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이상돈’이 보는 ‘제자 이재명’
강희청
2021.07.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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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시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당시 비대위 3총사로 불렸던 보수 논객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선두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살아온 과정이 있고, 또 시장과 도지사로서 (정치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내놓아 주목이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지사의 중앙대 법대 은사다.
이 교수는 지난 28일 뉴스1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완전히 공정한 사회는 아니더라도, 보다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이 이 지사에겐 있다”며 “요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공정’이지만 사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같지가 않다. 세상은 그런 거지만 그래도 그것을 좀 보완하는 노력을 해야만 우리 사회가 그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면에서 이 지사는 입지전적으로 장벽을 넘어왔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아마 그것이 이 지사의 경쟁력이고,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 지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과 관련해서는 “이 지사는 이른바 민주당의 어떤 우세를 점하고 있는 대권 후보이기도 하지만, 또 상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가 있다”면서 “문 대통령한테는 실망을 했던 2030세대도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할 것 같으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지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기본소득·지역화폐 등) 같은 것이 호소력이 상당히 있다”고덧붙였다.
이 교수는 과거 초임 교수 당시 가르킨 ‘제자 이재명’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이 지사는 흔히 생각하던 학생 운동권은 아니었다.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후배들이 상당히 존중하고 말하자면 카리스마가 좀 있었다”면서 “자기 후배 중에서 학생운동도 좀 하고 어쩌다보니 취직도 안 되고 별로 할 일도 없는 경우 자기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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