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가상화폐 사기'… 3만5000명 당했다
가짜 'OO코인' 등 내세워 투자 설명회…6개월간 1500억 피해
'한탕주의' 노린 사기 기승
다단계식 수익 지급으로 현혹
유령 거래소까지 개설
경찰, 6개월 간 126명 검거
장년층 퇴직자·주부 '주 타깃'
"가상화폐는 최상의 사기 소재
보안시스템 정비 등 예방책 시급"
'한탕주의' 노린 사기 기승
다단계식 수익 지급으로 현혹
유령 거래소까지 개설
경찰, 6개월 간 126명 검거
장년층 퇴직자·주부 '주 타깃'
"가상화폐는 최상의 사기 소재
보안시스템 정비 등 예방책 시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투자 명목 수백~수천억 챙겨
가장 단순한 유형은 비트코인에 투자해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전북경찰청은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에 돈을 넣으라고 꼬드겨 투자금 380억원을 가로챈 일당을 붙잡았다. 이들은 전국에서 가상화폐 설명회까지 열고 “이제 기존 화폐의 시대는 끝났다. 초기 투자자는 17만원으로 1억원을 벌었다”는 말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비트코인에 비해 덜 알려진 알트코인도 사기에 악용된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0일 이더리움 채굴기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2700억원을 가로챈 대행업체 직원 18명을 구속 기소했다. 결혼 자금 2500만원을 넣었다가 모두 날린 20대 남성과 퇴직금 5000만원을 사기당한 50대 피해자도 있었다.
가짜 코인에다 온라인 거래소까지 가짜 가상화폐를 미끼로 사기를 치기도 한다. 자신들이 개발한 가상화폐 ‘헷지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15~35%에 달하는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던 사기단이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 강남 등에 투자센터를 설립하고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거래소까지 운영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피해자는 3만5000명, 피해액은 1552억원에 달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가상화폐는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신기술 영역이어서 사기범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라며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가상화폐를 규제할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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