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이루려면 크게 생각하라!
2013-03-22
요임금이 화 지방을 유람할 때, 국경을 지키는 이가 말했다. “오, 성인이시여! 축복을 내려 장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요임금이 말하길, “사양하겠소” “그렇다면 성인의 부귀영화를 기원합니다” “그것도 사양하겠소” “그렇다면 성인께서 아들을 많이 낳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그것도 사양하겠소”
“장수하는 것과 부귀영화, 아들 많음은 누구나 바랍니다. 왜 당신은 유독 그런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까?” 요임금이 대답했다. “아들이 많으면 근심이 많아지고, 부귀하면 일이 많으며, 장수하면 욕된 일 이 많아지는 법이오. 이 세 가지는 덕을 키우기에 부족하므로 사양한 것이오”
“처음에는 나는 당신이 성인인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군자 정도시군요. 하늘이 만민을 낳을 때는 반드시 그에게 직무를 내릴 것인데 무슨 걱정이시오? 부자가 되더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나눠 갖게 하면 될 터인데 무슨 걱정이시오? 무릇 성인이란 메추리처럼 자유롭게 거처를 정하지 않고, 새 새끼처럼 주는 대로 먹으며, 새처럼 날아다니며 아무런 행적을 남기지 않소. 천하에 올바른 도가 행하여지면 사물과 함께 번창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덕이나 닦으며 한가롭게 지낼 뿐입니다. 천년을 살다 세상에 싫증이 나면 훌쩍 떠나 하늘로 올라가 저 흰 구름을 타고 하늘나라로 가는 것이오. 그리하면 앞서의 세 가지 근심도 찾아들지 않아 몸에는 늘 해라고는 없을 것이오. 그런데 무슨 욕될 것이 있겠소?”
그러자 요임금이 말했다. “청컨대 가르침을 바랍니다” 하지만 국경을 지키는 이가 떠나며 말했다. “물러가시오”
요임금이 두려워했던 것을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한 사람이 있다.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이다. 그는 많은 비난도 받았지만, 성공의 의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유정(油井)에서 소비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석유를 지배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때로는 경쟁자를 매수하고 위협했으며, 계약서를 조작하기도 했다. 그것도 통하지 않으면 뇌물로 사람을 사거나, 언론을 동원해 경쟁자를 몰락하게도 만들었다. 결국 그가 세운 스탠더드 오일을 미국내 석유 시장을 장악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무자비한 산업 독재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훗날 록펠러는 석유회사 합병을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석유업은 혼란에 빠져 있었고, 날마다 상황은 악화되어 갔다. 누군가는 이를 해결해야 했다. 나는 석유 시장에 질서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하지만 록펠러는, 막대한 재산을 어떻게 써야 하는 지를 보여 주었다. 그는 자신이 다니던 침례교회에 십일조를 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자가 되자. 그는 버는 속도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기부했다. 록펠러 생전에 그와 그의 이름을 딴 재단은 5억 3천만 달러 이상을 자선 사업에 기부했다. 그는 세상의 평판에는 그리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묵묵히 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크게 이루려면 크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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