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다큐프라임'은 13일 밤 9시50분 '스무 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 4명의 증언을 통해 그 날의 참사와 친구를 잃은 슬픔, 사회적 기억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날의 참사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325명의 단원고 학생 중 250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살아남은 75명 중 양정원 학생은 "제가 있던 50인실 객실에 물이 차는 데 10초도 안 걸렸어요. 애들이 비명 지르고 손을 이렇게 허우적대던 거…그 기억이 자꾸 나요"라고 말했다.
장애진 학생은 "저희끼리 다 나와서 뛰어내린 다음에 그 사람들이 건져준 것밖에 없으니까 도와준 건 맞지만, 탈출은 저희가 한 거 같아요. 구조라기보다는"이라고 증언했다.
그날로부터 900여일이 지났지만 생존 학생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남았다.
박준혁 학생은 "맨날 사고가 어땠냐, 그때 일 생각하면 힘들지 않냐 그런 부분만 물어보지 친구들의 빈자리가 크지 않냐는 부분은 안 물어 보시더라구요"라고 했다.
박준혁 학생의 부모는 "병원에서 준 한 달치 수면제가 있었어요. 그게 한 알 한 알 없어지는 거예요. 매일 먹는 거예요. 잠이 안 온대요. 지금도 잠은 금방 안 들어요. 지금도"라고 전한다.
제작진은 "생존 학생들이 인터뷰 중 눈물을 터트린 것은 세월호 사고가 아니었다.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며 "생존 학생들의 진짜 슬픔은 그날 '친구를 잃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 4명의 증언을 통해 그 날의 참사와 친구를 잃은 슬픔, 사회적 기억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 보고자 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날의 참사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325명의 단원고 학생 중 250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살아남은 75명 중 양정원 학생은 "제가 있던 50인실 객실에 물이 차는 데 10초도 안 걸렸어요. 애들이 비명 지르고 손을 이렇게 허우적대던 거…그 기억이 자꾸 나요"라고 말했다.
장애진 학생은 "저희끼리 다 나와서 뛰어내린 다음에 그 사람들이 건져준 것밖에 없으니까 도와준 건 맞지만, 탈출은 저희가 한 거 같아요. 구조라기보다는"이라고 증언했다.
그날로부터 900여일이 지났지만 생존 학생들에게는 트라우마가 남았다.
박준혁 학생은 "맨날 사고가 어땠냐, 그때 일 생각하면 힘들지 않냐 그런 부분만 물어보지 친구들의 빈자리가 크지 않냐는 부분은 안 물어 보시더라구요"라고 했다.
박준혁 학생의 부모는 "병원에서 준 한 달치 수면제가 있었어요. 그게 한 알 한 알 없어지는 거예요. 매일 먹는 거예요. 잠이 안 온대요. 지금도 잠은 금방 안 들어요. 지금도"라고 전한다.
제작진은 "생존 학생들이 인터뷰 중 눈물을 터트린 것은 세월호 사고가 아니었다.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며 "생존 학생들의 진짜 슬픔은 그날 '친구를 잃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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