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9도’ 펄펄 끓는 캐나다…‘열돔’에 갇혀 69명 사망
뉴스1 입력 2021-06-30 05:43수정 2021-06-30 08:46
캐나다 서부와 미국의 태평양 연안 북서부를 강타한 살인적인 폭염에 따른 ‘열돔 현상’으로 인해 밴쿠버 지역에서 최소 69명이 사망했다고 캐나다 연방경찰(RCMP)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버너비와 서리의 밴쿠버 교외에서 사망한 대부분의 사람은 노인이거나 기저질환자였다고 RCMP는 설명했다.
RCMP의 마이클 칼란지 경장은 성명에서 “아직 조사 중이지만, 사망자의 대다수는 열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레곤에서 캐나다 북극 지역까지 이어지는 불볕더위는 이 지역에 따뜻한 공기를 가두는 고기압 능선이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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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캐나다는 밴쿠버에서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리턴이 섭씨 47.9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기상 통보관들은 30일에도 캐나다 서부 지역의 기온은 48.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 북서부 도시 포틀랜드, 오리건, 시애틀의 기온은 1940년대에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최고치에 도달했다. 포틀랜드는 46.1도, 시애틀은 42.2도였다.
캐나다 환경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유콘, 북서부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지속적이고, 위험하며, 역사적인 폭염이 이번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NWS도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에서 머물고, 격렬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가족과 이웃의 상태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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