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CES측이 전망하는 'CES 2019' 주요 기술 흐름
"2010년대는 커넥티드…2020년 이후는 데이터 시대"
CES 2019 미디어 데이 첫 날에는 CES 2019의 기술 흐름을 전망하는 ‘CES 2019 기술 트렌드’ 행사가 열렸다. 발표에 나선 관계자는 앞으로 2020년 이후의 기술 트렌드를 ‘데이터 시대’로 규정했다. 2000년대를 ‘디지털 시대’, 2010년대를 ‘커넥티드 시대’로 본다면, 2020년 이후는 데이터가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이터 시대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CES 2019 주요 기술 키워드
CES 측은 CES 2019의 핵심 키워드로 5G, 스마트홈, AI, 8K TV, AR/VR, 자율주행, 디지털헬스, 회복가능 기술의 8가지를 제시했다. 2020년 이후 데이터 시대의 핵심이 될 5G와 인공지능, 가전 기기와 홈 IoT 기기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홈과 8K TV, 응용이 늘어가고 있는 AR/VR,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시작된 자율주행, 의료 산업과 접목되면서 더욱 커가는 디지털 헬스, 재난에서의 회복 기술 등의 분야가 CES 2019의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별로도 가전회사를 비롯해서, 자동차사, 인공지능 전문업체, 이동통신사, AR/VR 솔루션 및 서비스사 등이 다양한 전시를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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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5G
초고속, 대용량, 초연결, 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앞으로 데이터 시대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의 상용화가 이제 막 시작되어 많은 기기가 전시되지는 않지만, CES 2019에서는 5G의 다양한 비전과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CES 측은 우리나라의 SK텔레콤,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미국의 AT&T, 버라이즌, 일본의 KDDI 등을 CES 2019 5G 전시회사의 핵심으로 꼽았다. 실제 전시에서는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다양한 5G 단말기, 5G 중계기 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홈에서는 호환성과 인공지능이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기기 간의 호환성과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인공지능 기능이 스마트홈 진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기기로는 스마트홈 CCTV인 알로(Arlo), 비디오 모니터링 도어벨 링(Ring), 필립스 휴 전구, 구글 네스트 등을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 사용자 인식과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된 CC TV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CES 측은 CES 2019에 전시된 주요 인공지능 기술 및 제품을 인공지능 프로세서와 칩셋, TV와 스마트폰에 내장된 인공지능 엔진, 클라우드 기반 머신 러닝 기술,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로 요약했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경쟁과 음성인식 기기 확산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스마트 가전 측면에서는 LG와 삼성이 벌이는 인공지능 스마트 가전 경쟁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ES 측은 앞으로 4K TV를 넘어서 8K TV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소비스의 요구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활성화, 5G 등 고속 네트워크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8K TV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CES 측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8K TV의 출하량이 2019년에는 20만대, 2020년에는 50만대 그리고 2021년에는 120만대, 2022년에는 무려 150만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몰입형 AR/VR을 위한 다양한 기기들과 서비스가 AR/VR에서 중요한 진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ES 측은 VR 전신 슈트인 테슬라슈트와 오디오 AR 기능이 추가된 보스 프레임을 주요 사례로 들었다. VR 기기용 의자, 신발형 VR 기기 등 다양한 기기가 등장하고, 콘텐츠가 고화질화되는 것도 AR/VR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소매점, 스포츠, 박물관 등에서의 서비스가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 웨이모는 2018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2019년에는 GM, 포드, 벤츠 –보쉬 등 여러 업체들이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올 한해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에서 도심 자율주행으로 진화하는 모습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기술에 포드, 토요타, GM, 현대 등의 주요 자동차사들이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ES 측은 올해 자동차 기술 관련 주요 이슈로 미래 이동성, V2X 통신, 전기차를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 기술이 의료 기술과 융합되면서, 디지털 치료와 원격 진단으로 발전되고 있다. CES 측은 디지털 헬스에서 디지털 치료와 원격진단을 핵심 이슈로 제시했다. 기기 측면에서는 필립스의 의료 영상 처리 기술, 오므론의 FDA 인증 혈압 측정 웨어러블 기기, 슬립아이큐의 수면 보조 침대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앞으로, 기기가 다양화되고, 의료 기술과 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ES 2019에서는 회복 가능 기술(Resilient technology)가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되고 있다. 해킹 또는 전산망 오류 시의 빠른 복구, 재난 상황 시 알림 시스템, 대테러 방지 시스템, 재난 복구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CES 측이 사례로 든 고선(Gosun)은 재난 시 태양열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CES 전시 행사를 앞두고 열린 이번 발표에서 CES측은 5G, 스마트홈, AI, 8K TV, AR/VR, 자율주행, 디지털헬스, 회복 가능 기술의 8가지 기술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각에 따른 전시 제품 및 서비스를 정리했다. 스마트홈, AI, 8K TV, AR/VR, 디지털 헬스 등 현재 커나가는 기술 시장과 5G, 자율주행, 회복 가능 기술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앞으로 열릴 CES 2019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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