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4세, 아버지의 성역안으로?
'박용만회장 장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 두산 광고 계열사 오리콤 CCO로
주인공은 두산 (105,000원 1500 1.4%)가 4세인 박서원(36)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대표는 1일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가 됐다. 앞으로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는 자리다. 박 대표의 행보는 빅앤트의 법인 전환으로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변화가 예측돼오던 터였다. 지금까지 박 대표는 아버지 회사 승계에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시해왔다. 지난해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서 "경영학과에 입학한 것은 성적에 맞춰 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지 왜 이렇게 사냐고 물으시는데, 거꾸로 그런 질문을 왜 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재벌가 자제와는 거리가 먼 자신만의 행보로 주목받아왔다. 정원미달인 학과를 찾아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학사경고를 맞으면서 사회학과·범죄심리학과·기계공학과를 거치며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이후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로 유학을 떠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후 한국인 최초로 세계 5대 광고제를 휩쓴 광고계의 기린아로 돌아왔다. 해외 유수 대학을 나와 가업을 잇는 일반적인 재벌가 자제와는 판이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개척한 것이다. 박 대표가 자신만의 행보를 걸을 수 있었던 데는 박용만 회장의 남다른 교육법이 있다. 두산그룹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재미있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는 교육 철학이다. 박 대표는 KBS 두드림에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너는 나중에 어른이 돼 네가 즐거울 수 있는 일을 꼭 찾아 즐겁게 일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게 내 마음 속에 항상 잠재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2010년 국토횡단때는 박서원 대표가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어 장남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티셔츠에는 '우보천리(牛步千里) 붕정만리(鵬程萬里)'라고 새겨져 있었다. 소처럼 우직하게 걷되 날개짓 한 번에 만리를 가는 새처럼 큰 뜻을 품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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