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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中企제품, 中 알리바바서 판매

입력 2014-09-05 21:24:28 | 수정 2014-09-05 21:24:55 | 지면정보 2014-09-06 A8면
내달부터 무협 'Kmall 24'에 상품 올리면 알리바바몰에 자동 등록

대외경제장관회의
쑤닝·데니스그룹 등 한국제품 전용매장 설치
문화콘텐츠 시장 겨냥…2000억 한·중 합작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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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들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www.alibaba.com)에서 제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또 쑤닝그룹과 데니스그룹 등 대형 중국 유통기업에 한국 제품 전용 매장이 설치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對) 중국 교역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3% 수준에 불과한 대 중국 소비재 수출 비중을 2020년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세계 1위의 대 중국 수출국이지만 반도체 등 중간재나 자본재 위주로 수출하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중국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소비패턴이 고급화·다양화하는 등 주변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들을 적극 해소하고 판로를 확대해 나가는 데 총력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동안 심사가 까다로워 입점이 쉽지 않았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가 별도의 심사 없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올릴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6월에 만든 국내 제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Kmall24’에 상품을 등록하기만 하면 해당 상품이 알리바바에 자동 연계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달 알리바바 설립자 겸 이사국 대표인 마윈(馬雲)이 방한했을 당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전역에 1724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쑤닝그룹에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관’이 설치된다. 1억2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소비패턴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기업의 현지화도 지원한다.

백화점 16곳과 대형마트 44개, 편의점 118개를 보유한 중국 유통기업 데니스그룹에도 오는 11월부터 한국 중소기업 전용 매장이 운영된다.

중국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총 2000억원 규모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는 내년 상반기 조성된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한다. 한국 정부는 펀드 출자를 위해 4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나머지 600억원은 민간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영화를 연간 34편만 상영하는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제작된 영화는 한·중 공동제작물로 인정돼 쿼터제와 상관없이 상영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내년 상반기 중에 마련하기로 했다. 경협단지에 입주한 한·중 기업에는 수출입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삼 버섯 등 부가가치가 높은 농수산식품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예를 들면 해삼의 경우 그대로 수출하면 제값을 받지 못하는데 건해삼 제품 등을 개발해 중국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네이버, 농산물 직거래 '산지직송' 서비스 입점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네이버는 지난 2월 시작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네이버 산지직송' 서비스에 현지 생산자가 손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네이버 산지직송' 서비스는 네이버가 직접 생산자를 물색해서 현지를 방문해 확인한 다음 입점을 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등록하면 네이버가 방문·확인해 입점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렇게 되면 현지 농산물 생산자들이 직접 소비자를 만나기가 더 수월해질 것이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또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고객 체험단'과 'MD가 간다'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comma@yna.co.kr  

[李기자의 소비자 이기자] 한국인, 오프라인에서 물건보고 온라인서 구매?
지구촌 소비자, 온라인 구매 의향 품목 ‘항공권’ 가장 높아
기사입력 2014.08.29 10:13:30 | 최종수정 2014.08.29 10: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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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티켓, 도서, 생활용품, 전자기계는 물론 여행상품까지. IT 기술의 발전 및 확산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의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구촌의 소비 성향은 어떨까.

28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이커머스에 대한 닐슨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항공권 예약을, 한국 소비자들은 도서와 이벤트 티켓(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경기 포함)을 구매할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들을 대상으로 2014년 상반기 중에 진행됐고, 일상소비재, 내구소비재 및 문화서비스재를 포함하는 22개 카테고리에 대한 전세계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의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온라인상 구매 의향 가장 높은 품목은 ‘문화소비재’

한국을 비롯 전세계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일상소비재보다는 내구소비재 및 문화서비스재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레져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카테고리에 대한 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향후 6개월 이내에 온라인상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항공권(48%), 의류/액세서리/신발(46%), 여행 상품/호텔 예약(44%), 이벤트 티켓(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경기 포함)(41%), 도서(39%) 등을 꼽았다.(중복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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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닐슨코리아]

한국 소비자들은 이번 조사에 포함된 전체 22개 카테고리 가운데 휴대폰(26%), 장난감/인형(29%), 자동차/오토바이 및 관련 액세서리(17%), 꽃(16%), 알코올음료(17%)를 포함한 5개 카테고리를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전세계 소비자들의 평균 온라인 구매 의향보다 높은 의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상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로 도서(64%)와 이벤트 티켓(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경기 포함)(64%)을 꼽았으며, 이어서 항공권(52%), 의류/액세서리/신발(50%) 및 여행 상품/호텔 예약(50%)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 제품의 직접적인 테스트 및 시연이 필요한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휴대폰, 자동차/오토바이 및 관련 액세서리 등은 온라인상에서의 구매 의향이 전세계는 물론 한국도 낮게 나타났다.

일상소비재 온라인 구매에 호의적인 아시아 소비자

세계적으로 식료품을 포함한 일상소비재 온라인 구매 의향은 아직까지 낮았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5명 중 2명 이상이 식료품과 퍼스널케어 제품(로션, 샴푸 등 포함)을 온라인상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온라인상에서 일상소비재 제품 구매 의견을 묻는 질문에서 전세계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은 편리하다(76%)’고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제품을 구매하기 전 온라인에서 제품 리뷰를 읽는 것이 좋다(71%)’, ‘온라인 쇼핑은 재미있다(63%)’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은 편리하다(80%)’는 답변에 이어 ‘보통 온라인상에서 최저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73%)’고 답변해,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 소비자들에 비해 온라인 쇼핑시에 ‘최저가’ 혜택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본다(71%)’는 답변이 뒤를 이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역쇼루밍’ 현상이 일상소비재 시장에서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쇼핑, 인터넷 쇼핑 위협한다

여전히 세계적으로 온라인 쇼핑 및 구매를 위해 많이 이용하게 될 기기는 컴퓨터인 것으로 나타났지만(80%),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의향도 75%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이커머스 수단인 컴퓨터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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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온라인 쇼핑 및 구매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87%, 93%를 기록하며, 컴퓨터를 이용하겠다고 답변한 81%, 60%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도 5명 중 3명 이상(62%)이 온라인 쇼핑 및 구매를 위해 모바일 기기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답변해, 컴퓨터를 이용하겠다는 의향(85%)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커머스가 이제는 식료품 등 일상소비재 제품 시장으로도 확산되어 가는 추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커머스의 활성화로 인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제 온·오프라인 채널을 고객의 관점에서 통합 관리하는 옴니 채널(Omni-Channel) 전략을 수립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국민 재테크 도우미 온비드] "3000만원짜리 의료장비 단 50만원에 얻었죠"
기사입력 2014.08.21 10:34:56 | 최종수정 2014.08.22 2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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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를 입찰 현장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2002년 10월 기대 반 우려 반 탄생한 `온비드(www. onbid.co.kr)`. 10여년이 지난 현재 1만4000여 매각기관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온라인 공매 시스템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낙찰 규모(누적)는 30조원(회원수 92만여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3년 평균 4조원으로 확대 추세다. 온비드를 통해 거래되는 물건은 부동산부터 승용차, 트럭, 의료기기, 사무용품, 시계를 비롯해 심지어 동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만물상`으로 통한다. 특히, 감정가 대비 낮은 가격에 낙찰 기회가 많아 입소문을 타고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온비드에 울고 웃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본다.[편집자주]

"2012년 7월이었지요. 병원에 있는 방사선촬영장비의 자동현상기가 고장 났습니다. 자동현상기는 방사선촬영장비로 촬영한 엑스레이필름을 자동으로 현상해주는 장비를 말하는데요, 2001년 병원 개원 당시 1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고가의 장비였습니다. 다행히 수동현상기가 여분으로 있어 환자진료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방사선 실장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동현상기로 현상을 하려면 암실에서 고약한 현상액과 정착액의 냄새를 맡으며 15분 이상 수작업을 매번 해야 하기 때문이죠"

서울에서 작은 개인의원을 하는 김호진(가명·50) 씨가 온비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14년 전 병원 개원 당시 1000만원 정도였던 자동현상기는 가격이 뛰어 2000만원대에 형성이 돼 있었다. 단순히 엑스레이필름을 현상만 해주는 현상기를 200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하기에 부담이 상당했던 김씨는 이런 이유로 중고 현상기를 찾게 됐지만 쉽지 않았다.

"자동현상기는 현상액과 정착액을 이용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침전물이 많이 생기는 만큼 평소 관리가 철저해야 돼요. 그런데 관리가 잘된 중고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런 이유로 고민하던 중에 학교전산망구축관련 일에 종사하는 동생이 온비드를 이용해보라는 조언을 넌지시 해줬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온비드에서 자동현상기를 찾을 수 없었지만 실망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간을 갖고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보기로 하고 남해안 한 리조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어느 날. 김씨는 메일 확인 차 PC를 이용하다 우연히 온비드에 올라온 자동현상기를 발견했다.

"충청남도 소재 한 의료원에서 자동현상기를 물건등록 해놓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대학병원급에서나 사용하는 신품가 3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자동현상기였어요"

흥분된 마음에 김씨는 즉시 온비드 고객지원센터에 이용방법을 문의하고 입찰할 준비를 진행했다. 입찰집행기관인 의료원에 유선으로 자동현상기의 상태도 문의했다.

"모처럼 만의 휴가였지만 가족들의 양해를 구하고 그날은 하루 종일 이 일에만 매달리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가족들은 다소 불만이었지만 저는 한껏 기대에 부푼 하루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휴가를 다녀오고 드디어 기다리던 개찰일이 됐다. 김씨는 다소 떨리고 흥분된 마음으로 온비드에 로그인해 `나의 입찰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너무나도 기뻤다. 빨간 글자의 낙찰을 확인한 것.

"취득금액 3090만원인 장비를 3명의 입찰경쟁자와 겨뤄 입찰금액 55만9500원, 감정가격대비 낙찰가율 111.9%로 낙찰의 영광을 누리게 됐습니다"

이제 그 환희의 순간도 2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지금도 병원에서 자동현상기를 볼 때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행복한 생각에 잠시 푹 빠져본다"는 김씨는 낙찰 후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 삼아 병원 구급차를 몰고 의료원에 갔던 일, 현상기가 너무 무거워서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순박하고 인정 많은 5~6명의 의료원 직원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로 상차했던 순간, 병원으로 운반한 후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반나절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내·외부를 깨끗하게 닦았던 추억, 병원에 설치하고 제일 처음 방사선필름을 현상했을 때의 가슴 벅찼던 순간 등, 온비드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간직해오고 있는 행복한 기억들을 이렇게 떠올렸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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