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억 번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소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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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마드리드의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포브스지(誌)는 지난 12개월 동안 연봉이나 보너스, 상금 등을 모두 합쳐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 100명을 선정해 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올해 1위를 차지한 호날두는 총 8800만 달러(약 1014억 원)를 번 것으로 포브스는 집계했다. 연봉으로 5600만 달러, 나머지 3200만 달러는 상금이나 광고수입 등으로 벌었다.

조선일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레알마드리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아들과 함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2015-2016 챔피언스리그 우승 축하 행사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그는 지난달 끝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16골)을 차지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포브스가 1990년에 최다 소득 선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종목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이어 두 번째다.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8140만 달러로 2위를 지했다.

이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7720만 달러)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스위스·6780만 달러), 또 다른 NBA 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5620만 달러)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캠 뉴턴(캐롤라이나), 프로골프 선수인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지난 4월 NBA 코트를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2000년대 최다 수입을 싹쓸이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상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12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미국의 여자 테니스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는 2890만 달러로 전체 순위 40위에 올라 여자 선수 중에서는 1위였다.

지난해까지 여자 선수 중 11년 연속 1위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2190만 달러)는 88위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는 100위 이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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