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한 도지사되겠다"

윤주형 기자
입력 2018-05-31 (목) 14:40:31 | 승인 2018-05-31 (목) 14:41:42 | 최종수정 2018-05-31 (목) 14:41:42

무소속 원희룡 도지사 후보가 31일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제주도의 선거문화를 가장 모범적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도민들께 일곱 가지 약속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를 하겠다.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검증 선거를 하겠다.

제주미래를 위한 도민 공론을 모으는 선거를 하겠다.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선거를 만들겠다. 돈 쓰는 선거 하지 않겠다. 동원선거, 조직선거 하지 않겠다. 도민 모두를 원희룡의 선대위원으로 모시겠다. 편가르기 선거 하지 않겠다. 진영, 보수진보를 넘어 제주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시대,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민들과의 한판 승부"라며 "제주의 성장을 중국부동산개발자본에 의존할 수 없다. 제주 땅을 이용해 집을 지어 분양하고 이익을 내는 투기성 중국자본, 결국 난개발로 이어진 외부자본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의 청정한 환경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지난 4년 도지사 임기동안 난개발을 촉발시킨 적폐세력에 맞서 힘들게 싸워온 도정 기조를 확고히 이어갈 것이다. 난개발의 큰 불은 다 잡았고 소방수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원희룡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욕이 넘쳐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여러 갈등의 현장에서 아파하는 도민 여러분과 소통이 부족한 점 인정한다.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귀향해 제주의 깊이 있는 실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도지사직을 수행하다 보니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민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새롭게 거듭나는 원희룡이 되겠다. 제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도민 여러분의 생각을 더 듣고 지혜를 구하겠다"며 "이제 도민이 주도하는 제주자본을 강하게 육성해 도민의 소득을 높이고, 도민들께 맛있는 밥상을 차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렴한 도지사가 될 것이다"며 "특혜와 반칙을 없애는 공정한 도지사, 기득권층의 불의와 압력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도지사, 도민 속으로 들어가 '제주가 커지는 꿈을 도민과 함께' 실현하는 도지사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오늘부터 원희룡 후보는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민과 격의 없는 대화와 경청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도민들의 쓴 소리, 불편한 소리, 도지사실 문턱이 높아 못했던 소리, 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소리, 질책하는 소리, 충고의 목소리, 조언의 목소리, 제 생각과 다른 의견까지 모두 귀 기울여 듣겠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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