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원희룡, 조선일보 장학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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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입수해 공개한 '서중회' 회원 명단.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10기 회원으로 올라가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개혁적 이미지로 새누리당내 소장파로 불리던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조선일보 장학생'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일 자체 입수한 <서중회> 일부 자료를 인용해 "원 후보는 조선일보 방일영장학회 장학생으로 파악됐다"고 폭로했다. 

 

방일영 장학회는 1974년부터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매년 10명씩 선발해 수업료 전액과 생활비를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일영 장학회 출신들은 졸업 후 ‘서중회’라는 이름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수한 자료에는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서중회 10기 회원으로 돼 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방일영 장학회 출신들은 언론계, 법조계, 정치계 등 각계에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 2001년 조선일보 사주 소환을 앞두고 검찰 내 방일영 장학회 인맥 논란이 있었고 원희룡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언론자유 수호비상대책 특위와 국정조사준비특위로 활동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원희룡 후보는 그동안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에 관여한 바 있는데 정작 ‘조선일보’ 장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정체성 논란이 있다"고 비판했다. 

공세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신구범후보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성명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원 후보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기자회견을 원 후보는 ‘네거티브’라고 주장한다. 이는 용어를 이해 못하는 무지(無知)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선대위는 “네거티브는 상대방의 약점을 폭로해 자기의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며 “새정치 중앙당의 검찰고발이란 엄연한 사실에 대해 원 후보의 법률적 입장을 물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원 후보는 관덕정 출마발표 자리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20분간 연설했고, 연설 말미에는 ‘제주도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며 분명하게 지지를 유도했다. 불특정 다수인이 왕래하는 장소에서 동원 의혹이 있는 엄청나게 많은 인파 속에서 지지호소를 했다”며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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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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