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다단계판매 사업에 진출해 화제다.
BBQ의 다단계판매 사업은 그룹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이 담당한다. BBQ가 다단계판매업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정부의 프랜차이즈 규제 강화로 사업 다각화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BQ가 100% 출자한 것으로 알려진 지엔에스하이넷은 지난 9월 23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후 다음달 3일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마쳤다. 자금력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직을 갖춘 BBQ가 다단계판매업에 뛰어들자 다단계판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엔에스하이넷 본사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50~70대가 주를 이루었다. 사업설명회는 1995년 9월 창업한 제너시스BBQ의 회사연혁과 성공 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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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엔에스하이넷 본사에서 열린 사업설명회. |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회사 및 마케팅 플랜 등을 소개한 김용환씨는 “엄마가 네트워크 마케팅에 몸 담아 이 분야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지엔에스하이넷의 모기업은 제너시스BBQ”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지엔에스하이넷은 모기업인 제너시스BBQ가 지원하고 ‘함께 가겠다’는 의미가 회사 이름에 담겨져 있다”며 “제너시스BBQ가 오는 2020년 전세계 5만개의 프랜차이즈 점포 개설을 목표로 세계화에 나서는데 ‘맥도날드’를 제치고 세계 1위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심에 지엔에스하이넷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엔에스하이넷의 주력 상품군은 건강, 뷰티, 식품 등 3가지다. 건강 부분은 ‘아로니아 하트덴’과 ‘제니스 500’이 대표적 상품이다. 뷰티 상품은 ‘GNS ROSE & APPLE’, 식품으로는 ‘BBQ 진육수 삼계탕’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가공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엔에스 하이넷은 앞으로 취급상품을 더 확대해 생활필수품, 휴대전화 등을 상품군에 편입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각종 프로모션을 함께 설명한 김씨는 “지엔에스하이넷의 보상플랜은 무한누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모기업인 BBQ의 성공시스템을 복제해 체계화된 조직문화를 통하여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자’는 하이넷 정신을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사업설명회가 열리기 직전 지엔에스하이넷 본사 지하 1층 중강당에는 장애인 10여명이 모여 ‘수화’를 통해 사업설명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순희기자 k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