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통한 명상 선무(禪舞)
* History

 

한자로는 ‘禪舞' , 영어로는 ‘Zen Dance'라고 하는 선무는 사실 우리에게 그리 친숙한 단어는 아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글을 읽는 (바자) 독자들 가운데는 선무라는 말을 생소하게 느끼거나 처음 접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가 그 뿌리인 선무가, 이 땅에서보다는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먼저 알려졌고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선무가 우리 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
지난 1995년과 1996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선무 워크숍을 통해 소개되기 시작, 작년 2월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선무가: 바라밀타 Ⅱ' 작품의 공연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왔다.
그러나 예술작품으로서가 아닌
건강 무용으로서의 선무 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특히, 올해들어
문화센터 강좌 선무용건강센터 를 통해 일반인들의 선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Bazzar. 1998. 4.


* 선무 명상 치료 요법
 


일반인들을 위한 예방차원의 건강요법에서 더 나아가 선무는 치료요법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트레스가 심화되면 병이 된다.
특히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의 흐름이 막히고 울화가 발생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잃고 불안해지며 신경질적이 되거나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진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 막혀 있는 기를 소통시켜 주는 것이 한방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선무는 기를 단전에서 온몸으로 전달함으로써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고 명상의 결과를 동작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심층적 무의식의 우울증이나 울화병 같은 심리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단전호흡과 목,척추, 골반 등의 유연성을 도와주는 동작을 통해 척추의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 디스크 환자들의 경우 90퍼센트 이상이 적절한 운동으로 치유가 가능하고, 그 외 7퍼센트에 해당하는 환자들만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선무를 이용한 치료요법은 목, 척추, 골반 등의 전신운동을 통해 척추 수술 후 재활운동이 필요한 환자들의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경미한 환자나 허리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척추를 강화시켜 줌으로써 디스크나 요통 등의 질병을 예방, 혹은 교정할 수 있다.

지난 3월 16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들병원 부설 척추건강연구센터에서는 선무용건강센터(Zen Dance Therapy Center)를 개설했다.
여기서는 재활의학 전문의와 선무의 창시자인 이선옥 교수가 함께 허리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강화운동을 실행하면서 얻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움직임과 음악적 리듬을 가미하여 허리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도 유익한 선무를 이용한 건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복근운동과 전신운동을 통한 허리 주변 근력강화와 유연성 증가, 심폐기능의 강화로 허리 환자의 요통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는 튼튼한 허리와 유연한 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동작을 통한 명상으로 허약한 척추뿐 아니라 마음까지 진정한 건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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