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 스윙 리듬감 기르고 싶다면 볼없이 ‘빈스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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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1.15 04:06:02 |
골프 전설 벤 호건은 “하루 연습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 연습 안 하면 갤러리가 안다. 사흘 연습 안 하면 세상 모두가 안다”는 명언을 남겼다. 제아무리 재능을 타고나고 역사적인 선수라 할지라도 최고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연습이라는 것. 하지만 무조건 연습만 많이 한다면 오히려 잘못된 버릇이 생길 수도 있고 힘만 들고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 이럴 땐 파워 넘치면서도 정교한 샷을 하는 톱골퍼들 연습법을 따라하면 된다.
장하나, 드라이버 거꾸로 잡고 스윙, 스피드 UP
장하나, 드라이버 거꾸로 잡고 스윙, 스피드 UP
드라이버샷 임팩트 순간에 ‘딱’ 끊어치거나 임팩트 이후 헤드를 뿌려주지 못하는 골퍼들에게 제격인 연습법이 있다. 바로 ‘장타자’ 장하나(23)가 하는 ‘드라이버 거꾸로 잡고 빈 스윙’이다.
장하나는 ‘드라이버샷 비결’을 물을 때 늘 “드라이버샷은 힘이 아니라 스피드로 치는 것”이라며 “평소 클럽을 거꾸로 들고 가볍고 빠르게 스윙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벼운 것을 들고 연습하는 것이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장하나 파워 드라이버샷의 핵심 포인트는 임팩트 전후 30㎝ 구간이다. 이 구간을 ‘임팩트 포인트 구간’이라고 설명하는 장하나는 무거운 야구배트나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하는 스윙은 몸 움직임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이런 방법을 찾았다. 양손으로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손, 왼손, 양손 순서로 해주는 것이 좋다. 왼손으로만 연습할 때는 임팩트 후 치킨 윙, 즉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오른손으로 연습할 때는 백스윙 톱에서 손목이 뒤로 처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몸 균형을 잡으면서 소리를 들어야 한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거꾸로 잡고 빈 스윙을 하면 볼과 상관없이 스윙에만 집중할 수 있고 ‘휙’ 하는 소리를 듣다 보면 리듬감도 살아난다. 앞서 얘기한 ‘임팩트 포인트 구간’에서 소리가 나야 올바른 스윙이다. 쉽게 얘기하면 오른발 끝부터 왼발 무릎 사이에서 소리가 나면 된다. 첫 티샷을 앞두고도 클럽을 거꾸로 잡고 스윙을 5~6회 하면 볼을 맞춘 뒤 클럽을 뻗어주는 릴리스 동작과 몸 균형을 잡는 느낌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김효주, 실제 스윙하듯 정확한 자세로
장하나는 ‘드라이버샷 비결’을 물을 때 늘 “드라이버샷은 힘이 아니라 스피드로 치는 것”이라며 “평소 클럽을 거꾸로 들고 가볍고 빠르게 스윙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벼운 것을 들고 연습하는 것이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
장하나 파워 드라이버샷의 핵심 포인트는 임팩트 전후 30㎝ 구간이다. 이 구간을 ‘임팩트 포인트 구간’이라고 설명하는 장하나는 무거운 야구배트나 일반적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하는 스윙은 몸 움직임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이런 방법을 찾았다. 양손으로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손, 왼손, 양손 순서로 해주는 것이 좋다. 왼손으로만 연습할 때는 임팩트 후 치킨 윙, 즉 왼쪽 겨드랑이가 벌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오른손으로 연습할 때는 백스윙 톱에서 손목이 뒤로 처지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몸 균형을 잡으면서 소리를 들어야 한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을 거꾸로 잡고 빈 스윙을 하면 볼과 상관없이 스윙에만 집중할 수 있고 ‘휙’ 하는 소리를 듣다 보면 리듬감도 살아난다. 앞서 얘기한 ‘임팩트 포인트 구간’에서 소리가 나야 올바른 스윙이다. 쉽게 얘기하면 오른발 끝부터 왼발 무릎 사이에서 소리가 나면 된다. 첫 티샷을 앞두고도 클럽을 거꾸로 잡고 스윙을 5~6회 하면 볼을 맞춘 뒤 클럽을 뻗어주는 릴리스 동작과 몸 균형을 잡는 느낌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김효주, 실제 스윙하듯 정확한 자세로
백스윙 톱에서부터 피니시까지 물 흐르는 듯한 스윙을 하는 대표적인 선수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이 거의 비슷하다. 비결은 ‘빈 스윙 연습’이다. 꾸준하게 빈 스윙 연습을 했기 때문에 볼이 놓인 상태에서도 빈 스윙 때 리듬과 템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김효주는 초등학생 때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볼을 치지 않고 대신 빈 스윙 연습을 했다. 아버지가 가려쳐준 ‘빈 스윙 예찬론’ 덕분이다. 김효주 아버지는 “볼을 놓고 치는 연습보다 빈 스윙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볼이 있으면 볼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전체적인 스윙에 신경을 쓸 수가 없다. 또 강하게 때리려고 힘이 잔뜩 들어가서 스윙 리듬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볼을 치는 데만 신경 쓰면 스윙 아크와 리듬, 궤도 등 스윙의 본질적인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것. 빈 스윙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스윙을 하는 도중 볼이 저절로 맞아 나간다는 느낌을 몸에 기억시켜야 한다. 빈 스윙은 드라이버샷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효주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트렁크에는 작은 연습장용 매트가 늘 준비되어 있고 만약 연습장을 이용할 수 없거나 매트가 없을 때는 빈 상자를 깔거나 몇 겹으로 접은 수건을 깔고 빈 스윙 연습을 했다.
톱 골퍼가 된 지금도 김효주는 빈 스윙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김효주는 “샷을 하기 전 빈 스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볼보다는 빈 스윙 리듬을 생각하고 스윙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서 “대신 빈 스윙을 할 때 대충 하면 효과가 없다. 실제 스윙을 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자세를 잡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10야드씩 어프로치 거리감 길러
김효주는 연습 스윙과 실제 스윙이 거의 비슷하다. 비결은 ‘빈 스윙 연습’이다. 꾸준하게 빈 스윙 연습을 했기 때문에 볼이 놓인 상태에서도 빈 스윙 때 리듬과 템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김효주는 초등학생 때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볼을 치지 않고 대신 빈 스윙 연습을 했다. 아버지가 가려쳐준 ‘빈 스윙 예찬론’ 덕분이다. 김효주 아버지는 “볼을 놓고 치는 연습보다 빈 스윙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볼이 있으면 볼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전체적인 스윙에 신경을 쓸 수가 없다. 또 강하게 때리려고 힘이 잔뜩 들어가서 스윙 리듬이 깨진다”고 설명했다. 볼을 치는 데만 신경 쓰면 스윙 아크와 리듬, 궤도 등 스윙의 본질적인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것. 빈 스윙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스윙을 하는 도중 볼이 저절로 맞아 나간다는 느낌을 몸에 기억시켜야 한다. 빈 스윙은 드라이버샷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김효주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트렁크에는 작은 연습장용 매트가 늘 준비되어 있고 만약 연습장을 이용할 수 없거나 매트가 없을 때는 빈 상자를 깔거나 몇 겹으로 접은 수건을 깔고 빈 스윙 연습을 했다.
톱 골퍼가 된 지금도 김효주는 빈 스윙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김효주는 “샷을 하기 전 빈 스윙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볼보다는 빈 스윙 리듬을 생각하고 스윙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서 “대신 빈 스윙을 할 때 대충 하면 효과가 없다. 실제 스윙을 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자세를 잡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늘, 10야드씩 어프로치 거리감 길러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샷 결과와 스코어는 밀접해진다. 보통 연습장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이 어프로치 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 실전에서 바로 써먹기 어려운 방법을 이용한다. 50m 정도나 30m 정도 샷만 너무 오래 많이 하는 것.
올해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옮기는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김하늘(27·하이트진로)은 “연습장에서도 어프로치 연습을 할 때 목표 거리를 바꿔가면서 쳐야 한다”고 비법을 알려줬다. 보통 연습장에는 다양한 장소에 거리가 적힌 팻말이 있다. 때로는 그물망이나 바닥 경계선 등 목표가 될 만한 것들이 많다. 김하늘은 우선 ‘거리 감각’을 익히기 위해 ‘10야드씩 끊어서 연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보통 한 거리마다 2~3개 이상 치지 말고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10야드부터 100야드까지 순차적으로 치면서 감각을 익힌다. 이어 30야드-80야드-50야드 등으로 거리를 바꿔서 치면 실전과 같이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면 실제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각 거리마다 볼을 단 1개만 치는 연습을 하면 된다.
특히 거리만큼 ‘목표 지점’을 바꾸면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하늘은 “프로암 대회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프로치샷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목표 방향으로 몸을 정렬하는 에이밍을 잘 못해서 방향성이 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이를 고치기 위해 김하늘은 자신이 스탠스를 취했을 때 어느 방향으로 볼이 나가는지 잘 살펴야 하고 좌우로 목표를 바꾸면서 샷을 할 때마다 스탠스를 바르게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 퍼터 지나갈 문 만들고 연습
올해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로 옮기는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김하늘(27·하이트진로)은 “연습장에서도 어프로치 연습을 할 때 목표 거리를 바꿔가면서 쳐야 한다”고 비법을 알려줬다. 보통 연습장에는 다양한 장소에 거리가 적힌 팻말이 있다. 때로는 그물망이나 바닥 경계선 등 목표가 될 만한 것들이 많다. 김하늘은 우선 ‘거리 감각’을 익히기 위해 ‘10야드씩 끊어서 연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보통 한 거리마다 2~3개 이상 치지 말고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10야드부터 100야드까지 순차적으로 치면서 감각을 익힌다. 이어 30야드-80야드-50야드 등으로 거리를 바꿔서 치면 실전과 같이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 좀 더 집중하고 싶다면 실제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각 거리마다 볼을 단 1개만 치는 연습을 하면 된다.
특히 거리만큼 ‘목표 지점’을 바꾸면서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하늘은 “프로암 대회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프로치샷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목표 방향으로 몸을 정렬하는 에이밍을 잘 못해서 방향성이 안 좋은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이를 고치기 위해 김하늘은 자신이 스탠스를 취했을 때 어느 방향으로 볼이 나가는지 잘 살펴야 하고 좌우로 목표를 바꾸면서 샷을 할 때마다 스탠스를 바르게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즈, 퍼터 지나갈 문 만들고 연습
퍼팅은 프로골퍼나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이다. 프로골퍼들은 아마추어 골퍼들 퍼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정말 프로골퍼보다 감이 좋고 잘하는 고수가 아주 많다”면서 “하지만 퍼팅을 잘못하는 분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퍼터 중앙에 볼을 잘 못 맞추는 골퍼가 많다. 이는 제아무리 스탠스를 잘 서고 거리감이 좋아도 절대 버디를 잡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좋은 퍼팅을 위한 기본은 퍼터 한가운데에 잘 맞추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도 정교한 임팩트를 위해 퍼터 헤드에 티를 두 개 붙이고 연습한다. 볼이 정확하게 티 사이에 맞을 때만 앞으로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볼은 티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튕겨 나가게 된다.
지루하겠지만 집중력을 높이면서 정교한 임팩트를 만드는 방법이다. 또 한 가지가 있다. 김하늘도 ‘임팩트’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연습을 한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퍼터 앞과 뒤에 티를 꽂는다. 퍼터가 지나갈 아주 좁은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하늘은 “이 연습을 하면 스위트 스폿에 맞추는 능력이 좋아지고 방향성도 좋아진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는 우즈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승현, 메트로놈 앱으로 퍼팅리듬 맞춰
좋은 퍼팅을 위한 기본은 퍼터 한가운데에 잘 맞추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도 정교한 임팩트를 위해 퍼터 헤드에 티를 두 개 붙이고 연습한다. 볼이 정확하게 티 사이에 맞을 때만 앞으로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볼은 티에 부딪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튕겨 나가게 된다.
지루하겠지만 집중력을 높이면서 정교한 임팩트를 만드는 방법이다. 또 한 가지가 있다. 김하늘도 ‘임팩트’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한 연습을 한다. 어드레스를 취한 뒤 퍼터 앞과 뒤에 티를 꽂는다. 퍼터가 지나갈 아주 좁은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하늘은 “이 연습을 하면 스위트 스폿에 맞추는 능력이 좋아지고 방향성도 좋아진다”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는 우즈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승현, 메트로놈 앱으로 퍼팅리듬 맞춰
토종 퍼팅퀸 이승현의 퍼팅 리듬은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도 인정했다. 일정한 리듬이 있어야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보낼 수 있다. 리듬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이승현은 동전과 메트로놈을 사용한다. 먼저 퍼터 위에 동전을 하나 올려놓는다. 이 연습은 백스윙 후 다운스윙으로 전환될 때 ‘스냅’을 주거나 때리기 위해 급하게 내려오는 동작을 막을 수 있다. 부드럽게 헤드를 빼고 다시 부드럽게 내려와야 동전이 떨어지지 않는다. 메트로놈 연습도 이와 비슷하다. 스마트폰에 메트로놈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자신과 잘 맞는 템포를 찾아 리듬을 만들면 된다.
임팩트와 리듬이 맞았다면 이번에는 ‘방향’이다. ‘골프퀸’ 신지애는 볼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쇠자를 놓고 그 위를 굴리는 연습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미셸 위처럼 동전크기만 한 원통을 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임팩트와 리듬이 맞았다면 이번에는 ‘방향’이다. ‘골프퀸’ 신지애는 볼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로 쇠자를 놓고 그 위를 굴리는 연습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미셸 위처럼 동전크기만 한 원통을 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