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육부와 체내외(體內外)의 관계(關係)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오 행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
구 분 | 군 (君) | 상 (相) | ||||
1. 육장(六腸)-음(陰) | 간(肝) | 심(心) | 심포(心包) | 비(脾) | 폐(肺) | 신(腎) |
2. 육부(六附)-양(陽) | 담(膽) | 소장(小腸) | 삼초(三焦) | 위(胃) | 대장(大腸) | 방광(膀胱) |
근(筋) | 혈(血) | 육(肉) | 피(皮) | 골(骨) | ||
목(目) | 설(舌) | 구(口) | 비(鼻) | 이(耳) | ||
노(怒) | 희(喜) | 사(思) | 우(憂) | 공(恐) | ||
산(酸) | 고(苦) | 감(甘) | 신(辛) | 함(鹹) | ||
조(爪) | 색(色) | 순(脣) | 모(毛) | 발(髮) | ||
청(靑) | 적(赤) | 황(黃) | 백(白) | 흑(黑) | ||
호(呼) | 소(笑) | 가(歌) | 곡(哭) | 신(呻) | ||
각(角) | 치 | 궁(宮) | 상(商) | 우(羽) | ||
풍(風) | 열(熱) | 습(濕) | 조(燥) | 한(寒) | ||
춘(春) | 하(夏) | 장하(長夏) | 추(秋) | 동(冬) | ||
근(筋) | 오장(五臟) | 설본(舌本) | 견(肩) | 계(谿) | ||
계 | 양(羊) | 우(牛) | 마(馬) | 돈(豚) | ||
맥(麥) | 서(黍) | 직(稷) | 도(稻) | 두(豆) | ||
3,8 | 2,7 | 5,0 | 4,9 | 1,6 | ||
조 | 초(焦) | 향(香) | 성(腥) | 부(腐) | ||
읍(泣) | 한(汗) | 연(涎) | 체(涕) | 타(唾) | ||
악(握) | 우(憂) | 홰 | 해 | 율(慄) | ||
갑을(甲乙) | 병정(丙丁) | 무기(戊己) | 경신(庚辛) | 임계(壬癸) | ||
인목(寅木) | 사화(巳火) | 축토(丑土) | 신금(申金) | 자수(子水) | ||
동(東) | 남(南) | 중앙(中央) | 서(西) | 북(北) | ||
인(仁) | 예(禮) | 신(信) | 의(義) | 지(智) |
5. 5장과 5지 (5장의 기능은 5가지 감정과 관련이 있다.)
사람의 심정(心情)이 발하는 노(怒)(성냄), 희(喜)(기뻐함), 사(思)(생각함), 비(悲)(슬펴함), 공(恐)(놀람)의 오가지 감정 변화를 오지(五志)라고 한다.
오장(五臟)은 오지(五志)와 밀접(密接)한 관련(關聯)을 맺고 있는데, 간(肝)은 성냄을, 심(心)은 기뻐함을, 비(脾)는 깊이 생각하는 것을, 폐(肺)는 슬펴함을, 신(腎)은 놀람을 발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感情)이 지나쳐 격(擊)하게 되면, 지나치게 성을 내면 간(肝)이 상(傷)하게 되고, 지나치게 기뻐함은 심(心)을 상(傷)하게 하고, 지나치게 생각함은 비(脾)를 상(傷)하게 하고, 지나치게 슬퍼함은 폐(肺)를 상(傷)하게 하고, 지나치게 놀람은 신(腎)을 상(傷)하게 한다.
또한 역(逆)으로 간(肝)이 쇠약(衰弱)하면 짜증을 잘 내고 화를 잘 낸다.
심장(心臟)이 약(弱)한 사람은 실없이 웃는 일이 많다.
비(脾)가 약(弱)한 사람은 생각이 너무 많아 병이다.
폐(肺)가 약(弱)하면 늘 우울해져 조그만 일에도 슬퍼하게 된다.
신(腎)이 약(弱)하면 무서움이 많아 놀라기를 잘한다.
어느 감정(感情) 작용(作用)이나 심장(心臟)에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기쁜 감정(感情)이 심(心)에 속한다. 이는 다른 감정을 다른 장기에 많이 작용하지만 기쁨만은 직접 작용한다는 것이다.
기쁘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왕성(旺盛)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추운 줄을 모른다. 불과 붉은 색이 심(心)에 속하니, 그것에 따르는 기쁨의 감정(感情)도 심(心)에 속한다. 웃음은 기쁨의 표현인데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왕성(旺盛)한 사람은 웃음이 많다. 술을 먹어서 적당히 취하면 까닭 없이 허허 웃는 것도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빨리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웃음이 헤픈 때가 청춘기(靑春期)요, 그 중에도 특히 처녀 때 웃음이 많다. 사춘기 소녀는 말똥이 굴러가는 것만 보아도 웃음을 터뜨린다는 말이 있듯이 17, 18세 된 처녀들이 모이기만 하면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생리적(生理的) 이유를 따지면, 청춘기(靑春期)에는 성장발육(成長發育)을 위해서 남녀(男女)를 막론하고 심장(心臟)의 활동이 왕성(旺盛)해진다.
특히 여자(女子)는 월경(月經)이 시작되고 어린애를 낳고 기를 준비를 하기 위해 한층 더 왕성한 심장(心臟)의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 웃고는 못 배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생명(生命) 현상(現象)으로 볼 때는 봄에 꽃이 피는 것처럼 이성을 유인하여 수태를 하려는 방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처녀는 얼굴이 못생긴 것에 상관없이 성질이 사납거나 온순하거나 이성에게 혐오감을 주는 법이 없다.
또 정신병자 가운데 자꾸 히죽히죽 웃고 춤추고 자기의 고귀한 지위와 행복한 처지를 뽐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대개 심장(心臟)에 이상이 생겨서 정신이상(精神異常)이 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근심 걱정은 폐(肺)에 속하는 감정(感情)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 애를 쓸 때는 누구든지 한숨이 절로 나온다.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쉰다는 말은 마음속에 큰 걱정거리가 있다는 말이다. 근심걱정이 심해지면 얼굴이 하얘진다. 하얀색과 큰 한숨이 모두 폐(肺)에 속한다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한 바가 있다.
폐(肺)가 약한 사람은 까닭 없이 걱정이 많다. 생각은 비(脾)에 속한다. 사람이 무엇이든지 너무 생각하면 소화력(消化力)이 감퇴(減退)하고 얼굴이 노래진다. 사색(思索)을 깊이 하는 사람은 대개 소화불량증이 있고 얼굴이 누렇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식욕(食慾)이 감퇴(減退)하는 병으로 상사병(相思病)이 있다.
몇 날 몇 달 동안 식음을 전폐(全閉)해서 얼굴이 노랗게 되어 있다가도 사랑하는 사람만 만나면 그 날부터 보통 사람 이상의 소화력(消化力)을 되찾게 되는 일은 흔히 있는 일이다. 분노(忿怒)의 감정(感情)의 간(肝)에 속한다. 사람이 화를 몹시 내면 얼굴이 청색(靑色)이 되는데 얼굴이 파래지는 것은 심장(心臟)의 활동이 늦어지기 때문이고, 심장(心臟)의 박동을 느리게 만드는 것은 간(肝)의 작용이다. 노(怒)하면 눈자위의 간담(肝膽) 경락(經絡)의 말단(末端)이 긴축된다.
그래서 우리는 화난 사람의 표정을 이야기할 때 "눈자위가 꼿꼿해진다."고 한다. 또 화를 내면 그 자리에서 옆구리가 결리는 일이 있는데 그 부위는 간담(肝膽) 경락(經絡)이 있는 곳이다.
공포(恐怖)의 감정(感情)은 신(腎)에 속한다고 했다. 공포(恐怖)를 느끼면 얼굴이 먹빛으로 변하는데, 흑색(黑色)은 신(腎)에 관계되는 색이다. 공포(恐怖)를 느끼면 행동과 모든 기관의 작용이 무저항적이고 소극적(消極的)이 된다. 이것은 곧 음(陰)의 작용이요, 음(陰)은 신(腎)에 속한다. 매우 위급한 경우를 당할 때 허리를 못 쓰는 일이 있는데, 이곳은 신경락(腎經絡)이 있는 부위다. 또 공포심(恐怖心)이 아주 심할 때는 오줌과 똥을 배설하는 때가 있는데 대소변(大小便)을 억제하는 괄약근(括約筋)이 모두 신(腎)에 속한다. 이 밖에도 많은 실례를 들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도 감정(感情)과 장기(臟器)의 관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안다.
같은 장(臟)에 소속(所屬)된 감정(感情)이라도 그 장이 허(虛)하냐 실(實)하냐에 따라 다르다. 심장(心臟)이 튼튼하면 기쁨의 감정(感情)이 많고 심장(心臟)이 약(弱)하면 비애(悲哀)의 느낌이 많다.
다른 감정(感情)도 모두 이와 마찬가지다.
간(肝)이 실(實)한 사람은 분노(忿怒)하기 쉽고 간(肝)이 허(虛)한 사람은 원한이 많다.
신(腎)이 실(實)한 사람은 용감(勇敢)하고 신(腎)이 약(弱)한 사람은 비겁(卑怯)하다.
폐(肺)가 튼튼한 사람은 성미가 가파르지 않고 도량(度量)이 넓으니, 일을 신중히 처리하는 사람, 물욕이 적고 고상한 사람, 우국지사(憂國之士), 이타적(利他的) 감정(感情)이 풍부한 사람은 대개 여기에 속한다. 폐(肺)가 약(弱)한 사람은 대단치도 않은 일에 까닭 없이 애달아하고 초조해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성격(性格)과 감정(感情)이 복합되어 있으므로 관찰(觀察)을 할 때는 어느 것이 강(强)하고 약(弱)한지 잘 분석해야 한다. 마치 우리가 삼원색(三原色)으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색깔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다섯 가지 감정으로 무한한 성격과 차별성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감정(感情)은 생리적(生理的) 변동(變動)이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다. 아무리 화를 돋구더라도 분노(忿怒)를 불러일으킬 만한 생리적(生理的) 변동(變動)이 생기지 않으면 분노(忿怒)의 감정(感情)은 표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정(感情)의 변화(變化)는 곧 생리적(生理的) 변화(變化)이며, 생리적(生理的) 변화(變化)는 곧 감정(感情)의 변화(變化)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감정(感情)이 드러나는 것을 보아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은 중요한 진찰 방법 중의 하나이다. 무슨 병이든지 감정의 변화가 따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정신병(精神病)이다. 특히 각종 망상증(妄想症)은 장기(臟器)와 밀접(密接)한 연관(筵官)이 있다.
공포(恐怖) 망상증(妄想症)은 '귀신이 나를 잡으러 온다', '아무개가 나를 자꾸 때린다' 같은 근거 없는 소리를 자꾸 하는 정신 이상인데, 대체로 신(腎)과 간(肝)이 허(虛)한 데서 생긴다.
중독(中毒) 망상증(妄想症)은 '내 밥에 누가 독(毒)을 넣었다', '이 물에 독약(毒藥)이 들었다'고 하면서 목에 손가락을 넣어 왝왝 토(吐)하는 등의 정신이상(精神異常)인데 이것은 대체로 폐(肺)와 비(脾)가 허(虛)한 데서 온다.
'아무개가 우리 재산을 다 빼앗아 갔다', '누구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 '우리가 못사는 것은 아무개 탓이다' 같이 늘 억울해 하고 원통한 감정을 표시하는 피해 망상증(妄想症)은 대체로 간(肝)과 폐(肺)가 허(虛)한 데서 오는 것이다.
'우리 집이 못살게 된다', '지금부터 나는 가여운 신세로 전락할 것이다', '집안 사람들이나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를 해치려고 해서 나는 이제 살수가 없다'같은 비관적(悲觀的)인 일만 망상하는 비관 망상증(妄想症)은 심(心)과 비(脾)와 폐(肺)가 허(虛)해서 생기는 일이 많다.
질투(嫉妬) 망상증(妄想症)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의처증(疑妻症)인데 이것은 대개 간(肝)이 실(實)해서(한의학(韓醫學)에서 실(實)하다는 말은 튼튼한 경우도 가끔 가리키지만 기능(技能)이 항진(亢進)된 상태(狀態)를 가리키는 일이 더 많다) 생기는 정신병(精神病)이다.
'이놈은 내가 꼭 혼내 주어야겠다', '아무 날 내가 그놈을 없애 버리겠다', '내가 아무 나라를 쳐들어가서 꼭 우리 나라 원수를 갚겠다'같은 투쟁적(鬪爭的)인 기분이 농후(濃厚)한 과대(過大) 망상증(妄想症)은 간(肝)과 신(腎)이 실(實)해서 생기는 것이다.
과대(過大) 망상증(妄想症) 가운데 '나는 천재다', '나는 왕이다', '나는 옥황상제의 딸이다', '나는 무슨 산 산신령이다', 같은 교만(驕慢) 망상증(妄想症)은 대개 신(腎)이 실(實)해서 생기는 것이고, '나는 큰부자가 되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같은 행복(幸福) 망상증(妄想症)은 대체로 심(心)이 실(實)해서 생기는 것이다.
또한, '나는 곧 큰부자가 된다', '이번에는 이 물건을 사면 큰 수가 난다' 같은 투기(投寄) 망상증(妄想症)을 일으켜서 대규모의 투기(投寄)에 손을 대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대개 비(脾)가 실(實)해서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쾌활(快活)하고 수다스럽고 쉴 새 없이 몸을 놀리고, 고성방가(高聲放歌)를 하거나 춤을 덩실덩실 추는 정신병자(精神病者)는 심(心)이 실(實)한 것으로 결혼(結婚)을 하고 얼마 안 되어서나 첫 임신(姙娠)을 했을 때나 첫 아이를 낳고 난 뒤에 흔히 이런 정신병(精神病)이 생긴다.
그리고 늘 울적해 있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정신병은 대개 폐(肺)와 비(脾)가 허(虛)한 것이다. 자꾸 한숨을 쉬고 근심 걱정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폐(肺)가 허(虛)한 것이요, 늘 생각에 골똘히 잠겨서 '누구를 만나 봐야 한다'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들먹이거나, '어떤 선생이 나에게 유달리 친절했다', '어머니가 나를 끔찍이 위해 주셨다' 같은 말을 입에 담고 있는 사람은 비(脾)에 탈이 있는 것이다.
그밖에 폭행(暴行)을 하거나 악을 쓰거나 통곡(痛哭)을 하는 것은 간(肝)에 관계된 정신이상(精神異常)이고, 겁이 많아서 자꾸 몸을 감추고 무섭다고 하며 보호자(保護者)를 찾는 것은 신(腎)이 허(虛)하기 때문이다.
가. 신맛과 간 몸 안의 산(酸)은 모두 간(肝)에 소속된다. 이제 몇 가지 실례를 들면, 첫째로 담즙(膽汁)은 산성 소화액이다. 둘째로 산 과다증은 간장(肝臟)의 병적 변화로 말미암아 생기는 현상이니, 이것이 산(酸)과 간(肝)의 관계를 입증해 준다. 셋째로 아이를 밴 여자는 정신에 변화가 일어나 신경질이 되고 감정(感情)이 극렬하여 신맛을 지닌 음식물을 많이 찾는데, 노(怒)하기 쉬운 것은 간에 연관(筵官)된 감정(感情)이며, 신맛을 즐기는 것은 간(肝)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 밴 여자가 간장(肝臟)의 왕성(旺盛)한 활동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학술적 논거를 대기는 어렵고, 다만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이유를 들면 다음과 같다. ① 간(肝)과 담(膽)은 투쟁(鬪爭)의 동력(動力)을 만들어 내는 기관인데, 몸안에 귀중한 태아를 가졌으니까 그것을 잘 보호하기 위해서 간(肝)과 담(膽)의 활동이 왕성(旺盛)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격이 날카로워지는 것이 그 증거이다. ② 간장혈(肝臟血) : 간(肝)은 심(心)과 상생(相生) 관계(關係)에 있으며 혈해(血海)라고 한다. 남자(男子)에 있어서는 기(氣)를 다스리고 여자(女子)에 있어서는 월경(月經)과 태아(胎兒)의 영양(營養) 같은 것을 맡는데, 대체로 젊은 여자(女子)가 남자(男子)보다 신맛을 지닌 음식물을 더 좋아하고 아이밴 여자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이것은 아이를 가졌을 때는 간장(肝臟)의 활동이 왕성(旺盛)하면 그로 인해서 신맛을 지닌 물질을 다량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③ 간장(肝臟)에서는 적혈구(赤血球)를 파괴하고 만들어 낸다. ④ 간장(肝臟)은 해독(害毒) 작용을 하는데 태아(胎兒)에게 독(毒)이 있는 물질이 침범 못하게 하기 위해서 그 작용이 더 왕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⑤ 혈액(血液) 중에 산(酸)을 다량으로 흘러 보내 췌장(膵臟)으로 하여금 다량(多量)의 당분을 혈액(血液) 중에 내보내게 해서 간접적으로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⑥ 췌장(膵臟)을 견제(牽制)하여 함수 탄소와의 물질 대사를 왕성하게 하고 특히 신(腎)의 작용을 촉진하여 석회 물질 대사를 왕성하게 해서 태아의 뼈를 생성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⑦ 신맛은 수렴성(收斂性)을 지녀서 에너지의 손실을 막는 힘이 있다고 본다. 쓴맛은 심장(心臟)에 작용하는 호르몬의 성질을 가졌는데, 그 증거로서 먼저 양약(洋藥)이나 한약(韓藥)이나 하리제는 대개 쓴맛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쓴맛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熱)을 내리게 한다. 우리는 매운 것을 먹었을 때는 입을 벌려서 위로 발산(發散)시키려고 하지만 쓴 것을 먹으면 자꾸 침을 삼키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쓴맛은 심장(心臟)의 억압 신경과 심장(心臟)에 작용하여 심장(心臟)의 일을 덜어 주어 심장(心臟)을 안정시키고 회복시켜 준다. 담혈증(膽血症)에서 쓴맛을 지닌 담즙(膽汁)이 피 속에 다량으로 흘러들 때 맥박이 느려지는 것은 심장(心臟)의 일을 덜어 주는 정도가 지나쳐서 생긴 병적 현상이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바가 있다. 그리고 심장이 과로하면 입맛이 쓴 것을 느낄 수 있고, 심장의 활동이 부족한 사람은 씀바귀나 개두릅 같은 것을 잘 먹지만, 몸에 열(熱)이 부족한 사람은 씀바귀 같은 것을 한 입만 먹어도 곧 토해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맥주는 다른 술보다 시원한 맛이 한결 더하고 취하고 난 뒤에 회복이 빠른데, 그 까닭은 맥주가 쓴맛을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속이 찬 사람이 맥주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누구든지 맥주를 먹는 동안에는 소변(小便)은 자주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은 알코올에 의해서 심장(心臟)이 흥분되는 동시에 쓴맛을 지닌 물질에 의해 그 흥분을 한편으로 진정시키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것이다. 비(脾)는 소화(消化)와 영양(營養)을 맡은 기관인데 당분은 영양 가치가 많다. 대체로 소모 병자(病者)가 당분을 많이 요구한다. 췌액(膵液)은 전분을 맥아당(麥芽糖)으로 분해하고, 맥아당을 포도당(葡萄糖)으로 분해하니 이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당뇨병(糖尿病)은 췌장(膵臟)의 병적 변화에 의해서 함수 탄소 물질 대사에 변화가 생겨서 피 속에 당분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을 본다. 단것은 보(補)해 주고 부드럽게 해준다. 어린아이에게 단것을 먹이고 표정을 보면 여간 부드럽고 환하지 않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당분이 입에 들어가면 입맛을 부드럽게 다셔서 맛을 즐기게 되며 안면 근육이 누그러져서 만족한 표정과 비슷한 표정이 된다. 매운 맛을 지닌 음식물이 폐(肺)에 작용한다는 것은 다음 몇 가지 예로써 짐작할 수 있다. 첫째, 매운 맛을 지닌 음식물을 먹었을 때는 호흡(呼吸)을 깊게 하며 입을 벌이고 혀끝을 들고 밖으로 내보낸다. 둘째, 호흡(呼吸)이 느린 사람은 대체로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셋째, 감기에 걸리고 기침이 날 때 땀을 내는 약에는 대체로 맵고 쓰다. 넷째, 폐병(肺病)에서 생기는 기침약에는 매운 것을 피한다. 그렇기 때문에 폐병(肺病)에 걸린 사람은 식성도 매운 음식은 싫어하고 담백한 음식, 신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짠맛과 신(腎)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설명을 덧붙이면 쉽사리 이해될 수 있다. ① 몸 안의 염분(染粉)이 땀을 통해서 조금 배출되는 외에는 대부분은 소변(小便)으로 배설된다. ② 염분(染粉)은 여러 가지 물질을 부드럽게 하고 녹인다. 싱싱한 야채에 소금을 치면 쪼글쪼글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인체 내에서도 혈구(血球)와 조직(組織)의 세포에 대해서 이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피를 토(吐)할때 소금물을 먹으면 진정되며 질이 발작할 낌새가 보일 때 소금물을 먹으면 무사히 넘어가는 수가 있다. 이것으로 염분이 혈액의 활발한 순환력을 부드럽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액(血液)이 순환하는 힘을 견제하는 것은 불을 이기는 물(수극화(水克火)), 곧 신(腎)의 작용이요 근육(筋肉)이 뻣뻣해지는 것을 부드럽게 하는 것을 간(肝)이 근육(筋肉)을 맡고 있으므로 간(肝)을 돕는 것이 신(腎)의 작용인 것으로 보아(수생목(水生木)) 역시 염분(染粉)의 작용이 신(腎)에 속함이 틀림없다. ③ 음식물에 염분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 곧 짜게 먹는 사람은 대개 정력(精力)이 왕성하지 못하고 성적 활동이 부진하고 체질이 정적이다. 짠맛을 지닌 물질이 삶의 힘을 억제하는 것은 사실이다. 삶의 힘을 억제하는 힘은 음(陰)이요, 음(陰)은 물이요, 물은 신(腎)에 속하니, 짠맛을 지닌 물질의 작용이 신(腎)에 지배를 받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④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그에 따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물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신(腎)이다. 서양의학(西陽醫學)의 간이요법에 화상(火傷)을 입었을 때 기름(유기물에서 추출된)에 소금을 개어 바르면 잘 듣고 밥이 탈 때 불 위에다 소금을 뿌리면 탄내가 안 나는 것도 거짓말과 같은 사실이다. 이것은 물은 불을 이기는(수극화(水克火)) 원리 또는 물과 소금의 관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⑤ 어떤 여자가 아이를 낳은 뒤에 몇 개월 동안 소금기라고는 전혀 입에 대지 않고 맨 밥만 먹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이것은 아이를 낳을 때 피를 많이 쏟아서 그것을 보충하려고 염분의 섭취(攝取)를 거부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곧 소금이 피를 굳게 하는 작용을 하는데, 피가 모자라니까 굳어지는 것을 피하고 삶의 힘이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염분을 거부한 것이다. ⑥ 부종(浮腫), 수종(水腫))은 신장병(腎臟病)이 원인으로, 수분과 염분이 지나치게 몸 안에 많이 쌓여서 수혈증과 과염혈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싱거운 맛은 특징이 없는 맛이지만 맛이 전혀 없는 것과는 다르다. 그 까닭은 싱거운 맛을 지닌 것도 맛의 느낌으로 그 종류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복령이 싱거운 맛을 지니고 있고, 토마토는 싱거운 단맛이 섞여 있다. 이렇게 담백한 맛을 가리켜 싱거운 맛이라고 한다. 싱거운 맛을 지닌 것은 배설을 잘 되게 한다. 싱거운 맛도 역시 신(腎)에 관계된 맛이다. 백복령은 소변에 좋고 수박도 훌륭한 이뇨제이자 열을 식히는 약이다. 토마토도 서양에서 식이 요법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어서 소모병과 특히 뼈의 질병에 좋다고 하는데, 뼈는 신(腎)에 속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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