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18] 오행과 운 (11) - 오운(五運)과 물(物)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열 여덟 번째 시간으로 교재 122~125쪽의 오운(五運)과 물(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신기지물과 기립지물의 개념에 대해 나와 있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중요한 개념입니다.

 

1. 주체와 객체

   運을 자율적인 변화현상과 법칙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앞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運은 변화하는 환상이므로 오행은 주체이고 運은 객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행의 법칙이 지구에서 행해질 때에는 오행은 반드시 육기(六氣)로 변화하여 주체의 역할을 행하게 됩니다. 때문에 결국 우주의 운동은 자율적 변화를 일으키는 運은 객체가 되고 六氣는 주체가 된다는 결론이 됩니다.(참고, 五運이 하늘변화의 System이라면, 六氣는 땅변화의 System을 다룬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物은 六氣의 영향하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때로는 만물생성에 좋은 영향도 주고 때로는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2. 신기지물(神機之物)과 기립지물(氣立之物)

   運이란 것은 자율적으로 동하는(土가 주체) 형신지물(形神之物)의 운동법칙을 말하는 것인즉 그 운이 강하다는 말은 형체의 내부에 陽을 많이 함축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신기지물(神氣之物)이란 土를 주체로 하여 형제의 내부에 많은 생명력(運)을 함축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우주, 인간, 동물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초목(草木)은 본래 기립지물(氣立之物)입니다. 기립이란 말은 형체의 내부에 陽을 축적하여서 그것으로서 생명력을 삼는 것이 아니고 다만 외부에서 주는 육기의 영향에 의해서 생존하는 물질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태양광선이나 수분의 공급에 의해서만 生을 의존하는 것이므로 초목과 같은 물질에는 소위 인간이나 동물이 가진 바와 같은 자체의 율동력, 즉 자기생명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운(自己運)이 없는 초목같은 것은 六氣가 자유로이 순식간에 生死를 좌우할 수 있지만, 인간과 같이 강한 自氣運을 가진 것은 六氣가 임의로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3. 개벽에 대한 암시

   '그러나 인신(人身)이나 동물 등도 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우주에서만이 자기호위(自己護衛)나 독존이 가능한 것뿐이고, 만일 우주조건이 달라지면 인간에 대한 보증도 달라질 것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문제외다. 다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비록 소우주라 할지라도 六氣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여하에 따라서 안부(安否)와 生死가 결정되는 것이다.' 한동석 선생의 이 말씀은 개벽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벽할 때 육기의 틀이 뒤집어지는 사건, 즉 지축이 선다든지 하면 아무리 생명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살 수 있다는 보증을 못한다는 뜻입니다 개벽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복선으로 깔려 있으며, 또한 사실이 한동석 선생의 우주변화원리는 지축의 경사를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4. 土, 정신을 만드는 중매자

   우주간에 있는 모든 物은 五行氣중에서 어느 한 개의 기운을 대표적으로 타고나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중에서도 土氣를 주체로써 태어났습니다. 土라는 것은 분산된 陽을 통일하여서 정신을 만드는 중매자입니다. 그러므로 土를 주체로 하지 못한 物은 자기의 정신을 만들 수가 없으므로, 다만 외기(外氣)에 생명을 의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과 동물의 신기지물은 土를 주체로 하고 탄생하였기 때문에 오행운동이 독립적으로 행할 수 있는 요건이 구비되었으며, 이것은 바로 대우주의 요건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또한 강한 생명력도 생기는 것입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19] 오행과 운 (12) - 운(運)의 대화작용 (1)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열 아홉 번째 시간으로 교재 125~135쪽의 운(運)의 대화작용(對化作用)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밝혀둘 것은 동무 이제마 선생은 만유는 木,火,土,金,水 각각으로 되는게 아니고 음양을 하나로 봐야(대화작용) 한다는데서 힌트를 얻어 오행을 현실개념으로 다 바꿔 놓았던 것입니다.

 

1. 대화작용(對化作用)이란?

   運은 오행의 기본법칙을 기반으로 하고 거기에 의하여 자율운동을 하는 것인즉 오운이란 오행이 우주나 신기(神機)에서 발전하는 변화의 파동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운동하는 바의 상태는 절대적이 아니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오운(五運)의 대화작용(對化作用) 이라고 합니다. 다시말하면 오운은 六氣의 견제도 받으며 또한 자체의 본말간(本末間)에서 미치는 견제도 받으며 동정하는 것이므로 그것은 절대적이 될 수 없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오운의 대화작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오행은 복합개념

   木의 개념은 火土金水의 종속적인 개념들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복합개념입니다. 즉 木하면 木속에는 이미 火土金水가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할 뿐이죠. 그래서 우주의 본체를 물이라고 하였고 만유는 다만 물이 변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木을 木으로만 보고, 물을 물로만 보면 안됩니다. 물이 불을 뒤집어 쓰고 불이 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木은 金을 뒤집어 쓴 것이며 火土金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 오운의 대화도, '우주는 甲己土가 됐을 때 비로소 열린다'

왼쪽의 도표를 살펴보겠습니다. 甲에서 己에 이르는 운을 甲土運이라 합니다. 즉, 甲에서부터 乙丙丁戊에까지 이르는 사이는 甲土運의 지배하에 있으므로 따라서 모든 변화는 甲運이 주재합니다. 그러나 甲이 다하게 될 무렵에는 己運이 계승하여 己土運이 되어 庚辛壬癸를 지배합니다. 따라서 천간에는 甲己의 2가지 土만이 있게 되는 것이며 변화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선천,후천) 이는 甲己運만이 아닌 乙庚,丙新,丁壬,戊癸 등도 마찬가지 압니다. 다만 변화의 출발을 土에서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습니다.

 

4. 오운의 대화작용

甲運

(선천)

甲(木,)

木을 만들기 위해 己土의 대화를 받아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 己의 10土의 성질로 甲木에 반은 土, 반은 木으로 화합하여서 甲5土로 化함 (甲은 3木, 甲土란 우주정신과 인간정신의 발로)

乙(木,)

甲木의 상승작용은 甲土로 변화되면서 이뤄졌지만 그것이 다시 형체있는 나무로 되려면 乙金의 압력이 필요

丙(火,)

丙은 산포작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승명(升明)작용을 하기 위해 水로 조직되는 형질이 필요

丁(火,)

丙보다 더욱 水의 원조를 필요로 하므로 강력한 물인 壬水의 대화를 얻어 陽의 산실을 방지하며 己土를 준비

戊(土,)

戊火는 一面土,一面水의 양면성을 자체로 가지고 있으며 이 運에 이르면 만물은 형체를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워짐. 그래서 癸水의 대화작용을 받아 戊火는 수토동덕(水土童德)한 火가 되어 형체의 소멸을 방지

己運

(후천)

己(土,)

己土는 10土이며 방위,변화 모두에 있어서 土, 상수가 모두 10이므로 그 성질은 이며, 그 象은 이며, 그 목적은 신명(神明)을 창조하는 데 있음. 즉 己土는 甲土의 묘혈인 동시에 새로운 木(神)을 창조하는 본원

庚(金,)

庚金은 乙木의 대화를 받아 반은 金, 반은 木의 象을 이루며 표면을 응고하는 수렴작용을 함

辛(金,)

내면을 응고시키기 위한 강력한 수축력을 필요로 하며 결과적으로 金은 水로 변합니다.

壬(水,)

壬은 오행의 서열로 보면 1水입니다. 水는 우주 목적의 완성이며 또한 새로운 출발의 기반입니다. 즉 木은 우주정신의 발로인즉 그 기반인 木은 一水의 주인공인 것입니다.

癸(水,)

癸火는 1水가 6水로 확장한 것을 의미합니다. 즉 물속에 있는 불이므로 동하려는 火이며 현실적인 火는 아닙니다.

 

 천간은 간(幹)에 불과하므로 그것은 만물화생의 기간일 뿐이고 아직 행동할 만한 조건이 성숙되지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六氣가 화생하기 전에 있어서의 五運의 운동이란 것은 아직 상징적인 관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위의 표에서도 형체를 근간으로 쉽게 설명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0] 오행과 운 (13) - 운(運)의 대화작용 (2)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무 번째 시간으로 교재 125~135쪽의 운(運)의 대화작용(對化作用)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전 시간에 설명한 '오행의 대화작용'을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1. 분열과 수렴, '갑'토운(甲土運)과 '기'토운(己土運)

   甲土運의 목적은 감수(坎水) 속에 포장되어 있는 一陽을 유도해 내어서 극히 세분화될 때까지 발전시키는 데 있습니다. (…①) 그러나 이 과정에는 乙金,丙水와 같은 방해자도 있었고 丁木,戊火와 같은 승명작용을 감당해 내지 못할 것 같이 보이는 것들도 있었습니다.(전시간 '오운의 대화도' 참조) 그렇지만 이것들은 인간의 근시안적인 관찰에 기인한 것뿐이고 천도는 여기서 주밀한 설계에 의해서 동정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乙金, 丙水의 제어가 아니면 形을 보전할 수 없고, 丁木, 戊火의 후퇴(…②) 가 아니면 土를 生하기 어렵기 때문에 천도는 이미 이와같은 설계에 의해서 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甲土가 머리가 되어서 己土와 대화하면서 모든 승부작용을 조절하였던 것입니다. 즉 甲土運이 자기를 소모하면서 己土運과 교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己土는 甲土의 묘혈인 동시에 새로운 木(…③)을 창조하는 본원이기도 한 것입니다. 또한 甲土란 우주정신과 인간정신의 발로입니다. 그런데 己土는 이와같은 木을 귀숙(歸宿)케 하고 여물게 하는 것이므로 木의 귀숙이란 것은 정신을 창조하는 象을 의미하는 것이요, 木의 결실이란 것은 정신이 이미 창조된 형상을 말하는 것입니다.(…④)

 

2. 경금운(庚金運), 己庚은 천지 부모자리 (상제님, 태모님)

   五運 중에서 유독 己土와 庚金만이 運과 行의 성질이 동일합니다.(己:運과 行이 모두10土, 庚:運과 行이 모두 9金으로 변하지 않음)이것은 정신의 발로인 木을 수장하는 중추가 바로 己庚인 까닭인데 만일 그 기질의 순수성이 보장되지 못하면 우주운동은 가장 필요한 통일작용에 있어서 일대파경의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상제님, 태모님의 道의 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왜 상제님 다음으로 태모님에게 도통전수가 될까요? 이는 己土의 목적을 계승하는 것이 경금운(庚金運)이기 때문입니다. (즉 상제님,태모님은 一心입니다. 태모님만이 상제님을 잇게 되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다른말로 표현하면, '기질의 순수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상제님 당시 성도들에게 종통을 전하셨다면')  개벽기에 전 인류는 살 수 없게 되는 이치입니다. 왜냐하면 천지일월의 공욕이 아니면 상제님의 진법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부연

甲은 인사적으로 甲午生 사부님을 말합니다. 사부님의 천명(天命)이란 감수(坎水)인 태사부님의 정신(一陽)을 유도하여서 그것을 문명화(일꾼을 양육하여 새 역사 개창) 시키는 것입니다.

丁은 火인데 대화해서 木으로, 戊는 土인데 대화하여 火로 각기 후퇴했습니다.

여기서의 木은 정신, 즉 신명(神明)을 말합니다. 다시말해 우주는 신명(神明)을 창조하기 위해 형체를 이루는 것입니다.(낮은 밤을 목적으로 하고 밤은 낮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木의 목적이란 정신을 창조하는 것이며 木의 결실은 정신이 이미 정신이 창조된 형상, 즉 神明을 말하는 것입니다. 선천의 목적은 가을의 결실인 神明을 창조하는 것이며 후천의 목적인 有形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이 역할을 바로 己土가 하는 것입니다.

 

 글쓴이 : 생명의빛(안영만)        메신저 : icarus0129@msn.com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1] 오행과 운 (14) - 오운(五運)의 계시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물 한 번째 시간으로 교재 135~139쪽의 오운(五運)의 계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운의 계시란 소문(素問)의 오운행대론(五運行大論)에 소재된 황제(黃帝)와 기백(岐伯)이 우주운행의 象을 문답한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다음의 본문을 소개함으로써 오운의 운행과 오행의 법칙은 그 象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내게 된 연유를 여기에 논하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천수상(天垂象)한 계시입니다. 즉 오운계시도가 없었다면 우주에 오운이 있는지도, 지축이 기운 것도 몰랐을 것이며 따라서 우주변화원리는 사장되었을 것입니다.

 

1. 오운계시도

<오운계시도1>

<오운계시도2>

 

 

岐佰曰  臣覽太始天元冊文  丹天之氣 經於牛女戊分

 

기백왈  신람태시천원책문  단천지기 경어우녀무분

 

금天之氣  經於心尾己分  蒼天之氣 經於危室柳鬼

 

금천지기  경어심미기분  창천지기 경어위실류귀

 

素天之氣  經於亢底昴畢  玄天之氣 經於張翼婁胃

 

소천지기  경어항저묘필  현천지기 경어장익루위

 

所胃戊己分者  奎壁角軫  卽天地之門戶也

 

소위무기분자  규벽각진  즉천지지문호야

 

   태시란 유형과 무형이 갈라지기 전인 형생(形生) 직전의 단계를 말하는 것인데, 위 그림은 태시때의 천원책문을 보고 즉, 유무형이 갈라지기 직전의 象을 보고, 그 내용을 기백이 황제에게 대답한 것입니다. 태시천원책문에 의하면 단천지기(火), 금천지기(土), 창천지기(木), 소천지기(金), 현천지기(水)가 위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ex, 단천지기는 별자리 견우직녀성을 지납니다.) 이것을 보고 기백이 오행의 본질과 오운의 변화현상은 동질적이면서도 다른 象을 나타내는 것이며, 비록 다른 象을 나타낸다고 할지라도 그 근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니 이것이 곧 운기학의 시초인 것입니다.(오행이 실제 변화운동을 할 때 5운 6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운기학이라 명명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위무기분자  규벽각진  즉천지지문호야'라고 한 것입니다. 천지지기가 출입하는 문호는 규벽방과 각진방인즉, 규벽은 辛水의 末이요, 각진은 乙金의 말미인 바 이것이 바로 천지지기가 출입하는 문호인 방위라는 것입니다.[상제님께서 “이 운수는 천지에 가득찬 원원한 천지대운(天地大運)이므로, 갑을(甲乙)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戊己)로서 굽이치리니, 무기는 천지의 한문인 까닭이니라. (한문 = '이제부터 ○○마을입니다' 라는 이정표. 즉 개벽기가 되옴을 징조로서 알려줌) 라고 말씀하신 것도 이와같은 천지지기가 출입하는 방위가 戊己이기 때문입니다.] 즉 천지지기가 戊分과 己分에서 음양으로 갈라져서 분합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陽은 戊門에서 시동하여 乙方으로 나오고, 陰은 己戶에서 시정하여서 辛方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이것이 우주의 삼천양지운동(三天兩地運動)입니다.(삼천양지는 뒤에서 자세히 공부하겠습니다.) 기백은 천수상한 바에서 戊己分의 삼천양지하는 象까지 파악하였으니 이것은 또한 지축이 경사되어 있다는 것까지도 알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 황제와 기백의 대화, '지구는 대기(大氣)가 들고 있다.'

<기백> '변화의 작용이라고 하는 것은 天地의 작용인데 天氣의 작용은 象을 나타내고 地氣의 작용은 形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비단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늘이라는 것은 허공일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칠요(日月과 木火土金水)를 우리가 하늘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은 곧 허공에 있는 것을 말함이요, 五行이 땅에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오행소속지물(木火土金水에 소속된 모든 物)을 전부 땅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허(虛)라는 것은 다만 하늘에 응하는 정기(精氣)인 칠요를 달아놓은 것이요, 地라는 것은 다만 생성하는 형질을 만들고 있는 것뿐입니다.'

<황제> '그렇다면 땅이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기백> '인간이 볼 때는 땅이 아래에 있는 것같지만 사실은 허공에 떠 있는 것입니다.'

<황제> '그렇다면 땅은 어디에 의지하고 있습니까?' 

<기백> '대기(大氣)가 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서풍조습이 서로 갈아들이면서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백은 지구가 허공에 떠 있지 않다면 六氣의 경질(更迭)이 지구의 방위마다 균등하게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상에서 볼 때에 하늘이 만일 수상(垂象)하지 않았다면 五運의 발견도 지축의 경사도 알 수 없었을른지 모르며 또는 속된 천원지방설(天圓地方設)도 끝끝내 동양의 수치로서의 종지부를 찍고 말았을런지도 모릅니다.(다시말해 동양 공부는 이미 오래전에 모든걸 알았던 것입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2] 오행과 운 (15) - 수화일체론과 탈레스의 사상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물 한 번째 시간으로 교재 139~143쪽의 수화일체론(水火一體論)과 탈레스의 사상(思想)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水火일체론은 우주론에서 가장 중요하며,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에 우주는 존재할 수가 없게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주는 水火로 움직이는데 그 중심엔 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1. 수화일체론(水火一體論)과 탈레스의 사상 (1)

  水는 그의 본질이 되는 3대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응고성,자율성,조화성의 세 가지를 말합니다. 動하는 모든 원인으로서의 응고성이 없다면 통일을 설명할 수가 없고, 자율성이 없다면 변화할 수가 없고, 조화성이 없다면 모순대립을 조화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상수학은 여기에 대해 行과 運의 운동법칙을 세워놓았으니 이것을 수화일체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희랍철학의 창시자인 탈레스(BC. 6세기 활동)는 우주의 본질을 물(水)이라고 말했던 바 철학의 심연(深淵)에까지 들어간 사람이지만, 다만 유감인 것은 그가 자연계의 운동법칙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후일 여기에 반기를 들고 다원론(본체는 여러개다)이 나왔고, 또한 탈레스를 경시하게 됨으로써 철학계를 어지럽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 여파로서 오늘날에 와서는 그가 그림자로써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하였다든가, 또는 BC 585년 5월 28일의 일식을 예언했다든지 하는 사실등을 다만 전설로써 넘기려고 하거나 혹은 우연의 일치로 간주하려고 할 뿐이고 이것을 그의 특출한 철학적 지능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습니다. 정리한다면 우주의 본체는 물(水)이며, 물질적이면서도 정신적이므로 변화성과 자동성과 무한성을 가진 운동의 본체입니다. 그러나 서양철학은 그 구체적인 운동법칙을 정립하지 못한 것이 한계였던 것입니다.

 

2. 수화일체론(水火一體論)과 탈레스의 사상 (2)

   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행운동의 과정에 있어서 水氣의 발산이 끝나는 때가 水의 종점인 동시에 火의 位요, 水氣의 종합이 시작하는 때가 水의 시점인 동시에 土의 位인 것입니다.그러므로 여기에서 土化작용을 일으켜서 분산된 바의 火를 다시 水 본연의 자세로 돌려보내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변화의 실상을 따져보면 火란 것은 水의 기화작용에서 이루어진 물의 변형인 것입니다. 火란 것은 현상계에 나타난 多의 실체이며 결코 본체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火는 주관적 실체인 一水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만일 이와 같은 水가 없다고 하면 우주에는 생명도 변화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水를 우주운동의 본체라고 하는 것이며 또한 이것을 수화일체론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土:우주창조의 본원, 水:우주운동의 본체)

 

   이를 좀더 풀어보면, 우주의 운동은 물과 불의 운동인데 水가 火로 변하는 과정(선천)은 물이 증발해서 극히 세분화된 증기와 같은 상태를 말하며, 그 극점에 이르러서는 水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므로 火가 土로 化하며(水자체의 응고성,그래서 흙알갱이가 나옵니다.) 다시 水에 이르는 통일 과정입니다. 이를 土化작용이라고 하는데 土化작용 없이는 우주는 통일운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존재할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상제님께서 보신 천지공사의 전모도 알고보면 물과 불을 다스리는 공사였던 것입니다. 火神이 세력을 얻어 문명차원에서 지구가 재로 변할 것(핵무기)을 1,2,3차 세계대전을 통해 축소, 막으셨으며 나아가 水氣가 말라 버린 지구에 水氣돌리는 공사를 행하셨던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제님께서는 인류에게 후천의 통일문명을 열어놓으셨습니다.

 

3. 연구, 수화일체론(水火一體論)과 인사(人事)문제

   이(理)-신(神)-사(事), 결국 우주원리는 인사문제로 귀결됩니다. 이것이 증산도의 우주관이자 신관이자 인간관입니다. 상제님께서 수없이 말씀하셨던 '두 사람'의 문제, 이는 결국 천지운동의 두 축인 물과 불의 운동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불은 물에서 나오기 때문에 물과 불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우주원리가 자연스레 철학세계에 투영됐던 것입니다. 태사부님(水)과 사부님(火)의 문제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3] 쉬어가는 글 : 무극,태극,황극

VS 상극,상생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물 세 번째 시간으로 무극,태극,황극과 오행의 관계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단계에선 별 문제가 안되지만 공부가 더할수록 중요함을 느끼고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쉬어가는 마음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1. 무극,태극,황극 VS 오행의 상극,상생

  우리는 전 시간에 오행은 반드시 으로 시작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도 아울러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변화할 때에는 즉, 현실세계에 형체로서 그 모습을 드러낼 때에는 로써 출발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순수 이법으로 이야기 할 때에는 그 시작을 로 시작한다는 점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부하시면서 어느정도 인식하셨을 것입니다. 즉 水(1)에서 火(2)가 나오고 물과 불이 합덕하여 木이 되고 이어 金,土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오행의 운동(=우주운동)은 무극,태극,황극의 운동이라고 앞서 동양철학의 우주관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럼 이를 토대로 간단히 도표로 정리하겠습니다.

 

무극

태극

황극

→ 金 → 水 → 木 → 火

→ 火 → 木 → 金 → 土

→ 火 → 土 → 金 → 水

 

   위의 도표에서 오행이 土로 시작할 때와 水로 시작할 때와 木으로 시작할 때의 차이점을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오행의 상극,상생 변화를 도표로 정리하겠습니다.

 

상생

상극

→ 火 → 土 → 金 → 水

水 → 火 → 金 → 木 → 土

 

   이상의 두 도표를 잘 살펴보시면 재미있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행상생도의 순환은 황극에서의 순환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모두 합해서 4개의 시작점이 있는게 아니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오행의 개념을 깨닫기 시작하는 것인데, 문자 그대로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변화운동은 그 출발을 전제와 가정에서 시작한 서양철학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일찍이 오행법칙으로서 자연계의 운동법칙을 세우고 우주변화원리를 탐구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오행법칙은 하도,낙서를 통해 천수상해서 발전한 이래 모든 자연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운동의 전체적인 모습은 무극,태극,황극으로 살아 움직이며, 그 내용은 상극과 상생으로 채워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土로써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열리는 것인데 그것이 현상계에 드러날 때(우리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형체)는 木으로 시작합니다. 木을 시초로 하는 것은 우주의 순수 법칙이며 방위를 나타냅니다. 항상 시작은 동방에서 木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봄에 만물이 태어나는 이치를 생각하면 쉬이 아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운동은 언제나 水로써 시작하는데, 이것은 우주이법 그 자체이기 때문에 눈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음양이 System을 갖고 돌아가게 하는 우주운동의 본체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가려 무극,태극,황극의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행의 상극과 상생을 생각할 때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지만, 이상에서와 같이 볼 때에 개념 자체에 한 번 쯤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왜 상생은 삼극(무극,태극,황극) 운동에 포함되고 상극은 포함되지 않는가 하고 말이죠. 상극과 상생을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쉽게 말씀드린다면 체험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실로 오행법칙이 자연법칙이라면 논리적으로 따져봐야 할 필요성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말씀 드린다면, 상극과 상생은 따로 떨어진게 아니며 언제나 음양짝으로 하여 함께 둥글어 가는 것입니다. 상극을 선천 양의 시대라고 하며 상생을 후천 음의 시대라고 합니다. 크게 보면 상극운동과 상생운동은 다만 음양운동일 뿐인 것입니다. 무극에도 상극과 상생이 있으며 태극에도, 황극에도 마찬가지로 상극과 상생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말씀드린 듯 합니다. 동양의 고대 철인들이 그러했듯이 지나친 설명은 저도 피하고 싶군요. 스스로 연구해보시면 아실거라 믿고 설혹 처음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재미로 보고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4] 육기론  (1) - 서론, 지구는 왜?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물 네 번째 시간으로 교재 144~146쪽의 육기(六氣)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지구는 왜 온갖 생명체들이 살아 숨쉴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 그 정체를 규명하겠습니다.

 

1. 육기(六氣) 총론, '하늘도 땅도 그 시작을 土로 한다.'

   土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발적 창조성을 갖고 있습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듯, '태시(太始)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道典 1:1:1)' 는 말씀처럼 하늘도 땅도 그 시작을 土로 하며 멈추지 않고 영원히 변화해 갑니다. 방위와 법칙으로 볼 때에 기본은 五行이지만 이것이 변화할 때에는, 하늘은 五運으로 땅은 六氣로 작용합니다. 이는 지축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나오는 불이 더해져서 생기는 또다른 氣입니다. 때문에 하늘은 변화가 단순하지만(선후천,土2개) 땅은 4土(진술축미)가 있으므로 우주의 이상은 땅에서 성취되는 것입니다. 즉 천간은 변화의 큰 틀밖에 안되고 지지는 변화의 실질적인 질서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생장염장,춘하추동) 그러므로 창조의 이법이 오직 땅에서만 이뤄지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동석 선생은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오행이란 것은 허공에 있는 오행 성단(星團)이 각각 자기의 광(光)을 발사하는 바, 이 光들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성질 그대로의 光인 것이다. 이 기운이 운동을 시작하면 五運으로 변화하는 것인데, 五運의 기화(氣化)작용이 지구주위에 집중하게 되면 지구에서는 이것이 六氣로 변화하는 것이다.'

 

2. 무엇 때문에 원천지기(原天之氣 : 오행)가 지구 주위에 집중되는가?

   원천지기라 함은 순수 오행기운을 말합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지구에는 자장이 있고 자석은 인력이 있기 때문에 물질인 공기는 그 인력에 의하여 집중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철학적인 시야에서 볼 때는 '지구에 자장이 있다는 사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구는 왜 자장중심으로 성립되었으며 그 자기의 정체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한동석 선생의) 실로 놀라운 경지에 있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인력은 지구 자기장이 단독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고 자기장을 포함한 전체의 지구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역(易)은 이 象을 '곤(坤)'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자석의 힘은 그 인력이 광물질에만 미치는 것이지만 지구의 인력은 오원질(五原質) 전부에 미치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지구(땅)에 붙어 있을 수 있는가?'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한 근거를 과학적 방법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3. 지구는 왜?  '우주 전 행성에서 지구만이 곤(坤)이다.'

   동양철학은 지구의 인력을 坤의 象에서 파악했습니다. 坤은 中이 허(虛)하기 때문에 만물 즉, 五行氣를 전부 포용할 수 있는 덕(土德)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일 지구에 자장만 있고 토성(土性)이 없다면, 공중에 있는 광물성분만은 흡수한다고 하더라도 기타의 사성(四性=木,火,金,水)은 유리될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만물은 물론 정신과 생명이나 또는 만물을 창조하며 변화시킬 수가 없을 것입니다. 坤은 분열의 克에서 이루어진 통일의 시초이기 때문에(통일의 시초엔 모든 변화가 有) 지구(坤)가 토덕(土德)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자장은 土性으로서 이것(지구)을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력이란 수축력인즉 그것은 바로 자력입니다. 그런데 자력이 木火之氣까지 흡인할 수가 있는 것은 坤이 토덕(土德)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木火를 金水로 변질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것이 없다면 지구는 다른 별과 같이 광물세계일 뿐입니다. 요컨데 자장만 생각하면 광물세계가 얘기되지만 지구자체는 土기 때문에 광물 이외의 나무,동물,인간,조류,바다 등도 땅에 붙어있을 수 있는 것이며 이를 과학적 방법에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만 통칭하여 중력이라고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사부님 말씀을 통해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우주 전 행성에서 오직 지구만이 곤(坤)이다. 아주 특이한 조건에서 형성된 행성이다. 즉 분열의 극치와 통일의 시초에서 이루어졌기때문에 만물(木火土金水)을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본래 우주는 무극인데 坤(지구)을 만들어 창조를 완수한다!'

 

4. 오운(五運)과 육기(六氣)의 천지운동(天地運動)

   한 마디로 우주의 운동이란 하늘에서는 오운이 땅에서는 육기가 서로 교합하여 변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늘만의 변화는 단순(형체無,土가2개,선후천)하지만 땅의 변화는 오운에 육기가 더해져 변화무쌍(형체有,土가4개,사시질서)한 것입니다. 즉 우주의 변화는 이렇게 하여서 일어나는 바, 오운은 천기로써 이루어지고 육기는 지기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것을 일러 천지운동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기의 연구도 오운과 함께 중요한 것이며 나아가 오운과 육기가 결합하여 지어내는 변화모습이 우리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유형세계)인 것입니다.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25] 육기론 (2) - 육기(六氣)의 일반적 개념 (1)

 

   쉽게 배우는 우주변화원리, 오늘은 그 스물 다섯 번째 시간으로 교재 146~150쪽의 육기(六氣)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육기의 개념

   육기도 오운의 경우의 같이 그 기본은 木火土金水입니다. 그러므로 그 성질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운과 육기는 변화하는 면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지구가 25度 7分가량 경사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인신상화(寅申相火)라는 새로운 불(火)이 하나 더 불어나게 되어서 六氣 = 五運 + 相火(지축경사로 인해) 로서 나타난 것입니다. 즉 陽의 과항을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하늘은 정음정양 땅은 억음존양입니다. 그러나 자연 이법으론 억음존양이란 말도 쓸 수 없는 것입니다. 과양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축이 기울었다는 것은 단순히 혹한,혹서 얘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원초적인 비극을 누리게 된다는 것이며(죽음), 인간육신도 항상 들볶이며 원과 한을 맺어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2. 인간과 우주의 차이

   이와 같이 인신상화가 불어나게 됨으로써 우주운동에 있어서 지지에서는 두 개의 불이 작용하게 되었고, 이 결과로써 인간인 소우주와 천지인 대우주 사이에는 수명과 정신의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대우주는 천기소생(天氣所生)이므로 음양이 균등하게 작용하여서 수명과 정신은 만전을 기할 수 있지만, 소우주인 인간은 지기소생(地氣所生)이므로 항상 형(形)에 대한 저항력이 부족하여 정신과 수명에 차질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形인 육체가 정신과 생명을 보호함으로써 生을 영위하는 것인데 사람은 천기소생이 못되고 지기소생이므로 음양이 균형되지 못하여 이런 결과가 생기게 됩니다.

오운(五運)

木, 火, 金, 水

정음정양(正陰正陽)

천기소생(天氣所生)

대우주

육기(六氣)

木, 火, 相火, 金, 水

삼양이음(三陽二陰)

지기소생(地氣所生)

인간

   따라서 지기에서 소생한 것이 人間이므로 언제나 形인 육체가 견디어내지 못하여서 죽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정신의 명암도 여기에 연유하여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라고 말씀하셨듯이, 문명차원에선 도덕률이나 가치개념이 적용되지만 이법차원에선 그런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우주는 상극이 창조원리이기 때문에 결국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축이 경사진 선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현상계의 土인 심장도 그 본질이 火이기 때문에 후천에도 역시 죽음이 있습니다. (다만 후천은 아무리 못살아도 상제님 말씀대로 700살은 살게 되며, 죽음의 의미도 지금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3. 육기 방위도

육기 방위도는 오행의 경우와 같습니다. 寅卯는 木이요, 巳午는 火요, 申酉는 金이요, 亥子는 水요, 辰戌丑未는 土입니다. 즉 土가 배로 불어난 것이며 앞서 말한 인신상화가 불어난 것은 아닙니다. 방위 역시 寅卯木은 동방에, 巳午火는 남방에, 申酉金은 서방에, 亥子水는 북방에 辰戌丑未는 사유방(四維方)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법칙인 바의 방위적인 육기는 그 자체로서는 오행과 같이 아무런 변화작용도 하지 못합니다.

  각 12지지에 배속된 상수를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육기변화도를 통해 본격적으로 육기에 배속된 상수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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