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가입자 USIM 바꾸면 KT아이폰 사용할 수 있다
방통위, 5월부터 이동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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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3세대 휴대폰에서 USIM 카드를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USIM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15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우선 USIM 이동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지금까지 다른 이통사 휴대폰에 USIM을 바꿔 넣어 쓰려면 이통사에 새 단말기 고유번호(IMEI)를 등록해야 했다. IMEI 개념을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청 절차가 복잡하게 여겨질 뿐만 아니라 막상 옮기려 해도 2개월 이동 제한(보조금을 받고 휴대폰을 할인 구매한 사람)을 받아야 하는 일도 많았다.
방통위는 2008년 4월부터 3G 휴대폰 간 USIM 카드를 바꿔 쓸 수 있도록 했으나 이런 제약 탓에 USIM을 옮겨 쓴 사람은 3390명에 그쳤다. 방통위는 이통사를 바꿀 때 휴대폰을 새로 살 필요없이 USIM 카드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길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상당수 이통사 대리점들이 서비스 회사를 바꾸려는 가입자들에게 휴대폰과 USIM을 함께 묶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단말기 교체비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4월까지 유통 시장을 대상으로 USIM 단독 판매 조사를 진행하고 이게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USIM 카드를 단독 구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아예 이통사 약관에 넣어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USIM 카드 발급 비용도 1000~2000원가량 인하한다. 현재 USIM 카드를 구매하려면 통신 전용의 경우 SK텔 9900원,KT 7700원을,금융 서비스까지 사용할 수 있는 복합형의 경우 SK텔 1만1000원,KT 9900원을 내야 했다. 이달 말부터는 통신 전용 USIM은 2000원,복합용은 1000원 내릴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이통사가 소비자에게 별도로 받고 있는 가입비(SK텔 3만9600원,KT 2만4000원)와 USIM 발급 비용을 하나로 통합해 소비자 부담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USIM=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휴대폰 사용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이터를 담아 놓은 손톱 만한 크기의 카드다. 휴대폰 뒷면 배터리 장착 부근에 끼워 넣어 사용한다. 여기에 금융,카드 등의 정보를 담아 각종 상거래에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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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5 18:11 / 수정: 2010-02-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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