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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은 23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수도권 주요 시설이나 요충지에 테러를 하거나 생화학 무기를 활용한 생화학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북한이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도발을 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도발을 해 올지 모르는 상황에 있고 또 성동격서식의 도발을 많이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항상 예측하기 힘든 장소에서 예측하기 힘든 방법으로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했다"며 "특히 걱정되는 것은 전문가들도 예측을 하고 있지만 북한의 특수전"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군이 상황별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어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빌 리처드슨 뉴 멕시코주 주지사가 연평도 사격훈련을 두고 북한이 대응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 향후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1994년에 제안한 내용이다. 북핵 폐기에 실패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결국 북한이 이번 핵 폐기 제안은 자기들의 핵 개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원자력 기구 사찰단 복귀를 허용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의 핵 활동을 외부에 선전해줌으로써 핵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며 "진정성 있는 진짜 사찰을 받기 위해선 그 전에 핵 확산 방지 조약, NPT에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한반도 정세와 관련 "지금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분명하게 우리의 입장을 견지해야 되는 것은 지금 천안함 사태, 연평도 도발 사태에 대한 분명한 북한의 재발 방지 약속과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6자 회담과 관련 "선 재발 방지, 후 대화가 맞는 수순"이라며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북한에게 어떤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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