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4천억 완판…600만명 줄세운 신세계 `쓱데이`
`한국판 블프` 시작부터 대박
신세계 18개 계열사 총출동
반값한우·1+1 할인에 장사진
이마트선 카트 선점 경쟁까지
옥션·G마켓도 800만개 판매
이달내내 줄잇는 쇼핑행사에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커져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곳은 이마트다. 등심 100g을 최저 4750원에 내놓은 반값 한우는 준비한 800마리가 개점한 지 얼마 안돼 모두 동났고 9만9000원짜리 32인치 일렉트로맨 TV 1500대, 65인치 트레이더스 TV, 플스4를 포함한 게임기 같은 가전제품도 모조리 완판됐다. 2일 하루 동안 이마트를 찾은 고객은 156만명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71%나 늘었는데 규모로만 보면 1년 중 명절을 뺀 하루 매출로는 최고 수준이다. 실제 행사 당일 TV와 게임기 같은 디지털 기기부터 `반값 한우`까지 품목별 초저가 상품을 사러 몰려든 고객들로 대부분 매장에서 오픈 전부터 정문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일부 지역에는 쇼핑카트가 동이 날 정도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상품을 사려는 줄이 영업시간 내내 이어진 것은 최근 3~4년간 없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세일 막는 지침` 제정 탓에 대형 할인전 대신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연 신세계백화점에도 하루 동안 행사에 참여하려는 고객 5만여 명이 몰려 붐볐다.
전통적으로 11월에 1년 중 가장 큰 할인행사를 여는 온라인몰도 지난 주말 예년을 능가하는 `대박`을 거뒀다. 지난 1일부터 `빅스마일데이`를 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옥션에서는 4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810만개에 달했다. 행사 기간 G마켓의 노트북과 PC 판매는 지난해 같은 행사기간 대비 91%, 대형가전과 식품·의류는 각각 20%와 19%씩 늘었다. 옥션에서는 LG노트북 그램과 코디 홈데코 롤화장지 30롤이 각각 7억3000만원, 2억6000만원의 판매로 베스트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11번가에서는 지난 1~3일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상품 중 30만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신라면(3000세트)과 코카콜라 60개(2000세트) 같은 저렴한 생필품과 함께 파라다이스시티 객실패키지(800장)나 버버리·프라다 패딩 같은 고가 상품도 완판 제품에 포함됐다.
온라인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쇼핑 행사도 예상을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최근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당장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유통업체 할인전과 광군제 등 해외 쇼핑이벤트가 이어지는 이달 말까지는 소비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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