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관리단·도시디자인단 신설
도, 17일 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도 본청 대부분 현행 유지
2010년 11월 17일 (수) 17:33:21김영헌 기자 cogito99@hanmail.net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을 통합 관리할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제주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도시디자인단이 신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5기 제주도정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17일자로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조직개편안에는 지난 12일 발표된 최종 용역보고서 내용 가운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도시디자인 직제 신설과 세계자연유산·지질공원·생물권보존지역 총괄 기구 필요성이 반영됐다.

우선 최종 용역보고서에서는 도시건설방재국이 도시디자인본부로 명칭이 변경되고, 도시계획과를 도시디자인과로 개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제주고유의 정체성과 문화를 반영한 ‘제주다운 도시’의 틀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업무를 담당할 도시디자인단을 도시디자인본부에 별도 조직으로 신설키로 했다.

또한 도는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를 폐지해 문화관광스포츠국내 문화자연유산과 등을 신설해 기능을 이관시킨다는 용역 내용과 달리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 등 제주자연환경의 체계적인 보전·활용 시스템 구축과 함께 세계 7대자연경관 유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을 청정환경국내에 별도 조직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도는 이들 조직들을 신설한 것 외에는 기존 최종 용역 보고서 내용을 조직개편안에 반영시켰다.

이와 함께 이번 조직개편으로 도 본청은 12실·국·본부, 45과·담당관으로 1과가 증가하지만 직속기관 및 사업소는 2과(4급)가 감축된다.

도는 또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3급 2명을 줄이는 반면 WCC총회 지원 등 도정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3급 1명과 4급 1명을 유동정원으로 관리키로 했다.

한편 도는 오는 12월6일까지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 의견을 수렴한 후 12월 중에 제주도의회에 관련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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