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4도 여름 현재 상황 #캐나다 #여름

L_sJ (@sungjun07.43) 님이 As the World Caves In 음악을 사용하여 TikTok (틱톡) 에서 쇼트 비디오를 만들었습니다. | 캐나다 54도 여름 현재 상황 #캐나다 #여름

www.tiktok.com

 

캐나다 54도 여름 현재 상황

이대로 가면 인류는 정말 100년도 안 남았습니다...

‘1000년만의 독일 폭우’ 사망자 160명 넘었다

기후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부상자 독일에서만 670명

파리=손진석 특파원

입력 2021.07.18 07:27

 

 

 

 

 

17일 독일 서부에서 복구 작업에 나선 한 군인이 물에 잠긴 자동차들을 둘러보며 희생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독일과 벨기에 일대에서 발생한 폭우 및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섰다. 이번 폭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문가들이 지구 온난화를 지목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14일부터 이틀간 집중적으로 독일 서부, 벨기에, 네덜란드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8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독일 141명, 벨기에 27명이다. 네덜란드는 사망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17일 독일 서부 지역에서 홍수가 휩쓸어 진흙탕이 된 한 가정집에서 주민들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AFP 연합뉴스

실종자는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고 있지만 수백명 선에 달한다고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실종자는 중복 집계와 통신망 두절 등의 이유로 정확한 집계에 애로를 겪고 있다. 부상자는 독일에서만 670명에 달한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전체 피해 규모를 확정하는 데는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집중 호우를 두고 우베 키르셰 독일 기상청 대변인은 “1000년만의 폭우”라고 했다. 피해 지역에 호우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독일 정부는 복구 인력에 2만여명을 투입했다.

독일 서부 지역에서 폭우 피해 복구에 나선 보트가 물에 잠긴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독일 언론은 지난주 초부터 폭우 경보가 나왔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당국자들도 별다른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다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럽의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가 집중 호우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수십년 사이 기온이 섭씨 2도 가량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기온이 오르면 상공의 공기 덩어리가 수증기를 더 많이 머금을 수 있다.

집중 호우 피해로 폐허가 된 한 독일 서부 마을/AFP 연합뉴스

도이체벨레는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는 멈출 수 없으며 인간에 그런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

 

파리=손진석 특파원

 

파리에 상주하며 유럽 소식을 전하는 유럽특파원입니다. 유럽에 관심 있는 분들을 환영합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070204090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sub_list4&utm_content=202107020409001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쿠팡 없이도 장만 잘 본다

이 기사는 금요일 아침 발송하는 식생활 뉴스레터 🍉 ‘끼니로그’에 소개되었습니다. ...

www.khan.co.kr

 

‘47.9도’ 펄펄 끓는 캐나다…‘열돔’에 갇혀 69명 사망

뉴스1 입력 2021-06-30 05:43수정 2021-06-30 08:4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글씨작게글씨크게

캐나다 서부와 미국의 태평양 연안 북서부를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에 따른 ‘열돔 현상’으로 인해 밴쿠버 지역에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캐나다 연방경찰(RCMP)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버너비와 서리의 밴쿠버 교외에서 사망한 대부분의 사람은 노인이거나 기저질환자였다고 RCMP는 설명했다.

RCMP의 마이클 칼란지 경장은 성명에서 “아직 조사 중이지만, 사망자의 대다수는 열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레곤에서 캐나다 북극 지역까지 이어지는 불볕더위는 이 지역에 따뜻한 공기를 가두는 고기압 능선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요기사

29일 캐나다는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리턴이 섭씨 47.9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 통보관들은 30일에도 캐나다 서부 지역의 기온은 48.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 북서부 도시 포틀랜드, 오리건, 시애틀의 기온은 1940년대에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포틀랜드는 46.1도, 시애틀은 42.2도였다.

캐나다 환경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유콘, 북서부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지속적이고, 위험하며, 역사적인 폭염이 이번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NWS도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에서 머물고, 격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가족과 이웃의 상태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10624MW081718214818&w=ns

 

“코로나19 다음은 살인 폭염”… ‘대참사’ 경고 보고서

지구 온도 1.5℃ 오르면 인구 14% 5년에 1번 폭염 노출열사병· 심장마비 ·탈수 등…더위로 인한 사망 증가코로..

www.munhwa.com

 

[르포] 지름 2㎜ ‘빨대 묶음' 지나니 폐수가 청정수로… 롯데케미칼의 水처리 마법

지름 2㎜의 분리막, 미세 기공으로 이물질 여과
올해 수주 23만7820t 예상… 전년比 430% 성장

이윤정 기자

입력 2021.06.06 12:00

 

 

 

 

 

대구 달성군 물산업클러스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수처리 분리막 공장./롯데케미칼

지난 2일 찾은 롯데케미칼 (280,500원 ▼ 1,500 -0.53%) 대구공장에선 지름이 약 50㎝인 원통형 실패 여러 개에서 지름이 약 2㎜에 불과한 하얗고 얇은 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다. 빨대처럼 가운데가 뚫려있는, 특수 제작된 실이었다. 이 실은 60도의 뜨거운 폴리비닐리덴(PVDF) 용액을 만나 겉면이 코팅됐고, 이후 45도의 따뜻한 물이 담긴 3m 깊이의 수조를 통과하며 빠르게 응고됐다. 두 차례의 세정 작업까지 거치니 2~3m짜리 길고 얇은 빨대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이 빨대는 롯데케미칼이 만드는 수처리 분리막(멤브레인)으로, 물 속의 오염물질을 여과해 양질의 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느다란 관의 중앙이 비어있는 형태인 ‘중공사형’ 분리막은 롯데케미칼이 자체 개발했다. 강도가 높으면서 무게가 가볍고, 여과된 물은 저항을 적게 받으며 이동할 수 있어 운전 압력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수질 기준 강화에 따른 대응과 물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정수, 하·폐수 및 재이용 처리에 주로 적용되는 수처리 핵심 기술로 꼽힌다. 반도체, 화학 등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을 많이 쓰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가느다란 관의 중앙이 비어있는 형태인 ‘중공사형’ 분리막. 롯데케미칼이 자체 개발했다. 지름이 2㎜에 불과하다. /이윤정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1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수처리 분리막 기술을 선정하고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2015년에는 삼성SDI (621,000원 ▲ 1,000 0.16%)의 수처리 기술을 인수해 사업에 본격 진출했고, 2018년 5월엔 대구 달성군 물산업클러스터에 연면적 5785㎡ 규모의 수처리 공장을 준공했다. 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시가 혁신 산업단지로 조성한 국내 유일의 물산업단지로, 롯데케미칼은 이곳에 입주한 1호 대기업이다. 연간 55만㎡의 생산 능력을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공장으로 꼽힌다.

중공사형 분리막 표면에는 수십~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무수히 많은 구멍(기공)이 분포하고 있다. 이 기공의 크기에 따라 여과 역량이 갈리는데, 롯데케미칼 분리막의 기공 크기는 0.03㎛로,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에 해당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0.03㎛ 기공으로는 물에 떠다니는 이물질부터 병원성 미생물 등 박테리아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며 “다수의 균일한 기공을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분리막 표면을 코팅해 기공을 만드는 핵심 소재인 PVDF는 롯데케미칼이 30년 이상 축적한 폴리머 소재 고분자 가공기술 노하우를 활용, 높은 내화학성과 내오염성을 보유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수 장치를 이용해 분리막 가운데 통로를 진공 상태로 만들면, 수많은 기공들을 통해 이물질은 걸러지고 정수된 물은 통로를 따라 이동하게 된다. 다만 하나의 분리막으로는 다량의 물질을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정수량을 높이기 위해 롯데케미칼은 분리막 다발을 대량으로 모아 ‘모듈’을 제작하고, 이 모듈을 또 여러 개 모아 맞춤 제작한 카세트에 넣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노출 면적이 24㎡ 규모인 모듈 1개엔 분리막이 약 1800가닥 들어가는데, 이 모듈 하나면 하루에 12t의 하수를 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반도체, 화학 등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공장을 지을 때 설계 단계부터 참여, 각 기업 생산량에 맞춰 필요한 카세트의 양을 책정해 납품한다.

롯데케미칼이 제작한 분리막 카세트. 보통 2~3m 크기로 제작되는데, 각 기업에서 필요한 정수량에 맞춰 크기와 개수는 조정될 수 있다./이윤정 기자

롯데케미칼 대구 공장도 산업용수를 여과할 때 자사 분리막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배출 기준은 300㎎/ℓ이지만, 롯데케미칼이 배출하는 물의 COD는 6~7㎎/ℓ에 불과했다. COD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다는 뜻이다.

올해로 11년째에 접어든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기술 사업은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수주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롯데케미칼은 하루 3만3375t을 정수할 수 있는 정도의 분리막을 생산해냈다. 2019년엔 2만5546t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23%가량 줄었지만, 지난해엔 4만5150t으로 77% 늘었다. 올해 예상 실적은 23만7820t으로 427%가량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4만t이면 81만명이 하루에 사용한 물을 걸러낼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정다운

롯데케미칼은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 공장에선 라인 1개만 돌아가고 있지만, 2개의 라인을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 있다. 영국 물 조사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수처리 시장 규모는 8341억달러(약 924조원)에 달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수처리 전문기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해외 시장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산업 많이 본 뉴스

[지금은 기후위기] 탄소중립위 출범…바라보는 시선 너무 달라, 배가 산으로?

정종오 기자 입력 2021.05.29 14:00    


韓 ‘그린워싱’ 탈피 가능할까

환경운동연합 측은 탄소중립위에 앞으로 논의해야 할 10가지를 주문했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9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소중립위)’가 출범했다. 녹색성장위원회, 미세먼지특별위원회, 국가기후환경회의를 통합하는 대통령 직속 민관참여기구이다. 탄소중립위는 ‘2050 탄소 중립 이행계획’을 포함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된 여러 사안을 심의·의결한다. 97명 규모로 정부와 산업계·시민단체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공동위원장(김부겸 국무총리, 윤순진 서울대 교수) 두 명을 비롯해 당연직 정부위원(18명), 각계를 대표해 위촉된 민간위원(77명) 등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민간위원은 학계, 시민단체, 산업계, 연구기관 등이 총망라됐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탄소중립위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의 전반에 걸쳐 논의를 이어가고 공감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시민단체는 탄소중립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탄소중립위가 ‘탄소 중립’이라는 키워드만 붙인 채 잘못된 정책을 정당화하는 절차에만 매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탄소중립위가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실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정부가 탄소 중립과 배치되는 신공항건설, 신규석탄발전소 건설, 벌목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위원회 보이콧 주장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위기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데 오히려 탄소중립위가 일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측은 “우리나라 정부는 지금까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책임 있는 행동보다는 ‘말’로만 대응하는 척했다”며 “탄소중립위가 과감한 행동을 이끌어가는 게 아닌 무책임한 정부의 행태에 면죄부를 주는 역할로 이용될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사회,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여러 위원회 그동안 운영됐는데 정부 책임을 떠넘기고 면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온 현실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시민단체, 탄소중립위에 요구한 10가지

환경운동연합 등은 탄소중립위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과감한 탄소 중립 방향과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고 주문했다.

첫째, 1.5℃ 상승 제한 목표에 맞는 2030 온실가스 배출 절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10월 NDC(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구체적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대비 37% 감축안을 내놓았는데 이보다 높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각국이 2030년에는 2010년 온실가스 배출대비 50%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둘째, 현재 건설 중인 신규석탄발전의 건설중단을 포함해 2030 석탄발전 퇴출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발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이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발전부문은 2035년 이전에 탄소 중립에 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나라 정부는 2030년에도 여전히 석탄발전의 전력량 비중이 29.9%에 이른다. 현재 공사 중인 7기의 석탄발전소의 중단, 전환, 퇴출계획 없는 탄소 중립은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신규석탄발전소에 대한 중단과 전환, 퇴출은 해당 사업체는 물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 또한 풀어내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셋째, 공적 금융기관의 석탄 투자 중단선언을 넘어, 철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에서 공적 금융기관들의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는 전혀 실효적이지 않은 선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의 공적 금융기관들은 인도네시아의 자와 9·10, 베트남의 붕앙 2에 자금을 제공했다. 앞으로 해외 신규 석탄 발전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계획돼 있지도 않은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게 아니라 국내외 석탄발전에 이미 투자된 공적 금융의 단계적 철회가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2050 RE100(재생에너지 100%)’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2040년에 ‘최대’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화석연료 퇴출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화· 주민 수용성 이슈 등을 해소할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확대됐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주민과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 멀쩡한 산을 갑자기 밀어버리고 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난개발이 이어졌다.

다섯째, 핵발전은 기후위기 해결방안에서 단호히 배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위험과 핵폐기물 등 문제를 갖는 핵발전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탈원전과 친원전 사이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친원전 쪽에서는 탈원전으로 일자리 퇴출, 원전기술 경쟁력 상실, 친환경 에너지 상실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여섯째, 신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50 탄소 중립 이행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될 가덕도 신공항건설을 지난 2월 국회에서 특별법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국내 최초의 탄소 중립 공항을 만든다고는 하는데 본말이 전도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국내선 구간의 비행기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전 부문에 걸친 감축과 자연적 탄소 흡수원의 보전과 확대로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공한 백지화 역시 이해관계자가 워낙 많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여러 이수와 맞물려 있어 풀기 어려운 숙제 중 하나이다.

일곱째, 산림청의 ‘2050 탄소 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안’은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최근 오래된 숲의 고목을 베어내고 어린나무를 심어 탄소 중립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목은 탄소를 흡수하는데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기존에 경제림에서 진행하던 벌목사업에 탄소 중립이란 외피를 씌워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림청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30년 동안 경기도 면적에 달하는 약 90만헥타르(ha)의 ‘늙은’ 숲이 탄소 중립이란 이름으로 사라지게 된다.

오래된 숲은 그 자체로 생태계의 보고인데 이를 과학적 찬반이 있는 탄소 중립이란 잣대로 들이대 벌목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란 지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덟째, 탄소 중립은 물질순환, 자원순환 문제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플라스틱 문제와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자원순환 문제 해결은 생산 공정, 폐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이고 다차원적 접근이 이뤄질 때만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자원순환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쓰레기는 지자체별로 대응하고 있다. 지자체가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지역 자원순환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 특색이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홉째, 내연기관차 퇴출로드맵을 구체화하라고 강조했다. 교통부문에서도 기존의 탄소 중립 정책은 대단히 미흡하고 편향적이라는 진단이다. 정부의 주요한 교통부문 탄소 중립 이행의 기조인 친환경차 확대 보급은 중요한데 현재처럼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들이붓는 방식만으로는 한계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공공교통의 확대’와 ‘교통 총량의 감축’, ‘2035년 이내로 내연기관차 판매종료·퇴출 시점 명시’와 같은 전환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탄소 중립을 명분으로 특정 산업·기업의 이익만을 담보하는 전형적 그린워싱 정책에 그치고 말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정의로운 전환’이 보장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탄소중립위의 구성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탄소중립위의 구성을 보면 민간위원에 산업계 관계자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전환 과정에서 위협에 내몰릴 수 있는 노동자·농민·여성·지역민·청년·빈민·장애인 등의 배려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관련 동영상 보기(https://youtu.be/b0oFj9JZ768)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4월의 눈과 때이른 더위…“뜨거운 지구가 보내는 경고”입력 2021.04.22 (14:11)취재K

  • 0
  • 2
  •  
  •  
  •  
  •  


따뜻하던 미국 뉴욕에 갑자기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캐나다와 가까운 북동부 내륙에는 최고 10cm 안팎의 눈이 쌓였는데요. 뉴욕 주의 북동부 도시 버펄로에는 5cm의 눈이 관측돼 4월 적설량으로는 관측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4월에 때아닌 눈이 내리면서 활짝 핀 벚꽃이 ‘눈꽃’으로 변해버린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전까지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일찍 개화한 꽃들이 된서리를 맞은 겁니다.

이번 눈폭풍의 원인은 북극발로 지목되는데요. 북극발 찬 공기가 북미 북동부로 깊숙이 내려오면서 남쪽의 더운 공기와 만나 강한 눈구름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올봄 ‘고온’에서 ‘한파’, 다시 ‘고온’으로?

우리나라 역시 고온에서 한파, 다시 고온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날씨를 겪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더위의 강도는 누그러졌지만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27~28도까지 오르는 등 6월 하순에 해당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절을 한달이나 앞서가고 있는 건데요.

불과 1주일 전에는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지난 13~14일 중부 내륙과 전북, 경북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봄이 한창인 4월 중순에 한파주의보라니,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서리가 내려 냉해 피해가 컸습니다.


지난달로 거슬러올라가면 상황은 또 달랐습니다. 전국의 평균 기온이 1973년 관측 이후 역대 최고일 정도로 높았는데요. 전 지구적인 상황을 봐도(위 그래프) 진한 붉은색으로 표시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가 특히 ‘기록적으로 따뜻’했습니다. 북극발 냉기가 잠잠해지고 대신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자주 밀려온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올 봄 들어 지금까지 고온에서 한파, 그리고 다시 고온을 오가며 기록이 속출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다가올 날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4월의 마지막 주인 다음주에는 기온이 제자리를 찾겠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5월에는 또 다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위기로 5월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거의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계속 치솟고 있는 추세인데요. 5월 더위가 올 여름 극한 폭염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라니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가장 더웠다


지난 19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라니냐’와 ‘코로나19’라는 강력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적도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시기에는 통계적으로 서늘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역시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전 세계 경제를 멈춰버리고 국가 간 이동량을 줄이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자연스럽게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지난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1850-1900년)보다 1.2도 상승하면서 2016년, 2019년과 함께 가장 따뜻했던 3개 해에 포함됐습니다.

WM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는 변하고 있고 이미 사람과 지구 전체에 너무나 많은 비용과 희생을 치르게 하고 있다는 건데요.

기후변화의 재앙으로부터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해를 ‘행동의 해’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구의 날, 세계 정상 모여 탄소 ‘제로’ 논의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에 처음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세계기후정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주최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4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현지시간으로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립니다.

취임 첫날부터 파리협약 복귀를 선언할 만큼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은 바이든 정부는 이번 회의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불러냈습니다.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겠다는 카드를 내밀며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이제 전 세계는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번 화상 회의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등을 논의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이뤄내야 합니다.

■“기후변화가 느리다고요?” 이상기후 빈도, 강도는 증가

기후변화는 기후가 아주 천천히 변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후의 ‘평년값’은 30년간 관측한 자료의 평균값을 사용하는데요. 그래서 기후변화하면 100년 뒤에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후변화의 속도는 원래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느렸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은 점점 더 주기가 짧아지고 극으로 치닫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이상고온으로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꽃들은 4월 중순 한파로 냉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기온 속에 생물의 생체시계는 고장나고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고 있는데요.

사람도 예외는 아닙니다. ‘평균값’으로 대표되는 기후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기후변화로 극에서 극을 오가는 날씨, 즉 ‘극값’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고 있습니다. 폭염과 한파, 폭우와 가뭄 같은 극한 기후가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가 몰고올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과학은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10년 수준에서 45 % 줄이고 2050년 탄소 순 배출량 제로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틀간 이어지는 세계기후정상회의에 지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0
  • 2
  •  

일본은 이 기사를 봅니다… 후쿠시마서 ‘방사능 생선’ 잡혀

입력 : 2021-04-20 14:58/수정 : 2021-04-20 15:11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후쿠시마(福島)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3배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생선이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앞바다의 수심 약 37m 어장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20일 보도했다.

검출된 세슘은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9일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해산물 출하를 제한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여만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지난 2월 말에도 후쿠시마현 근해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 5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김아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760960&code=61131211&sid1=int&cp=nv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