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라인' 이용자 5억명 돌파 눈앞

서비스 시작 3년여 만에 고속확장경향신문 | 도쿄 | 윤희일 특파원·송진식 기자 | 입력 2014.08.13 21:22 | 수정 2014.08.13 22:58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 세계 이용자 5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로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라인 이용자가 곧 5억명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라인은 2011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년여 만에 5억명을 돌파하게 된다. 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6년5개월 만에 이용자 5억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라인 인기가 높아졌고, 스페인을 비롯한 스페인어권 국가에서까지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별 이용자 수는 일본(5200만명)이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3000만명), 태국(2700만명), 스페인(1800만명), 인도(1800만명)등의 순이다. 한국은 1400만명으로 이용자수로는 8위에 올랐다. 현재 11개국에서 라인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처음 시장에 진출한 스페인은 물론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스페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40%가 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멕시코(1500만명)와 콜롬비아(1100만명) 등 스페인어권 국가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다. 5억명이 넘는 스페인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라인이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중남미 이민자들이 많은 미국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세계 시장 1위를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사히는 내다봤다.

18개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라인은 200개 이상 국가에서 이용되고 있다. 라인을 통해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는 최대 100억건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단 가입자 확대에 전략적인 초점을 맞추겠다"며 "유럽, 남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도쿄 | 윤희일 특파원·송진식 기자 yh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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