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물질 반응과 해수 그리고 고온소이탄 [7]

얀새 (yah****)

주소복사 조회 725 14.05.28 23:37 신고신고

1. 우선 퀴즈 문제 하나 낼 게요.

 

만약에 연기가 나는 큰 폭발이 생기기 이전에

 

핵반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엇입니까?

 

 

힌트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시 원자로에 계속 주입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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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해수

 

이건 맛보기고요

 

다음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문제에요

 

2. 만약에 만약에 말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생기긴 어려울 테니 말입니다

 

만약 배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조치를 해야할까요?

 

당신이 이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자라면 말입니다.

 

또 현장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다면

 

연기가 퍼지지 않도록 격벽을 치고 (대기로 퍼지는 핵물질 위험하겠죠)

 

연기를 맡지 않도록 승객들은 방 안에 가만이 있어라 해야 할 것 같고

 

사고현장에 해수를 주입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일단 구멍이라도 뚫어

 

사고가 난 곳에 바닷물이 들어가게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배 선체가 너무 두꺼워요.

 

아 고온소이탄을 쓰면 된데요

 

그럼 일단 배에 구멍을 내서 물이 들어오게 할 수는 있을 것 같대요.

 

근데 배가 군함은 아니에요. 그런 게 어딨어요?

 

해경이나 해군한테 연락해서 한 방 쏘아달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해경특수요원이 왔어요 구멍을 뚫었어요

 

근데 그걸로 조금 들어오는 바닷물로도 이젠 도저히 안될 것 같다면 어떻게 하죠?

 

큰 일 났어요. 열을 점점 올라가고 정말로 빵 크게 터져서

연기가 대기 중으로까지 크게 번져나갈 것 같아요

 

연기가 아직은 배안에만 있어요

 

이 때 배를 침몰 시키는 게 가장 빠르지 않을까요?

 

빵하고 정말 크게 터져서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말이에요.

 

승객들은 어떻게 하죠?

 

구조해야죠.

 

근데 시간이 없어요.

 

구조보다는 배를 빨리 물 속에 가라앉히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아요.

 

크게 빵 터지면 서해 인근 사람들이 어찌될 지 몰라요.

 

몇 백명이 문제가 아니에요.

 

나중에 우리나라 전체가 어떻게 될 지도 몰라요

 

어떡하죠?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예인선을 가져와

 

침몰되지 않도록 하고 구조해야 하는 것이 우선일까요?

 

배가 빨리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우선일까요?

 

할 수 없겠죠? 배를 버려야 겠죠?

 

빨리 깊이 가라앉게 만들어야겠죠?

 

정말 너무 힘든 도덕적 딜레마 문제죠?

 

난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만 자꾸 하는 지 몰라.

 

 

참 위에 고온소이탄이라는 너무 어려운 말이 있죠.

 

그걸 알 수 있는 기사가 있어요. 국방일보 기사면 믿을 만 하겠죠.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view.do?ntt_writ_date=20040325&parent_no=3&bbs_id=BBSMSTR_000000000138

 

생화학무기는 대량살상을 가져오는 극히 위험한 무기다. 적국의 생화학무기 생산·저장 시설을 공격했을 때도 생화학무기 작용제가 대기 중에 누출되면 원하지 않는 2차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의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는 미 해군 수상전 센터(NSWC)와 공동으로 생화학탄을 안전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폭탄인 HTI(High Temperature Incendiary·고온소이탄) J-1000을 개발하고 있다.

 

HTI J-1000은 생화학무기 생산·저장 시설의 외벽을 뚫고 침투한 다음 폭발 후 고온으로 연소하면서 생화학 작용제를 무력화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HTI J-1000 내부에는 두 종류의 자탄(子彈)이 내장돼 있다.

 

첫째는 구리판으로 감싼 유탄을 내장한 EFP 자탄이다. 이 자탄은 생화학 작용제가 담겨 있는 탱크나 용기에 구멍을 내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종류의 자탄에는 티타늄 및 붕소로 만들어진 고온의 소이제가 충전돼 있다. 이 자탄은 점화 후 티타늄과 붕소가 반응하면서 순간적으로 540도에 이르는 고온의 열을 생성, 저장용기에서 새어 나온 생화학 작용제를 태워 버린다.

 

마지막 단계로 HTI J-1000은 소독 효과가 있는 염소 가스를 생성, 생물학 작용제를 완전 제거한다.

 

HTI J-1000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폭탄이 아니라 합동원거리무기(JSOW)·합동직격탄(JDAM) 같은 각종 유도폭탄에 탑재해 사용한다.

 

미국은 2002년부터 HTI J-1000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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