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침술, 한의사들의 전유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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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은 한의사가 침을 놓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침구사 단체의 주장을 들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닌건가 봅니다. 일례로,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크게 약의(한의사)와 침의(침구사)로 나뉘어졌었다고 합니다.(이 부분은 침구사/한의사 단체간 이견이 많고 논란이 되는 부분임). 어찌됐건 현재는 국가 주관 침구사 관련 시험 제도는 없고, 자격증 소지자중 극히 일부만 활동중)

그리고 IMS와 침술이 유사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자는 분명히 다릅니다.(이 문제로 재판까지 벌였는데 결과는 IMS/한방침술은 다르다고 결론났습니다) 한방침술이 음양오행/기와 혈 같은 것에 기반을 두고 보/사 하는 것이라면. IMS는 해부학/생리학에 근거해 신경과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술입니다.


"한방침술, 한의사들의 전유물 아니다"
(청년의사 08/3/18)

의료일원화특위, IMS '불법침' 주장에 발끈…"한의사들 착각에 의한 억지"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6일 대의원총회에서 IMS를 한방침이라고 규정하고 한방영역을 침범하는 세력에 대해 사생결단의 의지로 척결해 나가겠다고 운운하자 의료계가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먼저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 매김한 IMS를 한방에서 ‘불법침’이라고 함부로 규정짓고 대법원을 압박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한의사들이 근거로 내세우는 WHO 발간 전통의학표준용어집의 내용도 IMS와는 전혀 상관없는 한의사들의 착각에 의한 억지"라고 주장했다.

의료일원화특위는 "최근 한의사들이 바라던 세계적인 침술 학회인 ICMART 가입이 좌절된 것을 이미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다"며 "한방침술을 세계가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의학의 범주인 IMS를 한방침술이라고 억지 부리는 것은 실소를 자아내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전 세계 의사들이 다양한 침술을 과학적으로 연구, 시행하고 있고, '한방침술 역시 한의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침구사 등의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음을 한의사들은 직시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의료일원화특위는 특히 최근 한의계가 '사생결단'이라는 표현을 쓰며 의사들의 한방영역침범에 대해 경계하자 "한의사들이 사생결단 하던 말던 자유지만 그전에 의사들의 현대의료기를 함부로 쓰며 현대의학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서 ‘사생결단’의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한의협 신임 회장의 선언처럼 현대의학을 흉내 내고 폄훼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척결과 응징을 가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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