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운동 동참올레 10코스 원형 훼손은 물론 역사·지질·문화 파괴
반대 서명 운동 온·오프라인으로 확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서귀포시 송악산 일대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제주올레는 4일 성명을 내고 "제주올레 10코스에 예정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허가를 반대한다"며 "반대 서명 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현재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비롯한 제주올레 길 곳곳에서 오프라인 서명 운동, 제주올레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 등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만 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로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 일제 강점기와 4·3의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어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곳은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올레꾼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도 송악산 일대를 걸으며 제주 지질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를 모두 되새길 수 있는 곳이라는 것. 또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 이상 이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된다"며 "계획대로라면 6개층 규모 총 464실의 객실을 포함한 대규모 숙박 시설과 문화센터, 캠핑장 등이 송악산 일대 19만1950여㎡에 들어서면서 송악산 주변 경관은 급격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올레는"대규모 개발은 제주올레는 물론 제주도를 위해 더 이상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뉴오션 타운 유원지 조성사업은 중국 기업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약 3700억원을 투자,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9만1950㎡에 호텔(464실)과 휴양문화시설(캠핑장·조각공원·야외공연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1월 환경영향평가 심의까지 통과해 현재 제주도의회 동의와 제주도지사의 최종 허가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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