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치료라고도 한다. 의료용으로는 평류전기(平流電氣) ·감응전기 ·교류전기(交流電氣)의 세 가지가 쓰인다. 평류전기는 직류전기와 같은 것으로서 건전지나 축전지 등을 이용하든지, 콘덴서에 축전시켜 일정한 전압을 유지하여 소정의 전류를 가진 전기를 일정한 방향으로 흘리는 것이다. 이른바 단형파로서 치료용일 때는 4.5∼45V, 0.1∼10mA의 전류가 신경이나 근육에 통전된다. 통전시와 절단시에 자극이 주어지며, 근육의 연축(攣縮)이 일어난다. 양극(陽極)은 지각 ·운동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에 효과가 있고, 진통 ·진경(鎭痙)의 목적으로 쓰이며, 음극은 마비된 부위를 자극하므로 신경마비 등에 이용된다. 감응전기는 감응코일을 써서 전령(電鈴)의 경우와 같이 전류를 빨리 단속시키면서 변화 있는 전류를 통하게 하는 것이며, 단속적인 고주파인 2∼10mA를 치료용으로 쓴다. 교류전기는 일상 전등 등에 이용되는 것으로서 전기가 흐르는 방향이 매초 50∼60회 변화하는 전류가 쓰인다.
전기요법은 전류에 의한 이온화작용, 전기분해에 의한 반투막(半透膜:물은 통하게 하면서도 溶質은 통하지 않게 하는 막)의 작용변화, 유주세포(遊走細胞)의 활동변화, 노폐물의 이동촉진, 신경의 흥분작용이나 근육수축작용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서 마비된 신경이나 근육회복에 유효하다. 가장 유효한 것은 저주파 전류로서 수Hz∼1,000Hz의 것이 쓰이며, 치료용으로는 1∼8mA를 통전한다. 전극(電極)은 도자(導子)라고도 하며, 금속판 등을 천으로 싼 것이 쓰이는데, 이것을 물에 적시어 체표에 밀착시킨다. 한쪽 극은 넓은 것을 고정시키고, 치료에 쓰이는 전극은 작은 구형(球形) 또는 작은 원기둥 모양의 것을 쓰며, 치료부위에 따라 이동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