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는 스마트폰 쇼핑이 온라인 쇼핑시장을 키워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업체보다 발 빠르게 서비스를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터넷몰 업계는 △스마트폰용 모바일웹 구축 △스마트폰별 전용 앱 출시 △결제 서비스 개시 등 관련 서비스를 일주일이 멀다 하고 속속 선보였거나 곧 선보일 태세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TV홈쇼핑 업체들이 운영하는 종합 인터넷몰이다.
GS샵은 지난달 하순 모바일 웹 방식 스마트폰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CJ몰과 H몰이 며칠 간격으로 방식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웹 방식은 쇼핑몰 디자인을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하고 터치 방식으로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윈도 PC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듯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아이폰은 사파리)에 'm.gsshop.com' 등 주소를 입력해 접속하는 개념이다.
여기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등 개별 스마트폰을 위한 쇼핑 앱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CJ몰은 지난 13일 아이폰용 앱을 내놨다. 인기 상품과 최근 쇼핑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O 쇼핑랭킹'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선보이자마자 아이폰용 앱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2월 웹 방식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3월에는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내놨다. 인터파크는 3월 하순 아이폰용 앱을 오픈했다. 아직은 도서ㆍ음반 등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옥션 등도 스마트폰용 쇼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업체들이 모바일 쇼핑시장에 진입한 것은 2006년께. 휴대전화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WAP)으로 서비스했다. 그러나 화면이 작은 데다 키패드 방향키로 일일이 조작해야 하는 불편은 사용자들을 짜증나게 했다. 특히 종량제로 부과되는 데이터 통신 요금이 걸림돌이었다. 사용자들은 쇼핑 비용을 절감하더라도 통신비로 토해내곤 했다. 이 때문에 하루 접속자는 업체별로 수백 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간판만 달아 놓은 셈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이런 '고비용ㆍ저효율' 환경을 일거에 바꿔놓고 있다.
널찍한 화면과 편리한 터치 스크린, 무료 인터넷(와이파이), 데이터 정액요금 보편화 등은 모바일 쇼핑사업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30만원 이하 금액은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요컨대 일반 휴대폰을 이용하던 시절에 비해 훨씬 더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조태홍 GS샵 부장은 "스마트폰을 위한 쇼핑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트래픽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4년 이상 고난의 길을 걸어온 모바일 쇼핑 서비스가 스마트폰 열기를 타고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전망했다.
박정순 CJ오쇼핑 전략기획실 차장은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일부에 불과하지만 몇 년 내에 사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관련 규제 개혁이 동반되면 모바일 쇼핑시장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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