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로드가 열린다] 열도는 지금 '슈주 홀릭'
오사카=조상인기자 ccsi@sed.co.kr
- 입력시간 : 2012.01.02 17:16:25
- 수정시간 : 2012.01.03 10:36:44
- 올 한 해를 '월드투어'로 바쁘게 보낼 K팝의 선두주자 슈퍼주니어가 지난해 12월 첫 해외공연지인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다. 오사카 공연은 총 8만명의 팬들을 끌어모아 티켓 판매로만 120억원을 벌어들였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회 공연 수입액 120억원 기념 타올만 10억원 판매
8만석 전석 일찌감치 매진… 기념품 판매점도 인산인해
한국 아티스트 관심 커지며 국산품 판매도 덩달아 껑충
찬바람이 매서웠던 지난해 12월10일 일본 오사카. 공연장인 교세라돔은 이른 아침 지하철역에서부터 시끌벅적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일본인 여성들은 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한 K팝의 대표주자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콘서트 '슈퍼쇼 4'의 첫 해외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신한류 팬들이다.
총 4만석 규모의 교세라돔 공연장은 이날과 이튿날의 2회 공연에서 8만석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티켓가격이 균일가 1만엔이므로 한 자리당 15만원씩 2회 공연으로만 이미 120억원을 벌어들인 상태에서 무대의 막이 올랐다.
여기에다 공연장에서 판매한 관련 상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오후5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관람객 입장은 오후4시부터 가능했지만 아침부터 팬들이 분주한 이유다. 오사카 지역민인 나오코(20)씨는 "슈퍼주니어 기념상품이 다 팔릴까 봐 오전5시에 왔는데도 이미 상당히 긴 줄이 서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기념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날 오전4시부터 판매 부스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어로 '슈퍼주니어'라고 씌어진 개당 2,500엔짜리 스포츠타올은 2만5,000장 이상 팔려 수건으로만 약 10억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했다. 500엔에 판매되는 실리콘 밴드와 300엔짜리 캡슐토이(둥근 캡슐에 든 소형 장난감)는 각각 4만개, 6만개가 단숨에 품절됐다.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기념상품만으로도 3억원과 2억7,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 뿐만 아니라 1,600엔(약2만4,000원)짜리 3D 포스터를 포함해 공연장 한정판 키홀더, 관람용 오페라 글래스, 파우치와 리본형 팔찌 등 총 18종의 MD상품이 현장에서 판매됐고 대부분 품절된 탓에 공연이 끝난 후에도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재팬의 공식상품이 아닌 '짝퉁'이 판매되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 SM 재팬의 한 현지 관계자는 "한꺼번에 5,000명 정도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며 "일본의 인기 아티스트보다 더 높은 관심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매 선호도가 다른 한국제품의 판매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에서 온 도모미(21) 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을 구입한 것은 순전히 슈퍼주니어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으며 리에(25)씨 역시 "소녀시대와 샤이니 활동을 찾아보다 알게 돼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슈퍼주니어는 일본에 이어 오는 2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에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유럽과 중동ㆍ북미와 남미의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8만석 전석 일찌감치 매진… 기념품 판매점도 인산인해
한국 아티스트 관심 커지며 국산품 판매도 덩달아 껑충
찬바람이 매서웠던 지난해 12월10일 일본 오사카. 공연장인 교세라돔은 이른 아침 지하철역에서부터 시끌벅적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일본인 여성들은 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한 K팝의 대표주자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콘서트 '슈퍼쇼 4'의 첫 해외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신한류 팬들이다.
총 4만석 규모의 교세라돔 공연장은 이날과 이튿날의 2회 공연에서 8만석 전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티켓가격이 균일가 1만엔이므로 한 자리당 15만원씩 2회 공연으로만 이미 120억원을 벌어들인 상태에서 무대의 막이 올랐다.
여기에다 공연장에서 판매한 관련 상품들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오후5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관람객 입장은 오후4시부터 가능했지만 아침부터 팬들이 분주한 이유다. 오사카 지역민인 나오코(20)씨는 "슈퍼주니어 기념상품이 다 팔릴까 봐 오전5시에 왔는데도 이미 상당히 긴 줄이 서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팬들은 기념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날 오전4시부터 판매 부스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영어로 '슈퍼주니어'라고 씌어진 개당 2,500엔짜리 스포츠타올은 2만5,000장 이상 팔려 수건으로만 약 10억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했다. 500엔에 판매되는 실리콘 밴드와 300엔짜리 캡슐토이(둥근 캡슐에 든 소형 장난감)는 각각 4만개, 6만개가 단숨에 품절됐다.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기념상품만으로도 3억원과 2억7,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그 뿐만 아니라 1,600엔(약2만4,000원)짜리 3D 포스터를 포함해 공연장 한정판 키홀더, 관람용 오페라 글래스, 파우치와 리본형 팔찌 등 총 18종의 MD상품이 현장에서 판매됐고 대부분 품절된 탓에 공연이 끝난 후에도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재팬의 공식상품이 아닌 '짝퉁'이 판매되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다. SM 재팬의 한 현지 관계자는 "한꺼번에 5,000명 정도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실감했다"며 "일본의 인기 아티스트보다 더 높은 관심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매 선호도가 다른 한국제품의 판매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에서 온 도모미(21) 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을 구입한 것은 순전히 슈퍼주니어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으며 리에(25)씨 역시 "소녀시대와 샤이니 활동을 찾아보다 알게 돼 삼성전자의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슈퍼주니어는 일본에 이어 오는 2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내에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유럽과 중동ㆍ북미와 남미의 공연 계획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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