세라믹 소재는 전자와 리튬 이온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리튬 공기전지뿐만 아니라 리튬 전고체전지 등 다른 전지 분야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해 “혼합도체의 입자 크기와 분포에 따라 방전 용량과 수명 특성이 크게 변할 수 있어 최적화 작업이 필수”라며 “충·방전 반복 시 양극의 혼합도체 표면에 생성된 리튬 부산물이 공기가 양극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수명이 저하될 수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혼합도체를 3차원적으로 잘 적층하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수행은 삼성전자, UNIST 기관 고유 사업인 미래선도형 특성화 사업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자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 용어설명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 산소 원자를 포함한 화학적으로 반응성이 높은 분자. 리튬 공기전지 작동 중에 발생한 활성산소가 전지 내부의 유기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해해 전지의 수명을 저하시킨다.

혼합 도체(Mixed Ionic-Electronic Conductor) : 이온과 전자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전달 가능한 물질

이온 전도도(ionic conductivity) : 어떤 물질 등이 이온을 전달할 수 있는 정도

전자 전도도(electronic conductivity) : 어떤 물질 등이 전자를 전달할 수 있는 정도

밀도범함수이론(DFT·Density Functional Theory) : 물질, 분자 내부에 전자가 들어 있는 모양과 그 에너지를 양자역학으로 계산하기 위한 이론의 하나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소총 단 공격드론 첫 도입… 성능은



소총 단 공격드론 첫 도입… 성능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공격용 드론이 우리 군에도 도입된다. 그동안 정찰용 드론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앞으로 전쟁터의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다양한 형태의 공격용 드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방위사업청은 "민간기술로 만든 자폭무인기, 소형조준사격 드론, 소형 정찰ㆍ타격 복합형 드론 3종을 신속 시범 획득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3개월 내에 군에서 시범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폭 무인기'는 전투원이 적진에 침투할 때 휴대하는 드론이다. 드론은 접이식 방식으로 배낭에 4대를 넣을 수 있어 휴대가 편리하다. 운용자가 발사 후 제어하지 않아도 자폭 무인기가 스스로 지정된 표적을 찾아가 타격하는 능동형 자동유도(Fire & Forget) 방식이 적용됐다.


소총 조준사격 드론은 기체하단에 K-2소총을 달아 원격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드론이 소총을 발사하면 충격을 최소화해 동일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속ㆍ정확한 원격사격이 가능한 이유다. 또 고배율 전자광학(EO) 카메라를 탑재해 원거리 표적의 타격이 가능, 저격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소형 정찰ㆍ타격 복합형 드론은 산비탈에 숨어있는 표적을 정밀 조준 타격한다. 박격포 등으로 포격하기 어려운 지점의 이동하는 표적을 영상추적 장치 등을 통해 공격할 수 있다. 복합형 드론은 비행체와 탐지장치, 폭발장치, GPS(위치추적장치) 항재밍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주ㆍ야간 정밀 좌표 획득이 가능하고, 지휘차량 등 이동하는 적의 장비를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앞으로 군은 적의 중대급 표적과 지휘소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중대급 공격드론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2022년 상반기내 완성을 목표로 '군집로봇(Swarm Robots)'시스템을 이용한 소총드론의 자율주행 전술기동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군집로봇이 개발되면 할리우드 영화 '앤젤 해즈 폴른'에 등장하는 드론공격도 가능해진다. '앤젤 해즈 폴른'에 등장한 공격용 드론은 얼굴인식 장치를 활용해 목표로 하는 인물들을 타격하는 것으로 묘사됐다.


한편 미국은 2016년 10월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3대가 소형 무인기 103대를 투하하는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소형무인기는 미 MIT대 링컨연구실에서 개발한 퍼딕스(Perdix)'라 불리는 무인기로 길이 16.5㎝, 날개 길이 30㎝, 무게 290g에 불과하다. 이 무인기들은 중앙처리장치 명령 체계를 공유하면서 그룹별로 무인기 수를 변경하고 다른 무인기들과 상황에 따라 비행 상태를 조절하는 능력을 지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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