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당뇨.당뇨족부괴사

화상을 입었는데 세상에 발가락을 모두 절단!! (상처사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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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ber Girl 이웃추가 | 2015. 3. 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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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사진이 있어 놀라실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클릭을 하셔서 보셔야 합니다.

 

입원하시기 2개월 전 찜질팩에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중이시라는 보호자분의

상담전화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당뇨가 있어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고

발가락 절단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하였습니다.

발가락의 절단을 하기전에 빨리 고압산소치료를 받아보기를 권유하였으나

아버지의 고집으로 계속 화상치료를 진행 하였고,

오른쪽 엄지발가락 절단 수술을 시작으로

결국에는 왼쪽 다섯발가락을 절단하는 시술을 받으셨답니다.

처음에 만난 76세 환자분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봉합한 발의 상처는 당뇨가 있어 잘 아물지 않았고

결국 염증이 계속적으로 재발되어

다섯발가락 수술부위는 다 열린 상태로

차마 볼수 없을 정도로 뼈까지 검게 감염이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치료하던 화상병원에서는 뼈의 감염으로 인해

발목절단을 권유할수 밖에 없었고,

그제서야 환자와 보호자 분들은

저희 고압산소치료센터로 전원을 의뢰 하였습니다.

 

심한 감염수치와 전신의 영양불균형으로

환자는 입으로 제대로된 식사 조차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고압산소치료센터에 오셔서도 제대로 잘 치료 받으실까 걱정을 하며

 치료한지 10째 지났을때쯤  염증은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고,

2주째 접어 들면서  누렇게 흐르던 염증대신 빨갛게 속살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3주의 고압산소치료를 하고 열려있던 모든 상처를 봉합하는 수술을

본원 정형외과에서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3주후 환자분은 상처가 잘 아물고

두발로 걸어서 집으로 퇴원 하셨습니다.

걸어서 집에 갈수 있을줄 몰랐다며 감격의 눈물도 흘리셨네요..

저는 어르신들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면

왜이리 마음이 짠 한지 모르겠습니다..

기뻐서 흘리는 눈물인데도 말입니다..^^

같은 증상을 갖고 있는 환우분들과 서로 독려하며

치료 받는 모습들도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조금만더 일찍 치료 받았더라면 하는

후회와 아쉬움은 뒤로 ​하고 늦기전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것이

최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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