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개발
[ 2008-09-11 16:08:51 ]
정부가 "서귀포시 강정지역을 세계적인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11일 '제주 해군기지의 크루즈 선박 공동활용 방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군사기지와 크루즈항 동시건설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4월부터 5개월 여 동안 실시한 이번 용역에서는 예산을 추가해 민.군 복합항을 조성할 경우 향후 30년 동안 최고 1.7배의 관광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 들어설 해군기지는 48만 ㎡ 부지에 사업비 8,900억 원이 투입되는데, 여기에 크루즈항 건설을 위한 예산 534억 원을 추가하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공동활용 방안을 보면 우선 15만톤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국내 크루즈 사업의 기반이 취약한 만큼 독점적인 지위확보는 물론 최적의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는 군사기지 주변에 크루즈존과 향토체험존, 해양관광존, 생태관광존 등 4개 거점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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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크루즈존에는 크루즈 터미널과 1층 수속장, 2층 명품관, 3층 푸드코트 등이 갖춰지고, 향토체험존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토속식당, 함상공원, 야시장, 어린이 공원, 전망대, 보행자도로가 조성된다.
또 해양관광존은 Seafood 거리와 용천수 체험장이, 생태관광존은 생태공원과 생태가로공원이 각각 들어선다.
이와 함께 민.군 공동시설로 교육문화센터와 의료센터, 다목장 수영장, 야외 공연장, 체육관 등이 지어진다.
정부가 밝힌 향후 추진계획은 이달부터 부지매입과 주민보상을 시작하고 오는 11월까지 항만시설 입찰공고와 업체선정이 마무리된다.
이후 1년 여 동안 항만시설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내년 10월부터 항만과 육상 시설공사, 해군기지 전력화 사업이 본격화돼 오는 2014년 12월에 완공된다.
정부는 각종 시설에 대한 세부운영 계획 등 민군 복합항 추진방향 설정과 지원사업의 조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무총리실과 관계부처, 제주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해군기지와 크루즈항 동시 건설이 반영된 만큼 올해 안에 부지매수 등의 사업착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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