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의 새로운 해석, 정치를 말하다 - 노자, 정치를 깨우다
노자, 정치를 깨우다 안성재 | 어문학사 | 2012051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도덕경의 새로운 해석, 정치를 말하다 - 노자, 정치를 깨우다 _ 스토리매니악
고전의 지혜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 시대의 상황에 맞게 그 지혜의 해석과 적용도 달라진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고전에서 지혜를 찾는 것이다. 때문에 고전을 들여다 보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다양한 의미의 지혜를 습득하는 훌륭한 보고다.
이 책은 <노자>에 대한 이야기다. 노자의 사상이 어떻게 정치적 이념과 연관이 있고, 이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를 짚어내고 있다. 굵직한 선거가 연이어 있어 연초부터 시끄러운 이때에, 우리 정치가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을 바로 세워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책의 내용은 노자의 <도덕경>을 충실하게 번역하고, 그 번역에 대해 저자가 해설을 다는 형태다. 그 과정에서 도덕경의 재해석과 나아가 정치를 하려는 자들에 대한 교훈들을 보게 된다. 근래에 출간되는 고전들을 살펴보면, 원문보다는 시대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저자의 개인적 주관이 많이 들어간 책들이 많다. 분명 그런 책들은 우리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에 고전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장점도 있지만, 본래의 뜻을 희석시킨다는 점을 들어 원론적인 번역에 충실했다고 하다.
때문에, 그 내용이 만만치는 않다. 도덕경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고, 노자의 사상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기에 더 그런 면이 있다. 다행히 저자의 해설을 통해 하나하나의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명확히 알 수 있다. 그 해설을 통해 지금의 정치상황이 연결 되면서, 원론적이지만 지극히 타당한 정치의 본질을 보게 된다.
문장에 실린 각각의 뜻을 모두 이해하기엔 살짝 무리지만, 저자는 그 내용을 '대동의 통치이념'으로 보고 있다. 내가 알기로 도덕경은 '무위자연' 사상이다. 거짓됨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말이다. 때문에 이상적이라는 비판도 받는 모양인데, 저자의 해석을 보면 좀 더 실체가 있는 것으로 다가온다.
저자가 말하는 '대동의 통치이념'이란 '백성의 뜻을 지도자의 뜻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 해석만 놓고 본다면, 우리 정치인들이 '아주 꼭 무지 완전히 정말'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또, 궁극적으로 제대로 된 정치가 가야 할 길이라고도 보인다. 저자는 이런 관계에 주목하고 그 내용들을 충실히 해석해내고 있다.
도덕경에 대한 내용의 이해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려는 내용은 절절히 와 닿는다. 국민을 '한 표'로만 보지 말고, 자신들이 펴려는 정치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의 내용 숙독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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