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CES 2019', 일상 변화시킬 AI·5G 등 미래기술 남겼다
올해 CES, AI·5G·자율주행·로봇 등 일상 바꿀 신기술이 키워드
인공지능 시대 업체 간 합종연횡, 중국 회사들의 추격도 눈길
![]() |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AI·5G를 기반으로 '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이라는 주제하에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켜줄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는 'QLED 8K'는 AI기술을 기반으로 화질·사운드·스마트 기능이 향상됐으며, 방문객들이 각각의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2019.01.07.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
![](http://cdn.interworksmedia.co.kr/PID0814/CM/A/logo.jpg)
더보기 CLICK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일상을 바꾸는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남겼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한 CES 2019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나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CES 2019에는 155개국에서 4400여개 업체가 참여했고, 18만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왔다.
이번 CES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 인공지능(AI) 시대의 달라진 일상 속 풍경, 차세대 이동통신 5G(5세대)와 커넥티드카 시대를 열 자율주행 기술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행보가 화두였다.
전시회 전반을 꿰뚫은 키워드는 '강화된 연결성'이었다. 스마트 가전을 두고 경쟁사 간 이뤄진 협력, 자율주행차 속에 들어간 5G 네트워크 등 회사와 회사, 산업과 산업 간의 합종연횡이 눈에 띄었다.
이번 CES의 전시 영역은 전 산업분야를 모두 아울렀다. 크게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광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건강과 복지 ▲홈과 가족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과 제조 ▲로봇과 인공지능 ▲스포츠 ▲스타트업 등 11개 영역으로 나뉜다.
![]() |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LG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9'에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첫 공개하고 있다. 2019.01.08. (사진=LG전자 제공)photo@newsis.com |
CES의 전통 주력 분야인 가전은 더욱 화려하고 똑똑해졌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rollable) TV인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혁신 제품 중 하나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본체 속에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을 크게 줄인다. 또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98형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이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뉴 빅스비’가 적용된 2019년형 스마트 TV도 시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또한 구글·아마존의 AI 스피커를 연동하며 확장된 AI 생태계를 보여줬다. 각사의 신형 인공지능 TV 또한 애플의 서비스와 연동한다고 밝히며 전통적 경쟁사 간 협력으로 주목 받았다.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인 구글과 아마존은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에 선도적으로 나서며 기기와 플랫폼 확산에 성공했고, 타 제조사와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위치와 이동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Ambient Intelligence)' 기술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LG전자와 CES 기간 중 전격적으로 로봇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의 발 빠른 추격도 눈길을 끌었다. TCL, 하이센스 등 가전업체도 각자의 부스에서 '8K TV'를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의 트렌드를 확고히 했다. 신생 회사인 로욜의 경우, 세계 최초의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i)'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 |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9)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를 위한 각 부문별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와 함께 현대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홍보담당 짐 트레이너(왼쪽부터) 이사,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 현대크래들 존서 상무, 선드벅페라사 데이비드 바이런 디자인&혁신 전략 매니저, 현대차 ICT본부장 서정식 전무다. 2019.01.08.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 대표 기업의 로봇 기술력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차세대 AI 프로젝트로 개발한 '삼성봇'과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GEMS)'을 첫 공개했다. LG전자는 사용자의 허리 근력을 지원하는 'LG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도 로봇팔 '앰비덱스'에 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해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개량한 제품을 공개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발 빠른 국내 업체들의 행보도 주목 받았다.
SK텔레콤은 그룹사인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와 공동 부스를 꾸리고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따로 부스를 꾸리지는 않았지만,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CES 현장을 찾았다. 하 부회장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 부스, 타 전자기업 부스 등을 찾으며 트렌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커넥티드 카에 적용될 5G 네트워크 기술 선점은 통신사들의 주요 관심사다. 이에 따라 업종을 뛰어넘은 협력도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하만·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함께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의 가상현실(VR) 콘텐츠 공동 투자 제작에 협력한다.
![]() |
【서울=뉴시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장 내 SK 관계사 공동 부스에서 전시 아이템을 둘러보고 있다. 2019.01.09.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차 분야 신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완성차업체들이 지난해 단순히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의 화두는 '포스트 자율주행'이다.
차량이 탑승자의 컨디션과 기분 등을 읽어 온도·음악 등을 조절하는 기술,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며 음식점 등을 추천해주는 기술, 증강현실을 활용해 차량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기술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탑승자의 감정과 컨디션 등을 파악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신형 CLA에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역시 복잡한 자연어 음성을 구분·인식할 정도로 스마트한 플랫폼이다.
아우디 역시 차량 뒷좌석 승객이 가상현실(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개발자들이 오픈 플랫폼을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와 IT·전자기업 간 기술 융합도 화두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계열사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다.
인텔은 워너브라더스와의 협업으로 자율주행세계에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할 수 있는 콘셉트카 '인텔 워너브라더스'를 공개했다.
keg@newsis.com
'MAMAA, 미래 ,ICB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 신인류시대,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 전략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업의 준비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0) | 2019.02.02 |
---|---|
4차산업혁명, 역동적 기회의창이 열린다 - 이경상 교수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0) | 2019.01.30 |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지금부터 30년 안의 미래 (0) | 2019.01.29 |
정부, 5년간 175조원 들여 국가 균형발전 (0) | 2019.01.29 |
AI에 4차 산업혁명 물었더니 ‘6C 융합’ 답했다 (0) | 2019.01.27 |
기고] 혁신이라는 손님을 맞이하려면 (0) | 2019.01.09 |
창업 2년된 中업체 CES 2019 참가… AI 기술 결합한 전기車 첫 공개 (0) | 2019.01.09 |
[정구민의 톺아보기] CES측이 전망하는 'CES 2019' 주요 기술 흐름 (0) | 2019.01.08 |
손흥민 선수와 1:1 코칭을? 5GX 드림프로젝트 편 (0) | 2019.01.03 |
“일상이 돈 된다”…구글 인수 12년 만에 ‘황금알’ 된 유튜브 (0) | 2019.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