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산소치료로 신체 절단않고 난치성환자 200명 완치

삼천포서울병원, 당뇨족부괴사환자 완치 기념행사 열어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 23일 병원 내 대강당에서 당뇨족부괴사환자 고압산소치료 200명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당뇨 탓인 당뇨족부괴사환자의 경우 발끝이나 다리가 썩어들어가는 특이한 증상으로 신체 일부를 잘라내야 나을 수 있었다.

이 병원이 고압산소치료로 신체를 절단하지 않고 완치한 것이다.

종합병원 등을 포함한 국내 병원에서는 처음이라고 이승연 이사장은 밝혔다.

이런 결과는 고압산소치료센터와 환자 개인 맞춤 치료 매뉴얼을 갖춘 덕분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병원은 2013년 10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복식구조로 각각 8명, 4명을 치료할 수 있는 대형 챔버를 갖추고 있다.

챔버 안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응급처치할 수 있고 필요하면 시술도 가능하다.

이 시설로 현재까지 모두 1천419명의 난치성 질환자를 치료했고 이 중 당뇨족부괴사환자 200명을 완치했다.

지역별로는 국외(필리핀) 환자 2명, 서울·경기도 38명, 강원도 10명, 충청도 28명, 전남 36명, 부산광역시 34명, 경남 54명 등이다.

특히 삼천포서울병원은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사고 때 잠수병 증상을 보인 42명의 민간잠수사를 전원 완치시켜 복귀시켰다.

삼천포서울병원은 2차 준종합병원으로 당뇨족부괴사환자뿐 아니라 버거씨병, 가스중독, 잠수병 등 난치성질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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