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T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로 진행한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메타버스 발전에 발맞춰 관련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서는 부업을 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투잡을 뛸 수도 있고, 건물주가 되어 NFT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죠. 실제로 VR/AR 환경에서 근무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가상과 현실을 무너뜨리는 기술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다. 가상현실에서 사람을 만나고, 일하고, 돈까지 번다. SF영화에서 보던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인터넷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 에픽게임즈, 로블럭스 등 수많은 빅테크가 꽂힌 메타버스를 소개한다.
※09:08에서 설명드린 유니티는 [게임 물리 엔진]이 아닌 [게임 엔진] 개발 회사입니다. 착오를 드려 죄송합니다.(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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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상세계에 올라타라] 1.인터넷,스마트폰,그 다음은 메타버스
▲ 김상균 인지과학자·강원대 교수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아이폰을 선보였을 때,사람들은 새로 나온 특이한 전화기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짐작조차 못했다.인류는 스마트폰으로 뉴스,스트리밍,웹툰을 보고,쇼핑을 즐기며,SNS로 지인들과 대화하거나,무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화상회의를 하고 원격수업에 참여한다.2019년 기준으로 성인들은 하루에 평균 4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쓴다.‘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다.당장 우리 국민 중 4000만명 가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부터 못쓰게 된다.
스마트폰은 산업 지형과 생활 패턴을 변화시켰다.스마트폰 등장 이후 전자사전,MP3 플레이어,소형 라디오 등을 만들던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식구들이 거실에 모여서 수다를 떨면서 TV를 시청하는 모습은 이제 예전 모습을 담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다.모두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기에 바쁘다.스마트폰이 장난감을 대신하면서 스마트폰 등장 후 정확히 10년 뒤인 2017년 세계 최대의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가 파산 신청을 했다.
스마트폰 이전에 세상을 뒤집었던 정보기술은 인터넷이었다.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퍼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전자상거래 시대를 열었다.인터넷은 기업의 업무 방법, 대중의 정치 참여문화까지 크게 흔들어 놓았다.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인터넷과 스마트폰 다음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플랫폼이 무엇인가를.세계적인 비주얼 컴퓨팅,AI 기업인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지난달 열린 GTC2020 콘퍼런스에서 미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시대”라고 선언했다.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현실을 초월한 새로운 가상 세상을 뜻한다.
현재 우리는 컴퓨터,태블릿,스마트폰을 가지고 수많은 웹사이트,프로그램,앱을 이리저리 오간다.매번 사이트를 들어가거나 앱을 켜고,로그아웃과 로그인을 반복한다.메타버스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사람들은 자신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아바타를 가지고 메타버스 세상에 접속한다.그리고 업무,쇼핑,대화,놀이 등을 하나의 디지털 세상인 메타버스에서 끊김없이 이어가게 된다.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메타버스에서 보내게 되며,디지털 세상과 현실 세상의 경계는 점점 더 희미해질 것이다.
과연 이런 세상이 올지 의문이 들 것이다.그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대부분 사람들은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지 못했다.세상을 크게 흔들 메타버스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그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높게 올라타기 위해 정부기관의 정책,기업의 전략,일상생활 환경 등을 미리 고민해야할 시점이다.
이번 글을 시작으로 5회에 걸쳐 새로운 디지털 세상인 메타버스로 여러분을 안내하고자 한다.그 여행을 함께해주시면 좋겠다.
AR·VR,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로 경쟁력 강화…MS·LG CNS·현대오토에버 등 사례
영화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가상현실 공간 '메타버스'가 어느새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 인터넷 세상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 모임, 취미활동, 쇼핑, 공연 감상 등 다양한 현실 활동이 구현되고 있어서다. 인터넷을 넘어선 '인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은 이제 소통을 넘어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경제 활동'의 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일찌감치 치열한 경쟁에 나선 만큼, 아이뉴스24는 '메타버스'의 현 상황과 전망을 7차례에 걸쳐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사진=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1. 자동차 정비사들은 컴퓨터, 노트북 등 PC를 활용하는 대신 혼합현실(MR) 기기를 머리에 착용한 상태에서 차량 엔진을 점검한다. 눈앞 실물 엔진 위로 구성 부품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겹쳐서 뜬다. 매뉴얼을 보지 않고도 어느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즉시 확인할 수 있다.
#2. 제품 생산공장 근무자는 기계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술자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기술자는 문제가 생긴 부분을 원격에서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를 홀로그램을 활용해 알려준다. 문제 진단과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절반 이상 단축된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 뷰티 제품 기업 로레알의 얘기다. 토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R 기기 '홀로렌즈2'를, 로레알은 홀로렌즈2와 원격 협업 도구인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를 함께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
이처럼 증강·가상현실(AR·VR) 등을 핵심 기술로 하는 '메타버스'가 게임, 콘텐츠를 넘어 유통·제조 등 산업군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제품의 개발, 설계, 운영, 관리 등 과정에 AR·VR을 활용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서다.
이러한 혁신 뒤에는 기술력을 보유한 IT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 MS, 홀로렌즈·디지털 트윈 주력…메타버스 수요 '정조준'
7일 MS에 따르면 홀로렌즈2는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벤틀리 모터스 등 완성차 기업과 록히드 마틴, MDA, 크루거 등 제조 기업, 이외 다수 업체가 사용 중이다.
홀로렌즈2는 인공지능(AI) 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형태로 제공된다. 눈앞의 현실 세계에 3차원(3D) 홀로그램을 띄우며, 사용자는 손동작이나 음성 등으로 이를 조작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전 버전에 비해 시야각이 두 배 이상 넓고, 무게도 적게 나간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현재 영상관제 솔루션 기업 이노뎁, 산업용 AR 솔루션 기업 버넥트 등이 도입했다. 포항공대, 마산대 등 교육 기관도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는 MS 홀로렌즈2를 활용해 차량 수리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사진=MS]
실제 건물이나 공장 등을 그대로 가상 환경에 만들어주는 '디지털 트윈'도 MS의 주요 메타버스 사업 중 하나다.
두산중공업은 MS 디지털 트윈으로 풍력 발전소를 가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관리 업무를 개선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센서에서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발전소 가상 모델과 연계해 전력 생산량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을 받고 있다. 발생 가능한 사건·사고를 예측해 부품 교체 등 선제 대응도 한다.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산업 부문에서 의미가 큰 디지털 트윈 기술이 최근 메타버스의 부상과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부동산 서비스, 건물 보안·설계, 인테리어 및 디자인 교육 등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국내 IT서비스 업계도 메타버스 '주목'…제조·산업 고객 확보 '박차'
LG CNS는 서울 마곡 사옥 내 사무실 공간에 기업 고객을 위한 'AR·VR 데모 체험관'을 만들었다. 방문자는 이곳에 비치된 홀로렌즈2를 통해 제조 시설 관련 부품 모형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확대, 축소해 볼 수 있다. 같은 가상공간에 접속한 사람들끼리는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회사는 냉각 팬 등 부품을 직접 가상화해 해당 시스템에 올리는 등 역할을 했다.
LG CNS 측은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직원들이 대면하지 않고도 각자의 자리에서 부품 개발 등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메타버스를 활용한 기업 대상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의 '네오-트리다이브'를 통해 자동차를 3D로 구현한 모습.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지난 4월 3D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 '네오-트리다이브'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쇼룸, 카탈로그, 홍보 영상 등을 3D 형태로 제작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최종 소비자는 웹에서 자동차나 전자 기기, 가구 등 제품의 옵션을 바꿔보고 이를 3D 제품에 적용, 비교해보는 등 체험이 가능하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차량 부품 관련, 건설·엔지니어링, 제조·유통, 부동산 분야 등까지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네오-트리다이브가 기존 PC·모바일 등에서 추후 AR·VR 기기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박진호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메타버스는 초기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정도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여겨지다가 제조, 쇼핑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도 관련 산업 법제도 혁신, 전문가 및 인력 양성, 사업 모델 마련 등의 노력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업 테크나비오는 AR·VR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1천251억9천만 달러(한화 약 139조7천746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35%에 달한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