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록바' 신영록이 드디어 일어났습니다. 경기장에 쓰러진 지 50일 만에 몸은 야위었지만 그래도 팬들의 간절한 바람대로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신영록이 입원해 있는 제주한라병원 측은 27일 오후, 신영록이 의식을 되찾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직 부분적인 장애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회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료진의 추가 설명도 있었습니다. 지난 달 8일,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뒤 약 1달 반 만에 신영록은 그렇게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신영록의 회복 소식에 많은 축구팬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축하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시 일어난 신영록. 박경훈 제주 감독과 손을 꼭 맞잡았다.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신영록이 쓰러진 뒤, 축구계의 온정,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신영록의 소속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골을 터트릴 때마다 신영록의 회복을 기원하는 골 세레모니를 펼치며 온몸으로 동료 선수의 쾌유를 바랐습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틈날 때마다 신영록을 찾아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병문안을 했으며, 전 제주 소속 선수였던 구자철도 신영록의 쾌유를 빌며 직접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제주를 비롯해 다른 팀 서포터들이 신영록의 쾌유 문구가 담긴 플래 카드를 걸어 응원하기도 했고, 각계 각층, 일반 팬들로부터 응원 편지,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넥센 히어로즈의 마스코트 턱돌이까지 신영록을 응원하는 문구를 얼굴 부위에 붙였고, 일본, 호주 등에서도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 편지가 이어져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거의 전 국민적인 관심 속에 신영록의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 손길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그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기적같은 의식 회복을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신영록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은 그가 워낙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대표 시절 코뼈가 부러진 가운데서도 마스크를 쓰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골을 넣은 그의 모습은 여전히 강렬함 그 자체로 남아 있습니다. 자신의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고비 때마다 다시 일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영록의 당찼던 모습은 병마와의 싸움에서도 이길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갖게 했습니다. 그 믿음, 바람대로 신영록은 또 한 번 기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싸움에서 완전히 이겨 다시 그라운드에 당당히 서는 모습까지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영록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기까지 앞으로 더 힘든 관문을 거쳐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벌떡 일어선 그였기에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다시 보여 주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를 응원한 팬, 그리고 동료들, 박경훈 감독을 비롯한 지도자들, 가까이 있는 부모님, 가족을 위해서라도 신영록은 반드시 완전하게 일어서서 그라운드에서 힘찬 질주를 보여줘야 합니다.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유쾌하게 했던 신영록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해피 엔딩으로 완결지을 수 있기를, 다시 태극 마크까지 달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골까지 넣는 모습을 또다시 볼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언제나 신영록은 강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섰습니다. 영화보다 더 진한 감동적인 '인간 승리' 스토리를 신영록은 스스로 썼고, 이제 완결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에 완전하게 다시 서는 데까지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신영록. 그의 도전이 외롭지 않기를,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큼이나 더 많은 팬들의 응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다시 일어난 신영록 선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더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십시오. 많은 팬들은 당신이 병상에서 털고 일어나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꼭 이겨내십시오. 기다리겠습니다.

 

부활한 신영록(지난 5월 K리그 경기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 생명의 은인에 공로상을 주다

입력 : 2011.12.07 03:08

경기 종료 직전 쓰러진 그를 김장열 트레이너가 응급조치… 조금만 늦었다면 생명 못건져, K리그 특별공로상 직접 수여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1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신영록. /뉴시스

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 한 해 프로축구를 빛낸 주역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이는 MVP 이동국도, 우승팀 사령탑 최강희 감독도 아니었다. 특별공로상 시상자인 신영록(24)이 무대를 향해 천천히 한 걸음씩 뗄 때마다 감독과 선수, 팬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자신의 소속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의 모자와 머플러를 하고 단상에 선 신영록은 오랜만에 많은 사람 앞에 서는 것이 긴장됐는지 심하게 떨었다. 어눌한 말투로 그가 수상자를 호명했다. "김장열 재활 트레이너."

무대에 오른 김장열(45) 제주 유나이티드 재활 트레이너 팀장은 상을 받기 전 신영록의 손부터 잡았다. "영록아, 천천히 숨을 쉬어. 괜찮아." 신영록은 그의 말을 듣자 이내 편안한 표정이 됐다.

신영록에게 김장열 트레이너 팀장은 '생명의 은인'이다. 지난 5월 8일 대구FC와의 K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신영록은 경기 종료 직전 운동장에서 갑자기 고꾸라졌다. 이때 김장열 팀장이 바로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트레이너 생활 20년 만에 처음 실제로 쓴 심폐소생술에 신영록의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었다. 신영록이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9분 동안 신영록의 생명을 지킨 사람이 그였다. 2000년 프로야구 롯데의 임수혁은 잠실야구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지만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바람에 10년간 식물인간으로 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신영록은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제주로 이적했다. 그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팀원들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신영록은 선수 재활을 주로 담당하던 김장열 팀장에게 "빠르게 피로를 푸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며 먼저 다가갔다. 김장열 팀장에게 신영록은 '붙임성 좋은 친구'였다.

김장열 팀장은 이날 K리그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그때 구급차 기사가 평소 12분 걸리는 거리를 4분 만에 주파하는 등 여러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김장열 제주 유나이티드 재활 트레이너팀장이 지난 5월 K리그 대구FC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소속팀 선수 신영록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제민일보 제공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은 제주 한라병원에 입원한 뒤 한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 목숨은 건졌지만 뇌 손상을 입어 언제 의식이 돌아올지 기약이 없었다. 김장열 팀장은 '할 일을 제대로 못 했다'는 자책에 매일 병원을 드나들었다. 그는 병상에 누워있던 신영록의 이름을 끊임없이 부르며 그가 깨어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게 50일이 흘러 지난 6월 27일 신영록이 눈을 떴다.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은 "축구가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 다시 서겠다"며 삼성서울병원에서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했다. 지난 9월 퇴원한 그는 이번 시상식에는 휠체어를 타지 않고 두 다리로 걸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날 김 팀장은 준비해왔던 수상 소감을 미처 말하지 못했다. 그는 신영록에게 '그라운드에서 바로 뛸 수 있게 하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한 신영록을 진정시키느라 두 손을 잡고 그냥 내려와야 했다.

무사히 무대 뒤로 내려온 김 팀장이 신영록을 들쳐 업은 뒤 휠체어에 앉혔다. 신영록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걸렸다. "선생님, 이젠 정말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신영록 의식불명[[신영록 여전히 의식불명 스포츠 끄적끄적

2011.05.0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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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여전히 의식불명이라고 하네요.

안타깝네요 신영록 선수 정말 멋진선수인데

신영록 선수 빨른 쾌유를 바랍니다.

신영록 화이팅

제주 유나이티드는 신영록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신영록이 8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신영록 선수는 이날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 출전한지 3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 동행한 제주 스태프 관계자는 “신영록이 경기 후반 37분 교체출전해 슛을 하고 돌아서는 순간 쓰러졌다”고 전했다.

심장마비 증세 등을 보인 신영록은 현재 제주한라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진단 결과는 9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신영록 선수는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해 2009년 부르사스포르(터키)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수원으로 복귀,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신영록 선수가 경기중 쓰러집니다.

 

안타까운 신영록 선수.



 

이때까지만해도 신영록선수 정말 좋았는데.



















신영록 예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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