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의 Mr. 밀리터리] 성큼 다가온 인간과 전투로봇의 전쟁
- 기자
- 김민석 기자
미·중·러 격돌하는 로봇군대
미·중·러 10년 뒤 로봇군대 실현
스스로 사격하는 자율형 전투로봇
푸틴 “AI 리더가 세계 지배자 될 것”
UN, 로봇의 인간 살상에 반대입장
로봇전쟁에서 지면 미래가 없다
미국의 최대 견제 대상은 중국이다. 중국군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AI 혁신센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AI 분야에서 미국에 근접한 중국은 막강한 산업기술력으로 군대를 완전히 재편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지만, 무인기와 지상·수중·수상 로봇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다 스텔스 기능과 지능화된 로봇들의 무리(군집) 전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은 자율형 전투로봇으로 무장한 군대로 대응, 미국의 동아시아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중국군 과학기술위원장 리 구오지 상장은 “네(중국군)가 상대(미군)를 깨지 못하면, 네가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ET도 자율형 기동로봇이다. 탄약과 물자 450㎏을 싣고 72시간 동안 100㎞를 이동한다. 무기를 장착해 자율적인 전투와 정찰임무도 수행한다. 미 국방부는 SMET 64대를 지난해 101공정사단 등 4개 부대에 시험용으로 배치했다. 최종적으로 5700여 대를 공급한다. 또 유인 트럭 1대에 무인 트럭 3대로 구성된 수송시스템도 추진 중이다. 호위 병력을 줄일 수 있고, 적 공격 위험에 취약성도 덜하다.
로봇-인간 전투 머지않아
미 국방부가 2040년을 목표로 하는 로봇군대 3단계에선 영화 ‘채피’의 스카우트 로봇 경찰과 같은 전투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살상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부분적으론 그 이전부터 가능하다. 로봇 기술 추이를 보면 인간 형태의 전투로봇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로봇과 인간의 전투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AI가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경고처럼 로봇군대가 인류의 미래를 바꿀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한국도 미·중·러에 이어 대표적인 전투로봇 개발국이다.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2007년 개발한 고정형 ‘센트리 건’은 표적을 스스로 식별해 기관총과 유탄을 2㎞까지 사격할 수 있다. 그러나 원치 않는 사격을 방지하기 위해 초소 감시병이 통제한다. 우리 전방에 배치돼 있다. 육군과 국방과학연구소도 로봇 전투체계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적극적이지 않고,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 로봇군대가 눈앞에 와있는데 재래식 전차 확보에 더 집착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미 국방부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 국방개혁을 폐기한 까닭을 깊이 새겨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김민석 군사안보연구소 선임위원
[출처: 중앙일보]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성큼 다가온 인간과 전투로봇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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