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부산無人철, 안전도 ‘안하無人’ |
시승기간 한달간 26회 고장 알고도 개통 강행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 게재 일자 : 2011-04-05 11:29 |
국내 최초의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행중인 부산 도시철도 4호선 경전철이 4일 사고 이전에도 3월30일 개통 이후 5일 동안에만 4차례나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다.(문화일보 4월4일자 8면 참조) 특히 무인경전철은 지난 3월 한달 동안의 시운전 기간에도 26건의 각종 고장이 발생했지만 이를 은폐하고 개통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이용객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잦은 고장에도 불구하고 무인경전철 운영기관인 부산교통공사는 “단지 무인운전에 따른 예견된 사고로,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추가 대책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5일 부산교통공사노조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4일 부산 동래구 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 사고 외에도 이미 3건이나 고장이 더 발생했는데도 외부에 알리지조차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월31일 오후 8시54분 미남역에서 스크린도어 장애로 11분간 열차운행이 중단됐고, 지난 1일 오후 4시25분에는 미남역에서 열차 출입문 장애로 9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4일 오전 사고 직후에도 오전 6시30분 안평역에서 신호장애로 열차 출발이 7분가량 지연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이 같은 사고는 예견된 것으로 개통전 시민 시승기간인 3월16~28일 2주간에만 26건의 장애 및 고장이 발생했지만 교통공사는 개통을 강행했다. 낙민역, 반여농산물역에서 스크린도어 고장이 2건 발생했고, 서쪽 방향 종점인 미남회차로에서는 자동출발이 3번이나 안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승기간에만 차량 3건, 신호 3건, 전기 3건, 설비 2건 등 7개 분야에서 다양한 고장이 발생한 것이다. 교통공사는 ‘4호선 안전화를 위한 100일 비상운영계획’을 통해 한시적으로 일부 출근시간대에는 유인운전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같은 사고가 빈발해 완전 무인운전시에는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도 예측할 수 없어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인경전철에는 러시아워때 1명의 관리요원이 승차하고 있지만 개통100일이 지나면 완전무인운전으로 전환돼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역에서의 정차 및 사고는 조치가 10분정도지만 역과 역사이에서 전동차가 정지하면 최대 20분이 소요될 수있어 무인운전에 따른 후속차량들의 연쇄 정지사태로 엄청난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단순차량고장이 아니라 사회불만자의 돌발 행동이나 테러등이 발생하면 제지 및 조치가 가능한 운전요원조차 없어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측은 “자동정치 등 5중안전장치에다 관제센터에서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노조측은 “스크린도어 및 자동 출발 장애사고는 시운전 기간에도 발생했는데 개통이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은 무인 운전 계획을 재검토해 일부 유인운전으로 전환하고 각종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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