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다리부종… “왜 붓는 것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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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영화 ‘빅 피쉬’ 스틸컷 (위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임지원 기자] 직장인 김혜인(33세, 가명)씨는 입사 이후 한 번도 치마를 입은 적이 없다. 바지가 더 편한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다리에 자신이 없어 치마 입기를 꺼려하는 이유가 더 크다. 마른 상체와 달리 굵은 종아리가 계속 신경 쓰여 치마를 멀리 하게 된 것이다.

김씨처럼 전체적인 몸에 비해 유난히 굵은 종아리 때문에 다리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굵은 다리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운동을 하고 밥을 굶어도 보아도 상체만 자꾸 야위어 갈 뿐 다리는 그대로인 경우들이 있다.

이처럼 운동을 해도 유독 다리는 미동도 없거나 두꺼운 하체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다리부종 때문인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특히 매일 밤마다 다리가 욱신거리거나 발목이 뻐근할 정도로 다리가 붓는다면 다리 부종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부종은 주로 학생, 수험생, 사무직 종사자 등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사람이나 스튜어디스, 판매직, 모델, 교사 등 직업상 서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서 잘 발견 된다. 이는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직업의 특성상 발병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장시간 앉아있는 사람들은 발 아래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부근으로 올라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체부위 혈관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나면서 다리부종이 생기는 이러한 현상은 오래 서있는 서비스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난다. 

장시간 한 자세로 있는 사람들은 종아리와 발목이 붓고 팽창되며 당기는 느낌이 나고 다리둘레 차이가 난다. 조금만 피곤해도 다리근육이 뭉치고 쥐도 잘 생기며 신경압박의 다리 저림, 통증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경우 하지정맥류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다리부종의 원인은 크게 일차적인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와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다리부종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심장, 신장, 간의 질병으로 일차적인 원인이 되는 장기의 문제가 해결되면 다리의 부종도 같이 해결될 수 있다.

보통 특별한 질환 없이 아침, 저녁으로 다리가 부었다가 가라앉는 경우에는 대부분 체액이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있어 중요기능을 담당하는 정맥 내의 판막기능이 저하되거나 미세 임프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임파액(림프관으로 흡수되어 흐르는 인체 내 세포 사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액체 성분)순환이 적절치 못해 발생한다.

이밖에도 비만으로 인해 지방이 축적되면서 체액순환의 저하로 인해 생기는 지방부종과 림프배출의 손상에 의해 간질액(혈관외액)이 조직에 과다하게 축적되는 림프부종, 심한 영양소 결핍, 혹은 임신 등도 다리부종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단한 부종은 식이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일단 짠 음식을 멀리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는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액 속 염분농도를 증가시켜 갈증을 유발하며 과다한 수분이 세포조직 사이에 스며들어 부종으로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몸에 기온이 떨어지면 기초대사량과 면역력 모두 떨어진다. 체온저하는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고 혈관수축의 원인이 돼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에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족욕을 자주 해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사람들은 30분마다 발목 돌리기나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발가락 올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바닥에 등을 대고 바르게 누운 후 팔과 다리를 들고 힘을 뺀 상태에서 흔들어주며 1분 동안 쉬었다 다시 하기를 5회 정도 반복하는 운동도 좋다. 이는 다리 정맥부분에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혈액순환을 도와 다리 부종을 제거해 주는데 효과적이다.

다리부기와 순환부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관련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대안이 된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 안토리브 캡슐, 신일제약 베릭스캡슐, 조아제약 비티엘라캡슐, 한국코러스 비니페라캡슐, 파마킹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이중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해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사진출처: 영화 ‘빅 피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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