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반값 임플란트로 치과 문턱 낮추고, 의료 나눔도 앞장

유디치과, 의료 공공성 강화하고 소외된 이웃에 봉사

  • 김혜순 기자
  • 입력 : 2018.08.21 0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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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유디치과 의료진이 한국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의 치아 검진 및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유디치과]
"`국민을 위한 문턱 없는 치과`는 1992년 유디치과가 처음 설립된 이후부터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공유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우리는 반값 임플란트 등 합리적인 의료비 정책을 통해 치과 문턱을 낮췄고 최근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고광욱 (주)유디 대표이사는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시회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여전히 확고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디치과는 1992년 전신인 성신치과로 처음 설립됐으며 이후 반값 임플란트와 0원 스케일링 등 파격적 가격정책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 전국 120여 개 병·의원이 모인 대형 치과 네트워크 병원(유디치과협회)으로 발돋움한 이후부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도움을 받은 환자 수만 8만2000명을 넘어선다. 2016년부터는 첨단 치과 의료장비를 갖춘 유디덴탈버스를 마련해 의료시설이 미비한 지역과 시설을 직접 찾아 환자들을 치료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 대표는 매일경제에 유디치과의 경영 방향과 사회공헌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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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네트워크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는다면.

▷치과의료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이 때문에 의사들이 환자 진료보다 병원 홍보나 경영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유디치과는 환자 진료와 그 이외 부분을 분리해 병원 홍보와 경영은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고 의사들은 다른 걱정 없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했다. 의사와 환자 모두 만족하는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디치과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반값 임플란트` `0원 스케일링` 정책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수술이 보편화되고 환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생소한 수술법이었기 때문에 치과의사 사이에서는 높은 수익을 보장해 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인식됐다. 실제 2000년대 중반까지 300만~400만원이 넘는 임플란트 치료비가 유지됐고 치과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환자는 임플란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유디치과 의료진은 이 같은 임플란트 비용은 부당한 가격 담합과 과도한 이윤 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높은 비용 때문에 치과에 오길 꺼리는 환자를 위해서라도 치과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디치과는 당시 파격적인 150만원 선의 `반값 임플란트`와 `0원 스케일링` 정책을 시행했다. 이후 병원경영지원회사(MSO)를 통한 경영 합리화,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지금은 80만~100만원까지 임플란트 비용을 낮췄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인 `문재인 케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재인 케어의 핵심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진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국민이 부담하는 의료비를 낮추는 데 있다. 유디치과가 추구하는 이념과 일맥상통한다. 전국 300여 명의 유디치과 의사가 모여 양심적인 진료를 기본으로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 뛰어난 품질의 재료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 공공성을 지키며 진료에만 전념하는 유디치과 의료진은 국민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구축되길 바란다. 문재인 케어로 환자 의료 비용 부담이 줄고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

―의료계에서도 유독 사회공헌활동이 눈에 띄는데.

▷사회공헌은 규모나 인력 등 여러 가지 제반 요인이 뒷받침돼야 실현 가능한 영역이다. 의료계에서 각자 나름대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유독 치과 쪽은 적은 편이다. 개원의가 대다수다 보니 사회공헌에 뜻이 있어도 의료진 혼자 모든 것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유디치과는 `국민을 위한 문턱 없는 치과` `반값 임플란트` 등 차별화된 치료비 정책을 기반으로 뜻을 함께하는 치과의사들이 모여 2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전국 120여 개 병·의원 300여 명의 치과의사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사각지역 소외계층을 찾아가 의료 공공성을 유지하려는 의료기관 책무를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디치과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한다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조직 운영과 전국 유디치과 대표원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탕으로 유디치과 사회공헌 브랜드 유디케어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유디케어캠페인은 다양한 연령층에 꼭 필요한 맞춤식 나눔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아동, 노인,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세분화해 특성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향후 유디치과의 경영 계획은.

▷국민을 위한 치과로서 국민 누구나 평등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유디치과에서 운영하는 덴탈버스를 이용해 산간벽지 보육시설, 노인시설 등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 의료봉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치과 진료는 일회성 봉사로는 치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는다. 전국 120여 개 유디치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덴탈버스로 치과 치료가 필요한 의료 취약계층을 발굴하면 인근 지점에서 추가 진료를 시행해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덴탈버스로 치과 치료가 필요한 의료 취약계층을 발굴하면 인근 지점에서 추가 진료를 시행해 확실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국 120여 개 유디치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치과 검진, 진료와 교육 및 구강 건강 용품 후원 등 재능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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